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라
  이예지(leeyeiji@yahoo.ca)

예지야!
전화해줘서 고마워요!

할아버지와 유머러스하게
얘기나눈것 재미 있었지?

이곳 한국에서는 손녀들과
즐겁게 사는 할아버지들은
그렇게 우스운 얘기로 귀여운
아이들을 가르쳐 주는 거에요

예지는 할아버지를 사랑하지요!
그러니까
할아버지도 예지가 예쁘고
귀여워서 그렇게 얘기해요

더운 여름도 점점 지나가고 있지?
이제부터는 부지런히 학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놀고 기도 하고
봉사도 하고 엄마도 돕고 아빠일도
돕고

예영이를 사랑하고 집안 청소도
잘하고 교회에서도 예배 잘드리면

어느새
눈내리는 겨울 되고 예지는 무럭 무럭
커가는 예쁜 나무 되겠네!

예지야
건강하고 예쁘고 착하고 똑똑한
어린이로 자라도록 기도할께요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는
귀여운 사람이 되도록 하세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께요..

BYE,BYE.I.LOVE.YOU!!!
사랑해! 잘있거라...

서울에서 할머니가...

2004,9,5.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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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이성호(lsungho2@yahoo.com)

모처럼
외국에 사는 어린 손녀의 전화다.

보내준 신발이 발에 맞고 좋단다.

선물이 아니면 얘기 할 말이 없는듯 
목소리를 들으니 반가웠다.

그러면서 
즐거워했을 모습을 그려본다.

또래들보다 발이크다고 신경을 쓰는
아이가 이리 저리 신어 보았을때
맘에 들었다니 다행이라는 내 마음에
추억이 아련하다.

42년전
그때는 여고시절 처음으로 끈매는 운동화가
등장했었다.

그 신발이 어찌나 보기에 예쁘고 신고
싶었던지 그것을 신고 다니는 아이들이
마냥 부러워 유리구두와 같았다.

그당시
집안은 죽으로 끼니를 잇기도 하던때요
동생이 넷이나 있으니 나를 위한것은
꿈도 꿀수 없었다.

그런데도
철없는 고집은 막무가내로 엄마에게 졸랐다.

엄마는 의외로 선듯 사주셨고 하늘을 날듯이
기뻐하며  얼굴을 꼬집어 보니 
꿈은 아니였기에 안심하고

신발이 다를까바좋은 길로만 다니고
졸업때까지 그 한켤레로 버티였으니

밑창이 다닳고 발가락이 삐져 나와도
애지중지 신고 다녔다.

떨어졌다고 버린다는것이 엄마의
마음을 버리는것처럼 생각되었던
마음이였다.

얼마전
모기업체에서는 마라톤 선수를 위해
특수제작한 신발값이 일억오천만원이라니
온국민의 염원과 성원을 담은 신발이
아닌가!

이처럼
마음을 담은 신발들이 세월은 흘러도
진한 감동으로 가슴에 흔적으로 있어
풍성한 마음인지 모른다.

그래서
신발가게 앞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예쁜것 있으면 신겨주고 싶은 즐거움에
들떠있는 유혹이

아직도
옜날의 그 마음속에 살고있는 것에
작은 행복이다.

하여 
손녀의 신발은 마음의 운동화다
언제나...

이런 할미의 마음 알기나 할까?

2004 /08  /30

서울에서 할머니가

양희순 (hsyang102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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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선수의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승리 이뤘다”

기사입력 : 2004.08.17, 17:44

“하나님 감사합니다.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올림픽 유도의 영웅 이원희(23) 선수. 그는 상대를 통쾌한 한판으로 제압한 후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두 손을 들어 우승의 영광을 하나님께 바쳤다.

믿음의 용사 이원희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는 자신을 위해,가족을 위해,그리고 스승과 국민을 위해 꼭 승리하고 싶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다. 전 세계인이 바라보는 앞에서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하고 싶었다. 그는 그 약속을 지켜낸 것이 기뻤다.

“나의 승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강인함과 담대함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스포츠 선교사로 사용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려요.”

이 선수는 지난 1일 자신이 출석하는 은석교회에서 고충진 목사의 인도로 ‘스포츠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렸다. 그때 그는 세계인들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었다. 자신의 팬카페(http://cafe.daum.net/ydloh)에도 그의 의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저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절대로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팬 여러분,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해 주세요.”

우승 이후 그의 팬카페와 미니홈피(http://minihp.cyworld.nate.com)에는 줄잡아 1만건의 글이 올랐다. 그중 반 정도는 그의 깊은 신앙심에 관한 글이다. “이원희 선수가 좋아하는 하나님을 저도 알고 싶다”거나 “이 선수를 보고 교회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내용도 많다. 무서운 전도 폭발력을 보이고 있다.

