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세째주 - 내가 읽은 책들

12월에는 많이 읽지 못했다. 게으름의 극치.
수많은 시간동안 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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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있는 풍경- 한 스웨덴 화가의 집과 가족 이야기
칼 라손 그림, 이현주 엮음 / 뜰 / 2003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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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칼 라손의 그림이 북유럽의 실내 디자인을 잘 보여준다. 텍스타일,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 타일, 손수 만든 옷. 아내와 함께 8년에 걸쳐 집을 꾸몄다는데, 사랑이 넘치고 햇살이 가득한 공간이다. 이런 집, 나도 끼어들어가 살아봤으면.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3년 12월 31일에 저장

구판절판

11월에 읽었으나 기록하지 못했다. ^^;; 박순신은 어찌나 쿨하고, 건강한지. 튼튼한 육체만들기 프로젝트의 코치가 되어 못난 아저씨를 멋진 전사로 둔갑시켰다. 사랑스런 녀석들, 그리고 이제사 큰 소리 칠 수 있게 된 아버지. 가족의 이야기가 우리들 이야기만 같다.

미스틱 리버 - 상
데니스 루헤인 지음, 최필원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3년 12월 31일에 저장

절판

데니스 루헤인, 사건을 다루는 솜씨는 진부했지만 어린시절의 범죄와 지금의 범죄, 전 세대와 현세대의 범죄를 비교한 수법은 괜찮았다. 사건의 추리보단(너무 쉽게 눈치챌 수 있으므로) 범죄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의 공백을 메꾸는지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읽을 당시는 아주 재밌었으나, 읽고 난 뒤엔 빨리 잊혀지는 편. 오자가 많다.

구별짓기 -상-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 21세기총서 3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최종철 옮김 / 새물결 / 2005년 12월
34,000원 → 30,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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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만 읽었을 뿐이지만, 뒷 장에 나온 것은 자신의 분석을 예증하는 것이라서 거의 다 읽었다고 봐도 좋을 듯. 책에 소개된 표가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비투스', 취향, 계급. 계급보다 더 무서운 것. 사실 살아오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이라 이해가 더 빨랐다. 책이 쉬웠단 얘긴 아니고.

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
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5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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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업무를 위해서 읽은 책이지만, 언젠가 꼭 읽고 싶었던 책이라 읽고 나니 다행스러웠다. 안치환의 생각과 삶은 좀 안일하지 않나 싶다. 공부를 게을리해서 더 강경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반면에 김미화는 생각보다 더 부지런하고 건강했다. 개그우먼으로 여전히 성공하길.

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
지승호 외 지음 / 아웃사이더 / 2002년 12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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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음.. 시간될 때 읽어보면 좋겠다. 꼭 읽어야 할 책이거나 반드시 구성이 좋다곤 못해도 시대의 기록으로서 유효하다.

다시 아웃사이더를 위하여
지승호 지음 / 아웃사이더 / 2003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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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해가 쉽게 되고, 읽기 편한 책이다. 인물을 통해 본 2003년 대한민국이랄까? 살기 힘든 이 곳에서 지식인들은 무얼 바라고 싸워왔는지. 그들의 관심사는 무언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등을 술술술 읽을 수 있다. 웬만한 사회과학에세이보다 훨씬 낫다.

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7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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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워낙 명성이 자자해서 어느 정도는 내용을 다 알고 본 책이다. 칼날같은 문장. 대결. 읽는 내내 생각했던 것은 '41년의 기다림, 너무 독하다'였다. 만약 나라면, 그 전에 무슨 일을 내도 냈을 터. 오만하게 길러졌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무척 괴로운 일일 것 같다.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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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얼마나 안달이 났었는지. 사람들과 하나코에 대해서, 니카에 대해서 말하면서 '나는 하나코 편야!' 했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자기 멋대로인데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아이같은 하나코. 가만 생각해 보면 가오리 소설에는 아이 같은 여자가 많다.

미스틱 리버 - 하
데니스 루헤인 지음, 최필원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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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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