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5회
 프랑스 영화축제

 일시 : 2011.5.24(화) ~ 5.29(일)
 장소 : 시네마테크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
 

영화를 통한 한-불 교류의 장이자, 프랑스 영화의 최근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프랑스 영화축제’.
시네마테크부산과 부산프랑스문화원이 ‘랑데부 드 부산’의 일환으로 매년 공동 개최하고 있습니다.

유쾌한 감동의 뮤지컬 영화 <파리 36의 기적>을 시작으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보여주는 프랑수와 오종 감독이 아이 탄생을 주제로 만든 2편의 영화 <리키>와 <레퓨지> 등 5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상영작* 

 

리키 (2009)
감독: 프랑수아 오종
주연: 알렉산드라 라미, 세르지 로페즈

프랑수아 오종의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가족 판타지
7살 딸 리자와 단둘이 생활하던 싱글맘 케이티는 외국인 파코와 사랑에 빠진다. 둘은 사랑의 결실로 사내아이 리키를 낳지만, 딸 리자는 질투가 심해진다. 리키로 인해 파코와 케이티 사이도 조금씩 금이 가고, 아기 리키의 몸에 믿지 못할 변화가 일어난다.
<8명의 여인들> <스위밍 풀>로 잘 알려진 프랑수아 오종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판타지 영화. <레퓨지>와 마찬가지로 아이의 탄생을 둘러싼 변화를 그리며, 오종 감독 특유의 상상력은 물론 관객의 상상력을 이끌어낸다.

 

레퓨지 (2009)
감독: 프랑수아 오종
주연: 이자벨 카레, 멜빌 푸포, 루이스 로낭 슈아시

- 2009년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상실의 끝에서 찾은 삶의 이유!
마약 과다 복용으로 죽은 연인 루이의 아이를 가진 무스는 한적한 해변 마을로 거처를 옮긴다. 몇 달 후 무스에게 루이의 동생 폴이 찾아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루이와 아이로 연결된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프랑스 작가주의 전통을 잇는 대표적 감독 중 한명인 프랑수와 오종의 11번째 장편영화. 한 임신부를 통해 마음의 상처와 치유를 그리며, 복잡미묘한 여성캐릭터의 심리를 스크린에 투영했다.

 

파리, 사랑한 날들 (2010)
감독: 미카엘 코헨
주연: 미카엘 코헨, 엠마누엘 베아르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사랑의 기록
서로의 육체와 정신을 황폐하게 만들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나눈 쟝과 가브리엘. 두 사람은 사랑하지만 이별을 택하고, 헤어진 지 1년 되던 날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깨진 사랑의 조각을 맞추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끝이 나지 않는다.
<쉘 위 키스>의 주인공 미카엘 코헨이 자신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며 감독으로 데뷔하였다. 감독의 실제 연인이자 프랑스 대표 여배우인 엠마누엘 베아르와의 파격적인 정사 장면과 과감한 연기로 화제를 모은 고품격 격정멜로 영화다.

 

파리 36의 기적 (2008)
감독: 크리스토퍼 파라티에
주연: 제라르 쥐노, 클로비스 코르니악 

<코러스>의 감동을 다시 느낄 뮤지컬 영화
유서 깊은 샹소니아 극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자 실업자가 된 극장 감독 피구알은 극장의 부활을 위해 새로운 뮤지컬을 준비한다. 성대모사의 달인 자키와 열혈 사회주의자 밀루가 그를 돕고,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재능 넘치는 미모의 가수 두스는 활기를 불러 일으킨다. 
2004년 프랑스 최대 화제작 <코러스>의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든 영화로 전작보다 한층 유쾌해진 감동으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1936년 파리의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뮤지컬은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유키와 니나 (2009)
감독: 스와 노부히로,이폴리트 지라르도
주연: 피에르-느도페 사르, 아와 세네 사르

