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
2004-12-31 11:45 | VIEW : 6,935
DigitalGlobe satellite images released on December 30, 2004 show the shoreline area of Banda Aceh on northern Sumatra in Indonesia, before and after the devastating tsunami that struck Asia. The top image shows the area on June 23, 2004 while the image below shows the area on December 28, 2004, with considerable damage. The death toll in the Indian Ocean tsunami disaster soared above 125,000 on Thursday as millions scrambled for food and clean water and rumours of new waves sent many fleeing inland in panic. The Indonesian Health Ministry said just under 80,000 people had died in the northern Aceh province that was close to the undersea quake, some 28,000 more than previously annou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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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절망의 땅에도 희망의 해는 뜬다
2005-01-02 17:35 | VIEW : 1,646

죽음과 폐허 위에도 새해의 태양은 떠 오릅니다. 엄청난 피해가 났던 인도의 안다만 지역의 Port Blair시 해변의 일출 모습입니다. 2005년 새해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살아 남은 수백만 이재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기를 기원하는 기도로 시작됐습니다.

▽ 지진해일 참사 화보 속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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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5   인도4   인도3   인도2   인도1
스리랑카3   스리랑카2   스리랑카1   몰디브
태국 푸켓5   푸켓4   푸켓3   푸켓2   푸켓1
말레이시아   印尼 3   印尼 2   印尼 1
태국 피피섬3   피피섬2   피피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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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폭우 “하늘이여···”

 


인도양의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1일 스리랑카 일부 지역에서 콜레라 발병이 확인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피난캠프가 물에 잠기고 물자이송이 어려워지는 등 2차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피해지역 전염병·폭우=스리랑카 항구도시 갈의 이재민수용소에서 콜레라 4건이 발병했다고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이 1일 밝혔다. 이 수용소에는 고아 300∼500명을 비롯해 이재민 1,500명이 수용돼 있다. 월드비전 쇤케 바이스 대변인은 “콜레라가 들불처럼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동부 암파라이 지역과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에서는 지난해 31일부터 몬순성 폭우가 난민촌을 덮쳐 이재민 3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암파라이 지역 관리는 밤새 330㎜의 폭우가 쏟아져 해안 지대가 침수됐으며 이재민 1만여 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구호지원금 사상최대=유엔은 1일 피해국을 돕는 기금 마련에 전세계 45개국이 참여, 기금 약속액이 2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처음 1천5백만달러를 내놓겠다고 했다가 인색하다고 비난받자 3천5백만달러로 늘린 데 이어 3억5천만달러로 증액했다.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구호자금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신수습에 코끼리 한몫=태국 정부 관리들은 쓰나미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코끼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스카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코끼리 24마리가 휴양지 푸껫과 카오락의 해변가를 돌아다니며 건물더미와 모래속 등에 파묻혀 있는 시신을 끌어내고 있다. 한 코끼리 조련사는 “차량들은 모래속에 빠지지만 코끼리는 그러지 않아 시신수습에 훨씬 더 유용하다”고 말했다.

◇쓰나미 신생아=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서 해일을 맞으며 사내아이를 출산한 인도인 부부가 아들의 이름을 쓰나미로 지었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쓰나미의 어머니 나미타(26)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26일 새벽 해일이 집안을 덮치는 순간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아기를 안고 숲속의 고지대로 달려 위기를 모면했다.

나미타는 “피신 당시 어린 핏덩이를 위해 이를 악물고 살아남아야만 했다”면서 “구호시설에 있는 사람들이 아이를 돌봐주면서 이름을 쓰나미로 붙이자고 제안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지진파 지구 5회 회전=이번 지진의 파장이 지구를 5∼8차례 회전한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연구진은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월26일 오전 9시58분부터 17시간이 지난 시점까지 지진파가 5차례 지구를 회전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일부 미세한 지진파가 확인된 28시간 시점까지 계산하면 총 회전수는 8차례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구를 5차례 이상 회전한 지진파가 관측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상연기자 lsy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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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진해일 참사―印尼여기자 인터뷰] “식량·물…아무것도 없다”
기사입력 : 2005.01.02, 18:05

인도네시아 뜨라판차 스와라 라디오 방송의 노비타 시아니(26·여) 기자는 2일 반다아체시에서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긴급구호팀을 만나자 자신도 크리스천이라며 잃었던 가족을 찾은 듯 반가워했다.

지난달 26일 지진해일 발생 직후 험난한 열대우림을 차로 23시간이나 달려 이 곳에 왔다는 그는 구호팀과 동행한 기자에게 “아체는 소수의 크리스천 주민이 종교적 차별을 당하는 지역”이라며 “기자라는 사명감과 함께 크리스천 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에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 왔다”고 말했다.

-이곳까지 어떻게 왔나.

△우리 방송국은 반다아체에서 700㎞ 떨어진 메단시에 있다. 사고 직후 곧바로 차로 출발했다. 곳곳이 유실된 도로를 뚫고 오면서 수차례 게릴라 반군과 정부군 초소를 만나 제지당했지만 간신히 설득해 통과했다.지난달 27일 새벽 반다아체에 도착했다.

