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일기
다니엘 페나크 지음, 조현실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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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몸은 분석을 하면 할수록, 겉으로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덜 존재한다는 거야. 노풀과 반비례하여 소멸되는 거지. 내가 매일 일기를 쓴 건 그와는 다른 몸, 그러니까 우리의 길동무, 존재의 장치로서의 몸에 관해서란다. (11쪽)

내 몸은 모둔 것에 반응한다. 하지만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미리부터 알고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35쪽)

인간은 자기 몸에 관해 무엇이건 다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모조리 다. 걷는 법, 코 푸는 법, 씻는 법. 누가 시범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게 될지 모른다. 처음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아무것도. (42쪽)

우릴 가장 잘 알던 사람도 우리가 커버리면 더 이상은 우릴 속속들이 알지 못한다. 모든 게 비밀이 되어버린다. 그러다가 죽는 순간엔 다시 모든 게 다 드러난다. (72쪽)

"사람이 살면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서로 싸우느라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지." (136쪽)

몸은 사랑의 에너지 덕을 어느 정도로나 보는 걸까. 요즘은 모든 게, 정말 모든 게 다 잘 풀린다. 직장 일에서도 지치는 법이 없다. (177쪽)

아버지가 된다는 건 팔을 못 쓰는 장애인 신세가 되는 것이다. 한 달 전부터 내겐 팔이 하나밖에 안 남아 있다. 다른 팔로는 브뤼노를 안고 있다. 하루하루 그렇게 살다 보니 익숙해지긴 한다. (186쪽)

우리 몸에서 풍겨나오는 것들, 즉 실루엣, 걸음걸이, 목소리, 미소, 필체, 몸짓, 표정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 곁에 있다 사라진 사람들을 떠올려볼 때, 그런 것들이야말로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유일한 흔적들인 것이다. (210쪽)

그 무엇에도 집중이 안 된다. 극도의 산만함, 어설픈 동작, 어설픈 문장, 어설픈 숙고, 이무것도 마무리되는 건 없고, 모든 게 내면을 향해 파고든다. 불안은 끊임없이 불안의 중심으로 되돌아간다. 그건 아무의 잘못도 아니다. (238쪽)

‘늙은‘이라는 형용사가 들어간 단어나 관용구를 보면, 노화를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도대체 언제 노년기로 들어가는 거지? 어느 순간에 늙은이가 되는 거지? (259-260쪽)

이제 막 모두의 동의를 얻으려는 찰나......돌연 말문이 막혔다! 기억이 차단된 것이다. 발밑의 함정에 빠진 기분. 그런데도 난 다른 표현을-찾으려 하는 대신, 미련하게도 문제가 된 그 단어만 찾고 있었다. 도둑맞은 주인처럼 분노를 느끼며 기억을 추궁했다. 원래의 단어를 내놓으라고 떼를 썼다! (288쪽)

인간이 진정으로 겁을 먹는 건 오로지 자기 몸에 관해서뿐이다. 자기가 말로 한 걸 누군가가 진짜 행동으로 보여줄 수도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공포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진다. (315-316쪽)

아주 자주, 난 어린아이가 된다. 내 안의 아이는 내 힘을 과대평가한다. 우린 모두 이 어린 시절의 충동에 꼼짝 못하고 딸려간다. 나이를 잔뜩 먹어서가지도. 아이는 끝가지 자기 몸의 존재를 드러내려 한다. 무장을 풀지 않은 채로 있다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달려드는 것이다. 그런 순간들에 내가 쓰는 에너지는 이미 지나간 시절의 것이다. (325쪽)

그러나 가장 절망스러운 건, 금방 대화를 시작해놓고도 내가 말하려는 걸 잊어버릴까 봐 겁이 나서 긴장해 있는 바보 같은 상태이다. 내 기억력이 도무지 미덥지 않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내게 교육시켰던 내용도 분명히 기억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나머지 세부 사항은 다 잊어버린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 (중략) 오늘, 내 기억력은 오로지 기억력의 감퇴를 기억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네 기억력이 없다는 걸 기억해! (353쪽)

사실 이 일기를 써온것도 끝없는 조절의 훈련이었는지 모른다. 흐릿함에서 벗어나기, 몸과 정신을 같은 축에 유지하기...... 난 ‘상황을 똑바로 보기 위해 애쓰며‘ 내 인생을 다 보냈다. (379쪽)