두 소녀의 순수하고 사랑스런 가출이야기
프랑스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를 둔 9살 소녀 유키는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얘기를 듣고, 단짝 친구 니나와 헤어져야 하는 고민에 휩싸인다. 결국, 가출을 하자는 니나의 제안에 유키는 한 장의 쪽지만 남긴 채 기차를 타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을 수상 경력의 스와 노부히로 감독과 프랑스 배우 이폴리트 지라르도가 공동 연출했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녀들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자연스러운 연출로 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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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무슨 영화를 볼까
아직 보지 못한 것들도 많은데 매주 신작들도 쏟아지고...
영화정보만 봐서는 어떤 영화를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을 위해 영화를 좋아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추천해 주세요!
좋은 영화를 추천하고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


참여기간 : 5월 1주 (5월 3일 ~ 5월 11일)
              
- 5월10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하루 늦춥니다.


참여방법

 - 페이퍼를 작성하신 후 본 페이퍼에 트랙백(먼댓글)을 달아주세요!
 - 단, 알라딘 서재가 아닌 블로그에서 참여하시는 경우, 반드시 TTB를 이용하여 작성해주세요.
   (TTB를 이용하여 작성한 페이퍼만이 심사 대상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유의해 주세요!)


페이퍼 작성 방식

 - 주제를 정해서 그에 맞는 영화 3편으로 영화 추천을 해 주세요. (3편 이상도 괜찮습니다.)
   제목도 '*월*주 볼만한 영화' 보다는 '소중함을 깨닫기' 같은 나름의 느낌이 있는 제목이면 더 좋겠죠!

 - 극장에서 볼 수 있는 현재상영작, 개봉예정작은 물론 집에서 볼 수 있는 예전 작품들까지,
   주제에만 맞다면 어떤 영화든 추천 가능합니다.

다음 페이퍼를 참고해 주세요. 예시 1 ☞   예시 2 ☞  예시 3 ☞


당첨자 발표와 혜택

 - 매주 화요일 한 주간의 '주말영화 추천' 페이퍼 중 3분을 선정하여 알사탕 6천개를 드립니다. 

