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프런티어 발전하는 힘 4
어제이 소호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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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통신과 무관해 보이는 분야라도 '디지털'이 붙지 않으면, 과거의 것으로 읽히는 시대다. 코로나 유행과 함께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확대되었고, 변화에 대한 수용을 망설일틈도 없이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회의, 업무, 쇼핑, 친목, 개발, 작사작곡, 심지어 유통까지 디지털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과 디지털 혁신은 이제 전 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봐도 무방하리라. 저자 어제이 소호니는 책 <디지털 프론티어>에서 디지털 혁신을 설파한다.

저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조직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술 옵션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적극 배포해 점진적으로 가치를 늘려 가는 여정"이며 "뉴노멀의 일부"(p.36)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그는 DT가 최종 상태가 아닌 과정의 일부라는 걸 강조한다. 이유는 기술은 새롭게 개발되며 이에 따라 조직에서는 담당자들이, 기업에서는 가치를 새롭게 리뉴얼하기 때문이다. DT와 이를 통한 기업의 이익이 어떻게 연관될까? 다소 모호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저자는 '스크린샷'을 예로 든다. 직원들은 식사 영수증을 스크린샷으로 캡처해 경비를 청구한다. 이때 회사가 디지털 앱을 설치한다면, 직원들은 경비청구에 대한 시간을 절약하고, 일에 집중함으로써 회사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핸드폰에 있는 기본 기능을 앱으로 대체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지 의문이지만, 구성원들의 불필요한 행정 시간을 줄여 업무집중도를 높일 때 기업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논리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테다.

Netflix and Chill. (넷플릭스 보면서 쉬다 갈래?)

책은 총 8부로 디지털 혁신을 설명한다. 혁신에 대한 맥락설정, 기업과 소비자의 소통 및 유대감, 소비자와의 거래, 기업의 제품과 브랜드/생산과 유통/협업, 그리고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이다. 책은 DT를 설명하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 제품, 유통이라는 산업 전반을 다룬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브랜드'이다. 저자는 브랜드의 시작을 '가축의 몸에 불로 달군 낙인을 찍어 소유주를 표시하는 것'(p.278)으로 보고, 현재는 '브랜드 자체가 없는' 브랜드까지(p.279)도달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DT를 위한 브랜드의 속성 - 신뢰와 품질, 지위와 커뮤니티, 기능과 가치, 습관의 폭과 깊이, 윤리적 입장 - 을 제시한다. 여기서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이해하고 처리할 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는 곧 포식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을 높다는 뜻으로,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습관을 기른다'(p.284)고 저자는 말한다. 하여 'Netflix and Chill'에서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보다 잠들기, 버블티를 손에 쥔 젊은이, 사적 모임에서 허용되는 요가팬츠 등에서 보여지는 '습관들'이 넷플릭스, 공차(아마도?), 룰루레몬과 같은 브랜드와 연관/발전시킨다고 그는 설명한다.

3S : 디지털 미래 상상하기, 트랜스포메이션 단위 구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운영

저자는 책의 종반부에서 DT를 구축/실행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애자일과 3S 방식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저자는 3S 방식은 '숫자3'이 어느 경우에서나 개념 이해를 돕고(p.405), 애자일은 '근사해 보여서'(p.402) 차용한다고 설명한다. 위트를 주려고 적은 부분 같은데, 묵직한 비즈니스 내용을 가볍게 서술한 것 같아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업무를 많이 돌아봤다. 각종 비즈니스가 피라미드 층위로 구현될 수 있다면 내가 속한 조직은 어느 정도에 위치할까?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라는 개념이 현재를 장악한 개념일까 아니면 앞으로의 지향점일까? 코카콜라 아시아 지역 부사장이라는 저자는 그간 접했던 기업과 사람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다. 그런 의미에서 책 <디지털 프론테어>는 저자 자신의 사고 흐름대로 정리한 책이라고 읽혔다.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자는 서문에서 '나 자신의 내적 대화와 고찰을 언어로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이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p.19)고 말한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여러 산업에서의 변화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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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 가장 민주적인 나라의 위선적 신분제
이저벨 윌커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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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카스트 체제는 크게 3개가 있다.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어 비극으로 치닫다 진압된 나치 독일의 카스트 체제. 좀처럼 사라질 기색 없이 수백 년을 이어온 인도의 카스트 체제. 마지막으로 드러나거나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형체를 바꿔가며 존속해 온, 인종에 기반을 둔 미국의 카스트 피라미드. (p.36)

카스트, 인도 특유의 신분제도로 알아왔다. 그러나 미국 작가 이저벨 윌커슨은 인류에 세 종류의 카스트가 있다고 말한다. 유대인을 말살시키려 했던 나치 독일의 인종주의 카스트, 종교적 신성함을 명분으로 피라미드를 이뤘던 인도의 카스트가 있다. 저자가 집중하는 카스트는 바로 세 번째, 겉으로는 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계급사회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미국의 백일 우월주의다.

