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을 아파서 쉬면서 책을 듬성듬성 보았습니다.
열심히는 아니고, 마지못해서.. 시간을 보내느라고... 하지만 좋은 벗이 되어준 책에게 감사합니다.
<울지 않는 늑대>는 이번 리스트 중에서 강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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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중편소설 당선작품집 1
이문열 외 지음 / 푸른숲 / 1989년 9월
4,300원 → 3,870원(10%할인) / 마일리지 21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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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하곡'을 다시 읽기 위해서 그 부분만 펴보았다.
가장 이문열다운 작품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문열의 자기 연민과 니힐리즘(다른 말로는 자기 과시욕의 '현학')과, 인정요구가 적절히 교합된 잘된 작품이다. 하나 더 보태면, 크게 상처받은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예리한 눈이 있어 야박할 정도로 다른 이의 마음을 온통 읽어버린다는 점이다. 어째서 80년대 대학생들은 이문열의 소설책만은 옆구리에 껴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지...그것이 잠시 궁금했다.
시간여행 SF 걸작선
어슐러 K. 르 귄 외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8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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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간여행(타임머신)의 패러독스를 풀어가는 9작가의 해법.
옮긴이는 SF 번역 모임 '멋진 신세계'였는데, 첫 인사말이나 작품소개가 인상깊었다.
번역도 좋았는데 딱 하나, 군더더기가 눈에 띄었다. '그렇게 할 수밖에'는 '그 수밖에' 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괜한 트집. 작품은 데이비드 그린의 '시간의 강'과 윌리엄 M. 리의 '채리티가 남긴 말'이 인상깊었다. 채리티..는 읽을 때보다 읽은 후가 훨씬 더 좋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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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신화'를 이룬 산티아고. 그저 꿈만 간직했던 크리스털 상인. 그 상인이 내뱉은 '마크툽', 기다리는 사막의 여인, 푸른 천의 총사령관. 상징적인 구조물 몇 개로 소설을 세운 코엘료는 한때, 연금술에 매료되었다고 했다. 자아의 신화를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고, 산티아고가 말할 때 내 안에 크리스털 상인이 놀라 깼다. '보물'은 상징이야 내내 믿었는데 막판에 나무 아래서 진짜 보물을 캐내길래 조금은 실소했다. 보물이 없으면 어때서...
울지 않는 늑대
팔리 모왓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03년 7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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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왓의 유머는 인간미가 넘친다. 늑대에게 엘젤린, 조지, 앨버트 아저씨란 이름을 붙여주고 늑대와 똑같이 쥐요리로 식사를 때우며, 빙글빙글 도는 잠을 자는 모왓. 그는 젊고, 패기만만하고, 정이 넘친다. 나는 모왓을 만나지 못했지만, 만난다면 사랑에 빠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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