 - 5월 1주는 화요일(5월 10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11일에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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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월에 볼만한 개봉 화제작들, '소스 코드'외 풍성하다.
    from 북스강호의 알라딘서재 2011-05-03 13:43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극장가가 나름 풍성해지고 있다. 이른바 가족 관객을 노리는 영화들도 몇개 보이는 가운데, 헐리웃의 액션 블록버스터는 물론 한국영화는 액션보다는 코믹과 휴먼적인 드라마들이 계속 나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 주부터 외화로는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가 자동차 액션의 진수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고, SF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 '토르 : 천둥의 신' 또한 인기리에상영중이다. 한국영화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이별'이 눈물샘
  2. 한국전쟁을 담은 한국영화의 매력
    from novio님의 서재 2011-05-04 22:15 
    6.25 전쟁, 한국인 모두에게 비극이다. 남이나 북이나 말이다. 이념의 대결 뒤에 숨쉬는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한국 전쟁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강제되든, 남북한의 독재정권에 의한 것이든 결국 피해자는 일반 민중이었고, 국민이었다. 전쟁을 일으킨 세력이거나 독재를 위해 남북한 긴장을 이용한 세력이거나 이들이 과연 국민들에 비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의심된다. 이 전쟁은 한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비극을 주었고, 특히나 가족을 소중히 생각했던
  3. 이들은 단순한 괴물영화가 아니다!
    from 핫 이슈 2011-05-06 16:22 
    에일리언(Alien, 1979)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 나 역시 이 영화는 2편부터 본 후에 1편을 찾게 되었다. 에일리언2가 86년인가 87년도에 개봉해서 흥행을 거둔 후에야 비로소 1979년에 만들어진 에일리언1편이 뒤늦게 수입개봉된 것으로 알고 있다. 2편의 흥미진진한 액션내용과 빠른 전개도 괜찮았지만 난 오히려 이후 보게 된 1편에 더 애착을 갖고 DVD로 구매까지 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처음 보면서부터 특별함을 느꼈다. 우선 2편
  4. 4/28-5/4
    from hoheejoy님의 서재 2011-05-08 16:06 
    소피 마르소 주연의 경쾌한 영화...어렸을 적 자신이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를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옴니버스식 영화...정말 생각할 것이 많은 영화네요^^아네트 베닝과 나오니 왓츠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로...모녀간의 진정한 관계가 어떻게 회복될지 주목해볼만 합니다.마블코믹스의 또 하나의 영웅...이번에는 신이네요...그런데 차기작 어벤저스를 위한 징검다리 같은 느낌은 뭘까요? ^^;[리슨 투 유어 하트] 또 하나의
  5. 5/5-5/11
    from hoheejoy님의 서재 2011-05-08 16:20 
    [짱구는 못말려:초시공!폭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역시 짱구의 4차원적인 생각과 행동은 예측을 불허한다는...ㅋㅋ...미래의 자신과 신부를 구하러 떠나는 짱구와 친구들의 모험담입니다.[썬더일레븐 :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 인기 있는 축구만화의 극장판...잼나네요^^[사랑을 카피하다]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영화...사랑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역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듯...^^;;;[토마스와 친구들:극장판3] 인기있는 아동 캐릭터 기차 토마스를 주
  6. [5월 1주] 가정의달 5월 엄마,아빠,온가족 함께 영화보기
    from 아띠님의 서재 2011-05-08 17:15 
    가정의달 5월입니다.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영화의 주제는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영화!로 정했보았습니다.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들.다소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거 안챙겨주면 섭섭하잖아요~! ㅎㅎㅎ요즘 극장에서 상영중, 혹은 곧 상영예정인 따끈따끈한 영화들로 골라봤으니 가족과 함께 손잡고 영화보러 가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그럼 시작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1. 04.20 개봉)가장은 의사라 너무 바빠서 가족들에게 소