책 <카스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자 미국 언론 역사상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이저벨 윌커슨의 작품이다. 미국에서는 '생김새'를 기준으로 흑인과 백인을 구분하고, 이것이 곧 카스트가 된다.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녀는 왜 누구도 이것을 '입 밖에 내지도 않고 명칭을 붙여 말하지도 않으며 인정하지도 않'고 또 '이 서열을 철저히 지키며 무의식중에도 그에 맞춰 행동'(p.44)하는지, 카스트가 어떻게 내면화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것이 소수의(기득권의, 지배세력의) 이윤과 권력 독점 등 비인간적 행위를 당연시하게 만드는 현실을 짚어나간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언급한다. 자신이 기자로서 한 의류 매장에 인터뷰를 하러 갔으나 "당신이 뉴욕타임즈의 이저벨 윌커슨이라는 걸 어떻게 믿죠?"(p.88)라고 묻는 매니저의 일화 뿐 아니라, 백인이 저지르면 투옥되지만 흑인 노예의 경우 '사형에 처하는 죄목이 71가지나 있었'던 버지니아주(p.191)사례까지. 흑인은 백인 사이에 앉거나 식사를 할 수 없고, 호텔 식당 심지어 자신의(임대인일지라도) 건물에서도 뒷문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리고 이런 일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카스트가 없는 세상은 모두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p.471)

이자벨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카스트를 똑바로 자각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만들어내는 위계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걸 환기시킨다. 차별과 위계가 존재하는 사회 어디에서나 인류는 계층과 위계를 무의식적으로 체화했고 생활했다. 이자벨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p.459)하기 때문에 '카스트는 포악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표피의 화학 물질, 얼굴 특징, 성별과 조상이 우리 몸에 남겨놓은 표식 등 우리 내면의 정체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피상적인 차이들로 우리를 파악할게 아니고, 그저 모든 인류를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자'(p.470)고 제언한다.

이 미친 차별이 대수롭지 않다면, 당신은 방관자거나 가해자다.

저자는 카스트라를 자주 무대에 빗댄다. 감독의 뜻대로 움직이려 애쓰는 흑인과 백인이라는 배우들. 각자의 생각보다 연출자의 의도가 더 중요하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에서는 미국에서의 '카스트'라는 공연이 그간 어떻게 이뤄졌고, 배우들은 어떻게 행동했으며, 그 결과의 성공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을 보며 우리 사회의 단면이 보여 분노가 일기도, 바꿀 수 없는 현실이 느껴져 씁쓸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은 '그저 바라보기'라는 소프트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묵직한 주제와 사례들에 비해 다소 허망한 결론이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곳 어디라면 유효한 '카스트'를 날것으로 짚어볼 수 있었다. '카스트가 없는 세상을 꿈꾸기 위해'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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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인생을 위한 프로젝트 - 책과 함께 성장한 우리의 조금 특별한 이야기
백란현 지음 / 더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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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에피소드는 신규교사 백란현의 도서관 업무로 시작한다. '오롯이 반 학생들에게 집중하고 싶다'(p.16)는 바람과 달리, 백란현 선생은 열흘간의 연수, 5천만원의 예산 집행을 포함한 '도서관 리모델링'을 담당하게 된다. 책은 백란현 선생님의 '독서'를 중심으로 한 성장기를 담고 있다. 시작은 좌충우돌이었다. '학교에 가기 싫을' 정도의 도서관 업무. 당시 그녀는 짐작조차 했을까? 그 업무가 또 다른 인생의 발판이 되리란 걸. 저자는 도서관 업무 리모델링에서 시작해 점차 학교도서관대회, 독서교육부장 등으로 영역을 넓여나간다. 또 태교와 육아도 독서로! 게다가 학교계(?)에서 백선생의 전문 분야가 생기면서 선생님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는 선생님이 되고, 지금의 이 책을 쓰기까지한다. 책 <조금 다른 인생을 위한 프로젝트>는 '독서'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그린다.

아이들을 '읽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부모들을 많이 본다. 해결책은 항상 '같이 읽어라'로 귀결된다. 백란현 선생도 마찬가지. '책 읽어주기는 나부터 먼저 보여주는 교육'(p.163)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집에서는 책 읽어주는 엄마, 학교에서는 책 읽어주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우선 저자는 딸들을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고구마 캐기 학습을 다녀온 날은 '고구마' 자연관찰 책을 보여주는 식이다. 독서육아를 하기 위해 '우리 아이 책 카페'라는 곳을 활용해 300권 읽기라는 챌린지에 아이와 함께 참여하고, 각종 독서대회에 아이들을 참가시키기도 한다. 또, 아이들과 함께 읽은 책을 사진 찍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긴다. 세 아이에 대한 기록을 각각 남기다 보니 몇살의 나이에 어떤 책들이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는지 참고문헌이 되기도 한단다.

