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탄다는 말, 이런 때 쓸까? 예전엔 억만금을 주어도 바꾸고 싶지 않은 게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억만금씩 준다면 그게 뭐래도 바꾸고 말지 싶다.

억만금은... 도대체 얼마나 큰 숫자인지 그 정도 금전이라면 '괴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나 싶은 것이다. <새만금> 책을 읽다가 '억만금을 주면 새만금 갯벌을 제자리로 돌려놓을려나' 그 생각을 하던 중이었다. 지금까지 쏟아부은 공사비가 아까와서 공사를 중지하지 못하겠다니, 그런 괴변이 어딨나.

오늘 <현사어보를 찾아서 4,5>권이 출간된다. 수생생물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도 새만금  공사계획 같은 건 애초에 세우지도 않았을 텐데. 1989년엔 생태학자들은 하나도 없었는지, 있었다면 도대체 무얼 했는지... 제 역할하는 지식인이 언제나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