  7. 보고싶은, 기대되는 영화들
    from 메모공주님의 서재 2011-05-09 00:05 
    보고싶다 했던 영화들은 내 옆으로 스쳐가고 우연찮게 마주친 영화들이 옆에 와 선다. 책에서 만난 활자들과 스크린으로 만난 영상들이 누가누가 더 효과적으로 내 마음을 울리는 지 경쟁하는 듯 하다. 한 문장 한 문장, 한 장면 한 장면 머리 속에 각인되고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이런 게 바로 중독. 문화 중독. 충만해지는 마음이 행복감을 배가시킨다. 이번 달엔 어떤 영화를 챙겨볼까. 그나저나 상영작, 상영예정작 모두 포함해도 몇 편 안되서 조금, 아쉽다.제
  8. 오월, 김기덕 감독이 돌아왔다!
    from 색, 고, 삘 2011-05-09 14:03 
    1. 김기덕 감독이 긴 침묵을 깨고 발표한 영화 <아리랑> 관심이 많은데요. 인터뷰를 모두 거절하고 있다면서요?그런데,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면 영화 홍보 등을 위해 인터뷰에 나서기 마련인데요, 특히 김기덕 감독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인물인데도, 칸영화제 기간 인터뷰를 일절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례적인 경우죠. 이런 인터뷰 사절은 영화 내용에 대한 오해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는데요. 이는 긴 침묵의 시간에 있
  9. 이 사회가 낳은 '왕'- 체포왕 보험왕 반칙왕
    from 마늘빵 2011-05-09 17:43 
    날로 늘어가는 범죄를 막고 범인을 잡기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경찰분들의 노고에 우선은 감사드린다. 그런데 간간히 뉴스에서 나오는 안 좋은 소식들을 통해(무고한 시민이 강압수사와 거짓된 증거를 바탕으로 범인으로 몰리는 등의) 우리는 '실적 쌓기'에 열을 올리는 경찰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경찰대를 나왔느냐 안나왔느냐에 따른 차별도 있고, 인맥 없고 빽도 없으면 승진하기 어렵다는 점도 알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된건데 성폭행범을 잡는
  10. 5월1주 영화추천!
    from 그레입님의 서재 2011-05-09 19:53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행사가 많은 5월 이것저것 주변을 챙기다보면 막상 여유가 없는 한달을 보내게 되는데요. 재밌는 영화로 잠시나마 숨을 돌리는 건 어떨까요? 그럼 영화추천들어갑니다.토르: 천둥의 신'아이언맨'으로 큰 흥행을 거둔 마블의 신작입니다. 마블의 히어로들 중 유일한 신으로 북유럽 신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니 신화를 너무나 좋아하는 저로써는 당연히 넘어갈 수 없는 영화네요. '아이언맨1,2편' 모두 재밌게 본지라 토르도 재밌었어요
  11. 젊은 시절의 '나'를 되돌아보는 영화들
    from 愚公移山 2011-05-09 22:10 
    5월 둘째 주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한 가운데, 눈길을 끄는 영화가 있다면 단연 강형철 감독의 신작 '써니'일 것이다. '과속스캔들'을 통해 제법 괜찮은 상업 영화의 모범을 보여준 감독의 신작이며, 일명 칠공주 프로젝트란 형식으로 다양한 여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의 특징을 본다면 바로 젊은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흥미롭게도 젊은 시절의 '나'를 되돌아보는 영화가 '써니' 외에도 두 편이 있는데, 바로 '디어 미'와 '워..
  12. 리메이크 된 추억의 홍콩 영화.
    from 난장판 2011-05-10 00:12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성동일이 맡은 반두홍 감독이라는 캐릭터의 외모는 특이하게 설정되어 있다. 그런 모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의상협찬을 못받아서 썬글라스와 바바리 코트만 입고 연기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80년대 홍콩 르와르 영화에 빠져있던 사람이라면 그 복장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반두홍 감독이 왜 그런 복장으로 등장하는지 충분히 설명하지만, 이미..
  13. 이번주 뭘볼까? - "바야흐로, 봄" 우리, 사랑할까요...???
    from rani's ORCHID ROOM 2011-05-10 22:42 
    날씨가 좀 궂은 날이 많긴 하지만_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_ 월초부터 수많은 가족 관련 행사들로 정신없지만_ 따스한 바람결에 솔솔 풍겨오는 꽃내음 푸른내음에 절로 가슴이 설렌다. 혼자 있는 시간을 바라지만 그럼에도, 이런 날에는......... 가끔, 아주 가끔 누군가가 내 곁에 있기를 바라는.... .....조오금
 