-이 곳에 온 계기는.

△나는 수마트라섬 중부의 바딱족 출신이다. 아체 등 수마트라 서부의 레장족이나 말레이족은 대부분 이슬람 교도지만 우리 종족에는 크리스천이 상당수 있다. 아체에서 종교적 차별에도 신앙을 지키는 소수 크리스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도 달려 올 수밖에 없었다.

-도착 당시 상황은 어땠나.

△반다아체에서 해일에 숨진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그저 숫자일 뿐이었다.시내 방리마 우린 거리로 갔더니 어디까지가 시체이고,어디가 땅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발을 잘못디뎌 시체 한 구를 밟았는데 입에서 왈칵 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 옆에서 한동안 토하느라 정신을 못차렸다. 28일까지 그런 상황이 계속됐고 29일부터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에서 구호물자가 조금씩 들어왔다.

-그동안 지켜본 주민들 상황을 말해달라.

△그들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었다. 식량도 물도 전기도 없었다. 주정부와 군대도 마찬가지다. 정부군 기지는 해안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파괴됐다. 내륙에 있는 반군 게릴라들도 큰 피해를 당했을 것이다.

-사고 초기부터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이 곳에 오면서 절대 울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끊임없이 ‘나는 프로다’라고 되뇌었다.처음 끔찍한 시체를 봤을 때도 구토는 했을망정 울지는 않았다.그러나 실종된 가족을 찾지 못한 채 울부짖는 유족을 위로하면서 눈물이 흐르는 걸 어쩔 수 없었다.

CNN 등 일부 외신은 이 곳 상황을 전하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그런 보도에 가슴아파 하고 있다.

반다아체=한장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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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진해일 참사] 한국구호팀 ‘3重苦’
기사입력 : 2005.01.02, 18:36

1일 오전 1시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공항에 도착한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긴급구호팀 24명이 어렵게 시내 숙소까지 갈 차량 여러 대를 구해 이동을 시작하려는 순간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구호품과 짐을 실은 5t 트럭의 현지인 운전사가 동승할 팀원을 버려둔 채 달아나듯 출발해버린 것이다. 도난사고로 추정한 구호팀은 “이대로 구호활동이 끝나고 마는가”라는 위기감에 한 때 절망의 순간을 맞았다.

그러나 남은 차량으로 숙소에 가보니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했던 짐은 무사히 도착해 있었다.

이유를 알아본 결과 팀원을 버려둔 채 출발한 운전사는 지진해일 당시 나무에 매달려 간신히 목숨을 건지며 발 밑에 떠다니는 수많은 시신을 몇 시간 동안 지켜봐야 했던 피해자로 밝혀졌다.

다른 차량을 운전한 현지인 기사들은 “그 운전사는 해일 때 엄청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아 지금도 간혹 돌출행동을 한다”며 “구호팀을 도울 인력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돌출행동을 하더라도 일을 시킬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기아대책 구호팀은 이처럼 열악한 현지 상황과 함께 선교단체로 오해받는데다 중국인이라는 의심 때문에 심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팀원이 모두 기독교인으로 구성돼 구호단체가 아닌 선교단체란 오해를 받아 신변에 위험을 느끼는가 하면,외모 때문에 원주민들의 원성이 높은 화교로 오인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내 여인숙 분위기의 구호팀 숙소 까르띠까 호텔 주인은 구호팀이 투숙한 지 하루도 안돼 찾아와 “방을 비우고 다른 숙소를 알아보라”고 말했다. 대부분 이슬람 교도인 인근 주민들이 선교하러 온 기독교인들에게 방을 내줬다며 거세게 항의해왔다는 것이다. 아체주는 최근까지도 기독교 신자들이 이슬람 반군 무장세력에 학살당할 정도로 기독교에 배타적인 곳이다.

구호팀은 호텔 주인에게 ‘국제기아대책기구’라는 영문 로고가 적힌 유니폼을 보여주며 선교가 아닌 이재민 구호 활동을 위해 왔음을 장시간 설명하고서야 계속 묵어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주일인 2일 아침 신년예배 후 구호활동을 시작하려던 당초 일정을 일부 변경,구호팀은 한 방에 모여 조용히 묵상하고 시편을 읽는 것으로 예배를 대신했다.

반다아체 도착 전 메단 공항에서 만난 화교 메이첸씨는 구호팀원들에게 “반다아체로 가면 절대 혼자 다니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화교와 빈곤에 허덕이는 원주민 사이에 극심한 빈부격차로 평시에도 위화감이 심각했는데 지진해일 사태 이후 노골적 적개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구호팀은 메이첸씨의 충고에 따라 반다아체에서 1차 답사를 벌일 때부터 단체로 행동하거나 현지 경찰을 1∼2명 동행시켜 움직이고 있다.

반다아체=한장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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