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안전 펀드 어디에 없을까?
기사입력 : 2005.01.19, 19:05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펀드는 없을까.

은행에 돈을 넣어 놓자니 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에 직접 투자하자니 원금마저 손해볼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한 투자자들의 고민이다.

이같은 투자자를 위한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공모주형,펀드 오브 펀드형,시스템형,배당주형 등 일명 ‘안심형 펀드’.

대투증권 남명우 부장은 “연초 주식시장이 상승 분위기를 연출함에 따라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안심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면서도 30% 이내로 공모주에 투자해 주식투자 효과를 얻는 공모주형 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공모주 펀드는 대체로 채권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주식형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공모주 펀드는 동양종금증권의 ‘태광업그레이드혼합펀드’,한투증권의 ‘부자아빠주식플러스펀드’ 등이 있다.

시스템형 펀드는 목돈을 한꺼번에 투자하지만 투자금액으로 일시에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을 분할 매수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 대투증권이 판매중인 ‘클래스원 타겟분할매수 주식혼합펀드’의 경우 초기 주식 편입비율을 10%로 설정한 후 매월 1회 자산의 약 3% 정도씩을 정액 분할매수해 주식 편입비율을 늘려나간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펀드 오브 펀드는 서로 다른 투자목적을 가진 여러 종류 펀드에 동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분산 효과가 크다.

하나은행과 삼성증권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운용되는 주식형 및 채권형 펀드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7∼8개 펀드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베스트’를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한국씨티은행,한투증권,CJ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은행과 증권사도 앞다퉈 펀드 오브 펀드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부터 배당 수익률이 은행 예금 금리를 앞서면서 배당주 펀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펀드로 주목받고 있다. 배당주 펀드는 주로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 이들 종목은 외국인 선호주가 많아 주가 하락기에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증권이 판매중인 ‘삼성배당플러스혼합펀드’는 예상 배당 수익률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또 배당률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배당지수(KODI)에 투자하는 한투증권의 ‘부자아빠 배당지수 인덱스펀드’도 판매되고 있다.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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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힘’ IT주가 봄바람
기사입력 : 2005.01.17, 18:59

코스닥 시장에서 시작된 연초 랠리가 거래소 시장으로 옮겨붙으며 증시의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 사이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장기 저항선인 900선을 돌파한 이후 단숨에 920선을 넘어섰고,코스닥종합지수도 파죽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440선을 넘어 45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분기점은 삼성전자의 기대 이상 실적=최근 증시 급등세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불을 지폈다. 당초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1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보기좋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10조8000억원에 이르러 일본 전기전자 업종 주요 기업 10개의 순이익 합계보다 많았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면서 “특히 삼성전자의 올해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거래소 주요 기술주와 코스닥 시장의 주요 장비업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들뜬 객장 분위기=폭등세 속에 증권사 객장은 다시 찾아온 투자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거리는 등 실로 오랜만에 들뜬 분위기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과거 급등기의 후유증 재연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대신증권 일산 주엽지점 관계자는 “객장을 찾거나 계좌를 개설하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과거에 매매하다 중단했던 고객들이 다시 객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증권사 서울 대림동지점 관계자는 “객장을 찾는 고객이 작년 말에 비해 30% 정도 늘 것 같다”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객장 손님만 늘고 실제 계좌를 트는 사람이 적었는데 오늘은 신규 계좌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LG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며 “오늘 오른 종목은 대부분 삼성전자 LG전자 LGPL 등 개인들이 쉽게 사지 않는 종목인 만큼 지수 상승에 비해 시황이 실제로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얼마까지 오를까=한 전문가는 “주가가 가는걸 누가 말리겠느냐”는 표현으로 주가 전망을 대신했다. 주가가 이미 900선에 안착한 만큼 단기적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 고점을 예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고점을 예단해 매수,매도 타이밍을 설정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이미 주요 매물대와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상황인 만큼 저항선 설정 자체가 힘들다”며 “올해 주가 고점을 1200포인트선으로 본다면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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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900선 안착…관심종목은] 업종 대표종목·핵심 우량주 ‘주목’
기사입력 : 2005.01.17, 21:20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에 무사히 안착해 지수 900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이상 형성된 840∼900포인트대의 박스권을 지난 14일 상향 돌파한 데 이어 17일에도 급등해 92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도 4년 만에 상한가 종목수가 최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하며 지수 44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러나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예측하면서도 환율부담,내수침체 지속 등을 이유로 대표주 중심의 종목이나 핵심 우량주로 매매를 국한할 것을 제안했다.

◇기술주 주도 양상에 증권주도 상승=실적 부담이 가중되던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지난주 잇따라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발표를 하면서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정보기술(IT)주 주도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외국인도 IT주 중심으로 2777억원 순매수하며 이틀간 469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LG필립스LCD가 상한가에 육박했으며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 등이 각각 4∼7% 상승했다. 팬택앤큐리텔 콤텍시스템 등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IT 부품 및 장비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한가까지 오른 종목수가 181개에 달했다. 이는 2001년 1월30일에 상한가 218개를 기록한 이후 약 4년 만의 최대치이다.