 
 

 


서울 아트시네마 개관 9주년 기념 영화제

 

일시 :  2011.5.10(일) ~ 5.22(일)

장소 : 서울 아트 시네마 (http://cinematheque.seoul.kr)   

  

2002년 개관한 서울아트시네마가 2011년 5월에 개관 9주년을 맞이합니다. 개관 1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 ‘서울아트시네마 개관 9주년 기념 영화제’에서는 상업성이 적다는 이유로 국내에 수입되지 못한 최신작을 소개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21세기에 문을 연 서울아트시네마와 함께 동시대를 살았던 영화들을 소개하는 행사이자, 왜 동시대의 영화들이 극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상영되지 못하는가를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한편 4월 9일 세상을 떠난 시드니 루멧을 추모하는 특별 상영이 마련됩니다. 최고의 법정영화로 꼽히는 <12인의 성난 사람들>(1957)로 데뷔한 시드니 루멧 감독은 2007년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를 유작으로 발표하기까지, 50년 동안 43편의 장편 극영화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미국 사회의 병폐를 주제로 삼되 대중적인 화법으로 영화를 만들어 무수히 많은 대표작을 양산한 할리우드의 대표 감독이었습니다.

비록 감독은 떠났지만 영화는 남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를 보존하고 상영하는 시네마테크는 그래서 중요한 공간입니다. 시네마테크를 아끼고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라며, 서울아트시네마의 개관 9주년도 많이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 시드니 루멧

Sidney Lumet (1924~2011)

배우이자 작가인 아버지, 댄서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시드니 루멧이 처음 관심을 보인 영역은 연기였다. 군 제대 후 연기를 공부를 하던 그는 연출이 더 재밌다는 사실을 깨닫고 방송국에 입사해 TV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인 <12인의 성난 사람들>(1957)도 원래 TV용으로 제작됐지만 헨리 폰다가 출연하게 되면서 영화 데뷔작인 된 경우다.
그는 작가로서의 자의식을 드러내는 대신 대중이 좋아할만한 영화를 만드는데 주력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다만 사회성 짙은 드라마를 좋아했던 그는 <전당포>(1964) <형사 서피코>(1973) <개같은 날의 오후>(1975) <네트워크>(1976) 등을 통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198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영화를 발표했지만 눈에 띄는 작품은 <폴 뉴먼의 심판>(1982) <허공에의 질주>(1988) 등이 전부였다. 하지만 83세의 나이에 만든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2007)는 유작임에도 불구하고 통찰력 있는 시선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기도 했다. 2011년 4월 9일 림프종을 앓다 사망했다.

  

- 상영작 - 

 

뱀가죽 옷을 입은 사나이 

사비에르는 항상 뱀가죽 재킷을 입고 다녀 '스네이크 스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폭행 사건에서 풀려난 후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 새로운 도시로 떠난다. 그곳에서 새로운 여자 친구를 만나지만 동네 남자들의 질투를 산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원작으로 했다.

  시드니 루멧   1959 | 미국 | 119min | B&W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앤디와 행크 형제는 보석상을 털기로 의기투합한다. 둘 다 겉으로는 번지르르해 보이지만 형 앤디는 회사 비리로, 동생 행크는 이혼 후 딸 양육비 문제로 경제적 곤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행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들 가족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 

  시드니 루멧   2007 | 미국 | 116min | Color

공포의 변호사 

<위험한 독신녀> <머더 바이 넘버> 등의 스릴러를 연출한 바벳 슈로더의 다큐멘터리. 프랑스인이면서 알제리민족해방전선의 테러리스트를 변호하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야세르 아라파트 등을 친구로 둔 자크 베르제스라는 인물의 기이한 행보를 따라간다.

  바벳 슈로더   2007 | 프랑스 | 135min | Color

헝거

1981년 아일랜드의 악명 높은 감옥에서 발생한 IRA(아일랜드공화군) 보비 샌드의 실제 옥중 투쟁을 영화화한 작품. 감정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보비의 조국 독립에 대한 항변을 30분 훌쩍 넘는 롱테이크로 담아낸 과감한 연출이 돋보인다.

  스티브 맥퀸   2008 | 영국/아일랜드 | 90min | Color

일 디보

1900년대 초반 이탈리아 정계를 주름잡았던 실존 정치인 줄리오 안드레오티의 행적을 조롱한 블랙코미디. 여전히 검은 정치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 이탈리아 현 정치사회를 우회적으로 풍자한다. 범죄와 정치의 이면을 과감하게 파헤친 문제작이다.

  파올로 소렌티노   2008 | 이탈리아/프랑스 | 118min | Color

낙원은 서쪽이다

엘리아스는 좀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고향 그리스를 떠나 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입성한다. '에덴'으로 불리는 파리에서 그는 이방인의 삶의 실체를 목격한다. <계엄령> 등으로 첨예한 정치의식을 보여줬던 코스타 가브라스의 여전한 주제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코스타 가브라스   2009 | 프랑스/그리스/이탈리아 | 110min | Color

하데비치 

신을 사랑하는 수녀 하데비치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녀원에서 쫓겨난다. 하데비치는 셀린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는데 이슬람 소년과의 만남을 계기로 신과 신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2009년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베스트 영화 10위.

