피카르디 지방 : 아미앵 대성당 - 콩떼 성(상티이)

Chateau Conde. 파리 북역에서 기차로 40분 거리. 역에서 콩떼 미술관까지는 택시로 이동한다. 이 성의 정원은 앙트레 르 노트르라는 17세기 정원조경사가 설계한 것으로 미려하게 마감된 영국식 정원, 그리고 성을 둘러싼 아담한 인공 호수가 매력적이다. 콩테 성의 마지막 소유자 오말 공작, 도를레앙은 루이 필리프의 다섯번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혁명으로 인해 왕자로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긴 망명생활을 보냈다. 그는 1889년에 귀국하여 1897년에 죽었다.

그는 생존 당시 상당한 미술품을 수집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인 <베리 공작의 풍요로운 생활> 채색 필사본 기도서이다. 이 작품은 중세서양미술사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피에로 디 코시모의 <여인의 초상>은, 줄리아노 메디치의 연인이었으며 미모가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오는 여인 시모네타를 그린 그림으로, 혹자는 클레오파트라를 그린 그림이라고도 한다. 라파엘로의 <미의 세여신>, <로레트의 마돈나>, <오를레앙의 동정녀> 및 와토의 <무장해제를 당한 아모르>, 오귀스트 앵그르의 <아프로디테 아나디오메네(바다에서 솟은 비너스)>, 장 푸케의 삽화 <에티엔 슈발리에의 날들>이 소장되어 있다.

Amiens. 1206년 십자가 전쟁으로 획득한 세례요한의 머리를 보관하기 위해 1220년부터 50년 동안 지어졌다. 웅장한 이 성당은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교회 내진 앞의 생 피르맹 정문과 성 요한의 일생을 묘사한 회랑(조각 칸막이), 110개의 참나무로 만든 성가대석, 서쪽 파샤드의 프랑스 역대 왕 22위 상등이 볼 만하다. 특별히 사랑받는 조각은, 이 성당 안쪽에 배치된 '우는 천사상'. 성당 참사 회원인 루카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유가족이 영묘 제작을 의뢰하자, 니콜라 블라세가 관행에 비해 높은 요금을 청구해 (유가족에 의해) 법원에 고소당하자 황급히 일을 마무리하느라 서비스로 만든 조각상이 바로 이 천사상이다. 한쪽 손은 해골위에, 다른 한 손은 모래시계 위에 얹고 울고 있는 이 천사상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샹파뉴지방 : 랭스 대성당

Reims. 5세기 작은 교회로 시작해 1211년 지금의 교회 기초가 다져졌으며, 1275년 완공되었다. 1816년 루이 왕의 대관식을 가진 이래 샤를 10세의 대관식을 거행한 장소이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매우 아름다운 서쪽 장미창과 마르크 샤갈의 밑그림을 토대로 만든 스테인드 글라스 '샤갈의 창문' 등이 볼 만하다. 특히, 서쪽 파샤드 중앙문과 왼쪽 문에 위치한 우아한 천사 조각상은 특별 감상 포인트. 천사들의 우아한 미소 덕택에 랭스 성당은 '천사들의 성당'으로도 불린다. 그만큼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천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고, 따뜻하고 신비로운 미소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중앙문 위의 천사는 수태고지의 기쁜 소식을 전하러 가는 이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며, 왼쪽 문 위의 천사는 샹파뉴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순교자와 성자들에게 전하는 웃음을 보여준다.

-->랭스 미술관 : 랭스 대성당에서 리베르지에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나온다. 16-17세기 북유럽 미술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장 밥티스트 코로의 풍경화가 26점 소장되어 있고, 푸생, 부셰, 쿠르베, 르누아르, 모네 등의 그림을 볼 수 있다.

다빈치의 '스푸마토'(sfumato) ; 그리는 대상의 요철 변화를 마치 안개가 낀 듯 부드러운 색조와 톤의 변화로 묘사하는 기법이다. 윤곽선은 없고 모두 부드러운 면과 색조, 농담의 변화를 통해 덩어리가 파악되고 경계가 확인된다.  '모나 리자'의 미소는 이 기법이 낳은 환장할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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