거래소에서는 증권업종 지수가 전날보다 2.51%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3∼4월부터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의 매수세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중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증권사들은 환율부담,내수침체 등의 변수를 이유로 주식시장의 1·4분기 대세 상승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씨티그룹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940선까지 오를 수 있으나 오히려 750선까지 조정될 가능성에 대비해 차익실현에 나서라고 권했다.

또 외국인들이 작년 상반기와 같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호주인 IT주 추가 매수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IT주는 상승폭이 둔화되고 통신,증권주 등으로 오름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를 감안해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실적이 회복되는 ‘턴어라운드 종목’ 14개를 선정하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권했다. 대부분 3·4분기 전에 실적 측면의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유다.

추천 기업은 고려개발 화인텍 우리금융 웅진닷컴(이상 1·4분기 이익 모멘텀),삼성전자 레인콤 빛과전자 평화정공 현대미포조선(이상 2·4분기),현대건설 LG생명과학 다산네트웍스 현대중공업(이상 3·4분기),삼성물산(4·4분기) 등이다.

어쨌든 현재 시점은 대세 상승이 시작됐다는 낙관론과 대세 상승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측 모두 현 상황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국면이라고 지적,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유영대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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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효과’ 계속될까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급등하면서 ‘실적효과’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이 지난해 4·4분기에 바닥을 치고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여 주가의 추가상승을 점쳤다. 그러나 실적발표일인 지난 14일과 같은 급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바닥 다진 실적=지난 14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44만원대에서 47만원대로 급등했다.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다 바닥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시세가 분출했다. 전문가들은 종전 전망을 수정해 바닥을 올해 2·4분기에서 지난해 4·4분기로 바꾸면서 올해 정보기술(IT)주의 부활을 예상했다.

특히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76% 하락한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이나 패널가격 하락 때문에 영업이익이 1백억원에 그친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로 휴대전화 부문은 확실한 저점을 확인했고, LCD 부문은 늦어도 올 1·4분기 안에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고 말했다.

◇상승세 이어질까=반도체가 성장을 지속하고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과 LCD 부문 실적이 비약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방향타가 주가의 추가상승으로 향하는 듯한 분위기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고 연구개발(R&D)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점도 이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현대증권 김장렬 연구원은 “과감한 투자와 원가 경쟁력은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를 54만~58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세계 IT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과 애플컴퓨터가 지난 13~14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IT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는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IT업종의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동부증권 최경원 연구원은 “LCD 업황이 좋아지더라도 휴대폰 부문 실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반등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IT 업황이 반등하는 시점은 올해 3·4분기 이후가 될 것이며, 매수시점도 늦춰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수 시점은=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매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성급하게 접근하지 말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지난 14일 급등에 따른 다소간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LCD 부문의 실적 바닥은 1·4분기나 2·4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실적회복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기 힘들다”면서 “지난 14일과 같은 급등장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액이 1조3천억원까지 올라오는 등 시장의 수급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점도 불안하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전망이 좋은 종목이기 때문에 조정 때마다 조금씩 나눠 사서 장기 보유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을 권했다.

〈김정선기자 kjs043@kyunghyang.com


입력: 2005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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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언론,삼성·LG 찬사
기사입력 : 2005.01.16, 21:52

세계 언론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눈부신 발전상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5일 삼성전자가 작년에 10조7867억원의 순이익을 낸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삼성이 일본 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삼성이 작년에 낸 이익은 일본 최대의 전기?전자 메이커인 마쓰시타 전기를 비롯해 히타치,NEC,도시바 등 일본 상위 메이커 10개사의 순익을 합친 것의 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 권위의 경제지로 꼽히는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삼성,1조엔 이익의 충격'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에 맞설 수 있는 일본 기업은 제조업체로선 도요타자동차밖에 없다"면서 "오너 색채가 강한 경영자가 있어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삼성의 강력한 리더십과 신속한 결단은 일본 경영자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LG전자의 최근 발전상과 미래 모습을 자세히 소개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의 LG'란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LG전자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5 CES'에서 71인치 PDP TV와 휴대전화,MP3 등 다양한 신제품과 웃는 얼굴 로고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LG전자를 이끌고 있는 김쌍수 부회장은 냉장고 기술자에서 시작해 27년만에 공장 책임자에 오른 강한 리더십으로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를 이겨냈다"면서 "특히 김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강한 LG'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LG전자가 미국에서 카메라폰,MP3폰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고 고급 제품은 LG 브랜드로,저가형 제품은 제니스로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등 속도와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비즈니스위크는 LG가 2002년 월풀,일렉트로룩스에 이어 세계 3위 가전업체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휴대전화 매출을 50% 이상 늘려 세계 4위 지멘스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또 하나의 강력한 한국 경쟁자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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