  브루노 뒤몽   2009 | 프랑스 | 105min | Color

아무 것도 바꾸지 마라 

샹송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잔느 빌라바르에 대한 다큐멘터리. 감독은 그녀에 대한 서사를 꾸려나가는 대신 스튜디오에서의 연습과정, 공연 리허설, 라이브 공연 등 일련의 과정을 따라간다. 빛과 어둠의 대조 속에 엄격하게 제시되는 이미지들은 조율된 음악을 연상케 한다.

  페드로 코스타   2009 | 포르투갈/프랑스 | 99min | B&W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의 동명 그림책을 영화화한 작품. 장난이 심해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고 방에 갇힌 맥스는 우연한 기회로 '괴물들이 사는 나라' 방문한다. 그곳에서 괴물들과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오해가 생기면서 맥스는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스파이크 존즈   2009 | 미국/독일 | 101min | Color

앙젤리카의 이상한 사례

아이작은 사진사다. 급한 연락을 받고 간 집에서 그는 결혼 후 곧바로 숨은 거둔 앙젤리카의 사진을 찍게 된다. 아이작에게는 사진을 찍는 순간 시체가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인다. 마뇰 드 올리베이라가 101세에 찍은 작품으로 사진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마뇰 드 올리베이라   2010 | 포르투갈/스페인/프랑스/브라질 | 95min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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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특별무료상영
 
 일시 : 2011. 5. 5(목)
 장소: 시네마테크부산 



깜찍한 꼬마해결사 키리쿠의 마을 구하기 대작전 <키리쿠, 키리쿠>부터, 요정을 찾아 떠난 두 소년의 모험 <아주르와 아스마르>, 어느 이란 소녀의 특별한 성장기 <페르세폴리스>까지 가족이 모여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3편을 무료로 만날 수 있습니다. 

 

*상영작* 

아주르와 아스마르 (2006)
감독: 미셸 오슬로
주연: 시릴 머레이, 카림 므리바

파란 눈에 금발인 아주르와 검은 눈에 검은 머리를 가진 아스마르. 성주의 아들인 아주르와 유모 제난의 아들인 아스마르는 제난이 들려주는 요정 진의 이야기를 들으며 형제처럼 자란다. 어느 날, 아주르의 아버지는 구실을 찾아 제난과 아스마르를 성에서 내쫓는다.

페르세폴리스 (2007)
감독: 마르얀 사트라피, 뱅상 파로노
주연: 쉬아라 마스트로얀니, 까뜨린느 드뇌브

이란의 수도 테헤란, 펑크록에 심취한 소녀 마르잔. 정의감에 불타는 용감한 마르잔의 대담함은 보수적인 이란 사회에서 종종 마르잔을 곤경에 처하게 한다. 가족들은 고민 끝에 마르잔을 오스트리아로 보내는데, 고국을 떠난 마르잔은 지독한 향수병을 앓게 된다.

키리쿠, 키리쿠 (2005)
감독: 미셸 오슬로
주연: 피에르-느도페 사르, 아와 세네 사르

조그만 엄지왕자지만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 키리쿠. 마을의 텃밭에 습격한 들짐승을 키리쿠는 기지를 발휘해 용감하게 물리친다. 이때, 마녀 카라바가 키리쿠를 해치려 하고, 키리쿠는 마침 지나가던 기린에 올라타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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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발굴, 미개봉장편선 


일시
: 2011.5.8 (일) ~5.15 (일)
장소시네마테크KOFA 2관


개봉의 기회를 잡지 못한, 하지만 그냥 넘기기는 아까운 독립영화들을 모았습니다.
관객과의 대화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