학교에서는 오전 루틴으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한다. 그렇게 읽어준 책이 늘어나자 다른 반 아이들도, 초등학생 자녀들을 둔 선생님들도 백선생의 책을 빌려간다. 책 읽어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멋있다고 쓴 학생의 일기가 부모에게 전달되면서 부모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코로나 시국에는 오픈 카톡방을 활용한다. 읽고 있는(또는 읽고 싶은) 책의 표지를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있는 카톡방에서 서로 공유하도록 한다. 카톡방이 울리지 않는 시기도 있지만 '다 이끌고 가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저 '본보기'(p.166)가 되자 생각한다.

나는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책에 관심을 갖었다. 읽을 때마다 '이렇게 재밌는걸 왜 이제야 알았지?' 궁금하다. 독서교육이라는 개념이 있는 요즘 아이들이 부럽다고나 할까? 책을 통한 공부는 다소 지루하고 느리지만, 정확하게 한 사람에게 들어앉을 수 있는 효율적인 자기개발/발전/성찰/성장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훌륭한 매개체를 어릴 때부터 친숙하게 접한다면 보다 더 탄탄한 인생 행로를 걸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백란현 선생과 같은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이유다. '스물 여섯에 학교 도서관을 만나 마흔 둘인 지금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저자 백란현. 업무의 답답함을 하소연하던 백선생은 이제 저자로 우뚝 섰다. 그녀의 교사 일지를 보는 것과 같은 이 책에는 다양한 초등학생 대상 책들과 독서 교육 방향을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 또 아이에게 독서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님들께 독서교육을 알려줄 훌륭한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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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대장증후군
정원조 지음 / 소금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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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대장증후군>을 다룬 책이 나왔다. 저자는 경희대 한의과를 졸업한 박사로, '체질적 관점에서 질병을 진료하는 사상의학 전문가'(p.5)라고 본인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다른 책자에서 '과민대장증후군을 잘 보는 명의'로 소개되어 해당 분야 환자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간 환자들을 접하며 쌓은 경험들과 통찰, 비결을 담아 낸 '일반대중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책의 전반부에서 과민대장증후군의 체질/신경성 구분, 이를 치료하기 위한 양/한의학적 특성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체질별 치료법과 치료사례, 식이요법을 설명하는데, 각종 한약재가 소개된다. 예를들어, 변비형 소음인이 과민대장증후군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인삼2, 백출 1.5, 육계1 등의 약재들로 처방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일반 대중보다는 한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 와닿을 수 있는 부분으로 읽혔다.

상대적으로 생활에 적용하기 쉬운 부분은 <7.유형별 식이요법>과 <8.섭생법>이다. 특히, 과민대장증후군으로 고통받을 경우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포드맵(FODMAPs) 이 적게 함유된 식품 섭취를 권장하는데,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것과 달랐다. 책에 따르면 곡류는 잡곡류, 호밀, 보리(FODMAP이 높음)보다 흰쌀을(FODMAP이 낮음) 섭취해야 한다.

나 뿐 아니라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장' 고통에 시달리는 것을 봤다. 생활 속 만성질환은 보통 마음의 신호라고 들었다. 저자도 '심'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저자는 한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바라보고 있다. "같은 병인데 모두 다른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사람마다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생명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위해서 한번쯤 읽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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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미식 여행 - 바람이 분다 여행이 그립다 나는 자유다
BBC goodfood 취재팀 지음 / 플레져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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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날 너무 설레게 했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힌지 2년이다. 덕분에 국내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었지만, 다른 나라로 훌쩍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게다가 음식과 축제와 바다와 뜨거운 햇볕이 있는 '지중해'라면? 책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보려 한다. BBC 굿푸드 취재팀이 펴낸 책 <지중해 미식 여행>을 통해서다. 책은 '지중해 지역의 미식과 여행'에 관한 최고의 취재 기사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편집한'(p.7) 것으로 호텔/숙소(H), 레스토랑/식당(R), 빵/디저트(D), 축제(F) 등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뜰하게 담고있다.

다시 책으로 돌아오자. 책은 '이탈리아에서 음식보다 더 낭만적인 것은 없다'고 적는다. 그만큼 다채로운 음식이 이 나라의 매력일테다. 책은 아말피 해안의 오징어 먹물 뇨키, 판체타, 레몬 티라미수를 소개한다. 그 다음 베니스, 바실리카타, 칼리아리, 살렌토, 로마, 나폴리를 설명하고, 이후 10여종이 넘는 음식들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음식 사진과 레시피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눈으로 즐겁고, 입맛도 다시게 된다. 레시피들은 생각보다 간단해 한번 도전해보고 싶게 하지만, '세몰리나' 같은 낯선 재료가 써있어 당혹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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