이 선수의 승리는 곧 ‘기도의 승리’다. 조부모와 부모,누나 등 가족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어머니 이상옥씨는 순복음신학원을 수료한 전도사다. 아버지 이상태 집사도 현재 순복음신학원에 재학중이다.

현재 김 선수는 ‘체육계의 전도사’로 통한다. 그의 전도를 받아 교회에 출석한 선수들이 많다. 이번에 올림픽에 출전한 권영우 선수도 그로 인해 예수님을 알게 됐다.

그는 평소 “기도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날은 크게 고전한다”면서 “기도로 철저히 준비한 날은 아무리 강한 상대를 만나도 두려움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는 금메달을 딴 뒤 심한 통증으로 손을 쥐기도 힘들었으나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며 참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포상금 5000만원을 비롯해 각종 대회 상금을 교회에 헌금해 왔다. 이번 올림픽 우승 포상금의 상당액도 헌금할 생각이다.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선물한 이원희 선수. 그는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을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닌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정수익기자 sag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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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을 켜며―고수철] 신뢰가 회복되는 사회

기사입력 : 2004.08.13, 17:56

옛날 어떤 사람이 숲 속에 들어와 도낏자루로 쓸 만한 나무 하나를 주기를 간청하였다. 숲 속의 나무들은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단단한 나무 하나를 그에게 주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도끼에 자루를 끼우자마자 숲 속으로 들어와 좋은 나무들을 모조리 찍어 넘겼다. 나무들은 쓰러지면서 “우리 자신이 어리석어 이 고생을 하는구나”라고 애처롭게 탄식했다고 한다. 이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한때 이런 유머가 유행하였다. 아버지와 아들이 목욕탕에 갔는데,아버지가 탕 속에 들어가면서 “아,시원하다”고 말하였다. 그 말을 듣고 아들이 뜨거운 탕에 들어갔다 뛰어나오면서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네…”라고 했다고 한다. 이는 신뢰에 커다란 금이 갔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신뢰도에 심각한 위협을 당하고 있다.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웃을 믿지 말라. 친구도 신뢰하지 말라. 품에 안겨서 잠드는 아내에게도 말을 다 털어놓지 말라. 아들이 아버지를 경멸하고,딸이 어머니에게 대들고,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싸우고 있다. 정치와 사회 각 분야에서 나와 뜻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생각한다. 이처럼 신뢰가 위협받고 있다.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PwC)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한국은 지배 구조와 회계 투명성(2001년)은 조사 대상 35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으며,국제투명성기구(TI)의 조사에서도 한국의 부패 수준(CPI)은 92개국 중 42위,뇌물 공여 수준(BPI)은 19개국 중 18위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10대 청소년의 가족 신뢰도 조사에 의하면 55%가 부모를 신뢰한다고 발표되었다. 이 수치는 미국(72%)보다도 낮고,세계 평균(69%)보다도 낮다.

신뢰도(Loyalty)는 하루아침에 높아지지 않는다. 서로 신뢰의 경험을 통해 신뢰도가 쌓이는 것이다.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려면 상대적인 처세술보다,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사람은 홀로 있어도 하나님을 믿고,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는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고,이웃끼리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는 아름다운 사회이다. 신뢰는 인간 관계의 기본적인 요소이다. 아침에 밥을 먹을 때 아내를 신뢰하기 때문에 의심 없이 밥을 먹고,출근 버스를 탈 때 운전기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몸을 맡기고 탄다. 서로 신뢰할 때,인간 관계가 좋아진다. 신뢰는 우리 사회를 지탱시키는 뿌리이다. 신뢰하기 때문에 은행에 돈을 맡기고,의사에게 몸을 맡기며,이발사에게 머리를 맡긴다. 신뢰도가 높은 사회는 좀더 성숙한 사회가 되고,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신뢰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사회는 경쟁력이 약화되고,신뢰도가 높은 사회는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유능한 사람이라도 신뢰도가 낮으면,결국 훌륭한 사람은 될 수 없고,성공할 수 없다. 일시적 꾀로 출세할 수 있지만,신뢰가 없으면 출세의 기간은 길지 못하다. 신뢰도는 생산되는 품질의 질을 높이고,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신뢰는 민족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요소이다. 믿음은 신뢰를 활성화한다. 서로 신뢰하는 공동체는 성장한다.