          . <몽실언니>
2011.5.8.(일) 16:00  / 초대손님: 이지상 감독
          . <좋은 배우>
2011.5.10.(화) 15:30 / 초대손님: 신연식 감독
          . <방독피>
2011.5.12.(목) 19:00 / 초대손님: 김곡/김선 감독
          . <앞산전>
2011.5.13.(금) 19:30 / 초대손님: 김지현 감독
          . <러브 인 코리아>
2011.5.14.(토) 16:00 / 초대손님: 박제욱 감독
          . <나비맛 비스킷>
2011.5.15.(일) 16:30 / 초대손님: 박경배 감독

 

 

-상영작-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좋은 배우

2005년 | 디지베타 | 175분

고시생인 수영은 극단에 들어간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연기..뭔가 확실한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전설적’배우 지환을 찾아 강원도 산속으로 들어가지만..속세로 나온 그의 모습에 혼란만 더해간다.

신연식 이현호,김민희,이종수

192-399: 더불어사는 집 이야기

2006년 | 디지베타 | 126분

2005년 10월부터 2006년 2월까지, “희망을 만드는 노숙인 생산공동체”를 모토로 하는 노숙인공동체 [더불어사는집]의 식구들은 무료급식사업을 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으로 사회에 되돌아가겠다는 의지와 희망으로 충천했다. 그리고 유난히 추위가 가혹했던 겨울을 보낸 후, 더불어사는집의 면모는 상당히 바뀌게 된다.

이현정  

앞산전

2009년 | DV | 71분

진경은 경기도 포천에서 12년을 살다가 불이 나서 작업실을 홀랑 태웠다. 그 후 강원도 홍천으로 옮겨 간 진경은 빚을 내 작업실을 짓고 인사동의 공예백화점 ‘쌈지길’의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그 빚을 갚아나갔다. 그러다 2007년에야 빚을 모두 청산하고 근 10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이 영화는 그 전시회에 걸렸던 그림들에 관한 이야기다.

 김지현  

몽실언니

2009년 | HD | 95분

권정생의 유명한 이야기가 원작. 원작은 서정이 넘치며 특유의 대중적 화술을 구사하지만 영화는 몽실이의 모호한 내면을 잡아내는 것으로 옮겨졌다. 그리하여 몽실이의 가족들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을 시선의 긴장을 통해 붙잡고자 한다. 가난한 시대에, 삶을 견디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지상 김중기, 황솔휘

방독피

2010년 | 35mm | 123분

방독면을 쓴 연쇄살인행각이 계속되면서 그 상황을 중심으로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개인적으로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따라간다. 이들이 궁금해 하는 불안의 실체는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 공포는 점점 증폭되어 혼돈의 상황으로 이어진다. <방독피>는 이러한 혼돈의 상황 속에서도 정작 혼돈을 지워버리게 되는 권력의 가면이 무엇인지를 풍자의 화술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실체가 없이 말만 떠도는 우리 시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선, 김곡  

나비맛 비스킷

2010년 | DV | 82분

부산에서 7년 간 활동해온 락 밴드 '나비맛'의 이야기. 그들이 우리(부산이라는 지역) 곁에서 얼마나 고군분투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왜 우리 곁을 떠나야만 했는지, 떠나고 나서야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었던 지역문화의 역설을 2년에 걸친 촬영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박경배 노은석, 조종원

러브 인 코리아

2010년 | HD | 80분

5월의 어느 날 고향 방글라데시에서 10명 가량의 사람들이 영화촬영을 목적으로 한국에 온다는 국제전화를 받고,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마붑. 감독, 프로듀서, 남녀 배우, 그리고 조명 스텝을 비롯한 청년들이 도착하고 촬영이 시작된다. 그런데 3일째 되던 금요일, 그들은 홀연히 사라진다. 촬영도 끝내지 않은 채 감독과 스텝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박제욱 마붑 알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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