공자는 “정치의 으뜸가는 요체는 국민의 신망을 얻는 것이다”고 말하였다. 경제가 부강하고 군비가 튼튼해도 지도자와 국민,국민 상호간에 신뢰가 없으면 국가의 도덕률이 무너지고,민족 공동체의 윤리는 혼돈에 빠진다.

성경은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 20:20)”고 말씀하고 있다. 정치가들은 백성의 수탈자가 되지 말고,부요한 경제와 복지 생활을 제시하는 비전을 가지고 신뢰받는 정치를 해야 한다. 백성은 이런 정치가들과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을 신뢰해야 한다. 이것이 신뢰가 회복되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다.

고수철 감독(흑석동 제일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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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도가 국내외선교 헌신적 지원… “개선교의

귀한 모델” 캐나다 큰빛교회 교회

기사입력 : 2004.08.12, 15:25

캐나다 토론토의 큰빛교회는 캐나다 한인사회를 영적으로 이끄는 교회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큰빛교회는 장년 출석성도가 2600여명에 달한다. 토론토 한인 사회에서는 가장 큰 교회로 개교회 차원을 넘어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토론토 교민들의 귀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미주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에 속한 큰빛교회는 교회 규모보다는 선교하는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 및 중국 선교와 관련해 전 성도들이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셀교회 조직으로 된 128개의 가정교회는 전 세계에 파송된 선교사와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모든 성도들이 이모저모로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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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찬송가 460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작곡한 박재훈 목사가 설립했고 몇년후 현 담임인 임현수 목사가 부임해 현재까지 사역하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간사 출신인 임 목사는 ‘이 땅에 푸르디 푸른 예수의 계절이 오게 하기 위해’ 헌신한 사역자다. 여전히 검소한 삶을 살며 북한을 비롯한 선교지를 누비고 있다.

과거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 있다. “북한 선교를 제대로 하고 있는 목사가 있습니다. 캐나다의 임현수 목사님을 주목해 보세요.” 홍 목사의 말대로 임 목사는 수십번 북한을 왕래하며 그들을 돕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선교라는 거창한 말보다도 그는 어려움에 빠진 동포를 도와야 한다는 강한 의식이 있다.

그가 강조하는 말은 ‘골육 의식’이다. 북한과 남한은 골육이라는 것이다.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도움을 요청한 형제들을 보고 골육의식에 사무쳐 우는 장면을 자주 이야기한다. 임 목사의 영향으로 큰빛교회 성도들은 북한을 돕기 위해 물자와 시간을 바치고 있다. 북한 현지에 두 개의 국수공장과 탁아소를 운영하고 있다.

큰빛교회는 선교사 배출을 위해 자체적으로 큰빛선교신학원을 개설했다. 장기 선교사로 자원한 예비 선교사들이 3년 과정의 신학원을 마치면 교회로부터 파송받게 된다. 그동안 큰빛교회는 국제 CCC가 주도하는 마케도니아 프로젝트의 핵심교회로 중앙아시아 선교를 주도했으며 중국선교와 북한선교 및 아프카니스탄,이라크,캄보디아,중남미를 대상으로 선교하고 있다. 큰빛 교회내 중?고등부는 캐나다 원주민들과 홈리스들을 대상으로 선교하고 있다. 전 교회가 선교를 위해서 세워지고 프로그램이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0년에는 약 400명의 성도들이 여름에 중앙아시아로 선교를 떠나 교회가 텅 비기도 했다.

교회는 한국어와 영어,러시아어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다민족 교회로서 보다 많은 민족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삶과 신앙을 나누기를 기도하고 있다. 교회는 그동안 12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3명의 선교사들과 선교협력을 맺고 있다. 교회 선교국장으로 사역하다 현재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위클리프 본부에서 사역하고 있는 홍현민 선교사는 “큰빛교회야말로 개교회 선교의 귀한 모델”이라면서 “한 교회의 헌신을 통해서 수많은 선교의 열매를 거둬들이고 있는 생생한 사례”라고 말했다. 마케도니아 프로젝트를 이끌며 큰빛교회와 선교 협력을 하고 있는 박태수 선교사는 “큰빛교회와 같은 선교지향적인 교회들이 한국과 전 세계에 더욱 많이 생겨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큰빛교회는 현재 다음 세대와 선교를 위해 성전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건축은 한국의 정림건축이 설계와 감리를 맡았다. 교회 건축과 더불어 큰빛교회는 캐나다를 넘어 한민족을 아우르며 세계를 바라보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탁월한 설교가로도 성가가 높은 임 목사는 “교회는 선교를 해야 합니다. 잃어버린 영혼에게 피묻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 이 땅에 푸른 예수의 계절이 오게 하기 위해 힘써 나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태형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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