장례는 단지 의례였을 뿐, 난 홀로 분노를 곱씹으며 슬픔을 키워갔다. 사랑했던 사람들이 죽을 때 우리에게서 뭘 앗아가는지 알아채기란 쉽지 않지. (중략) 그들은 몸이 살아 있는 동안 기억할 거리들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하지만 내겐 그 기억들만으론 충분치 않았다. 내가 그리워한 건 그들의 몸이었으니까! 내 앞에 마주하고 있어 손만 뻗치면 만질 수 있는 몸, 그거야말로 내가 잃어버린 것이었다! (447-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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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라... 나 또한 성향탓인지 몰라도 집단보다는 혼자라는 개인에게 훨씬 호감이 가 있다. 동료들과 함께 무슨 일을 도모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고, 혼자서 하는 일이 훨씬 더 편하다. 결정과 선택에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범위를 벗어날 때는 고민을 거듭하기도 하고, 눈치보며 주저하는 이들을 대신하기도 하고, 누가 누구를 자로 잴 수야 없겠지만 힘든다고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따뜻한 말과 손도 보태기도 하고, 개인의 노력으로 엄두로 못내는 지점들이 곳곳에 있지만, 적어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감히 말해 본다... 우리의 현실과 마음에 영향을 주는, 티비에 나오는 정치인들의 말말말을 들으며 그들의 머리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광고로 여기는지 그리고 개인이 우선시 된 종교인들도 부끄럽다... 각자가 합리적인 주체가 되어야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데...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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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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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가끔 대나무숲에라도 가서 마음속 구석에 쌓인 외침을 토해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놈의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려면 견뎌야 하는 것들이 지긋지긋하게 싫다고 말이다. 눈치와 체면과 모양새와 뒷담화와 공격적 열등감과 멸사봉공과 윗분 모시기와 위계질서와 관행과 관료주의와 패거리 정서와 조폭식 의리와 장유유서와 일사불란함과 지역주의와 상명하복과 강요된 겸손 제스처와 모난 돌 정 맞기와 다구리와 폭탄주와 용비어천가와 촌스러움과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기타 등등. (9쪽)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 주체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개인이 먼저 주체로 서야 타인과의 경계를 인식하여 이를 존중할 수 있고, 책임질 한계가 명확해지며, 집단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에게 최선인 전략을 사고할 수 있다. (25쪽)

소수의 공부 잘하는 아이뿐 아니라 다수의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고민이 사실 더 중요하다. 또한 사회에는 공부 잘하는 것 외에 다양한 재능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를 봉건시대의 과거제도처럼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와 같은 생각은 자칫 엘리트주의로 흐를 수 있다. 공공의식이 부족한 엘리트는 사회에 오히려 더 큰 해악만 끼칠 수 있다는 것 역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93쪽)

역사의 필연이 어떻게 믽고이 어떻고 계급이 어떻고 하는데 나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가장 중요한 인간이다. (99쪽)

무엇보다 서구 민주주의는 인간성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인간의 이기심을 기본 전제로 하고, 권력자를 철저히 불신해 권력을 분리하여 상호 견제하도록 하는 사고방식 말이다. (103쪽)

결국 취업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자기통제형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이십대는 상상을 초월하는 박탈감과 불안감 속에서 사회적 약자의 고난을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돌리며 자신은 그래도 노력하고 있기에 그들보다는 낫다고 구분짓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이십대들의 고통을 이해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들도 그 누구의 고통도 이해할 수 없게 된 것이기도 하다. (114쪽)

논리 이전에 감성적으로 우리 편이라는 편안함을 주지 않으면 배척장치가 발동한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얻어야 한다는 옛말은 경험적인 과학인 것이다. (159쪽)

경쟁이 낳는 부작용을 비판하기 위해 경쟁이 낳은 효율성을 악으로 재단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렇다고 효율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그림자를 무시하는 것도 어리석다. 효율성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부가하여 부작용을 완화하며 보다 높은 단계로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도록 유도하는 현실적인 시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199쪽)

이념이란 신념의 체계이기에 타협의 여지가 없다. 그 결과 이념 간 갈등은 혁명운동과 전쟁을 일으키며 수천만 단위 희생을 낳았다. 그러나 정책은 토론과 타협이 가능하다. 탈이념의 시대에는 보수 진보 자체보다 양자가 교대하는 동태적 과정이 더 중요하다. 이념이든 정책이든 인간의 행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인간의 지체는 불완전하기에 한쪽 처방에 치우치면 다른 부작용이 생긴다. (208쪽)

제보자는 진실을 밝히는 계기일 뿐이다. 한 점 티끌 없이 고결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인간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은 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감시다. 눈먼 의리가 아니다. (213쪽)

악을 행하는 악마보다 선악 구분조차 없는 백지 상태의 야수가 더 무섭다. 자기 행동의 의미를 성찰할 줄 모르는 무지야말로 가장 위험한 야수인 것이다. 그리고 이 야수를 문명의 굴레에서 풀어준 것은 무소불위의 정치권력이다. (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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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답다. 오가는 길이 많이 막혔다.

가는 길에 시어른들이 계시는 추모공원에서 허즈번은 부모님을 많이 그리워했다... 살아 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보러 가는 게 최선이라 하여 제일 먼저 친정으로 처가로 달려갔다...

식구들의 먹을 것을 만들기 위해 80세의 엄마를 모시고 마트에서도 사고, 전통시장에서만 사야하는 것들로 여기저기를 무겁게 들고 오갔다. 잠시도 참지 못하고 움직이셔야 하고, 잘못이 아니고 약간의 불편함을 주는 조금의 삐뚤어 진것도 잠깐도 못참는 엄마의 성질을 대하고 보니 우리 오남매를 건사한 힘이 보였다. 아직도 총총한 총기를 칭찬해 드렸다...

모 기관에서 추천하여 대통령이 하사한 수의를 자랑스레 보여 주신 87세의 아빠에게 맏딸이 준비하면 장수하신다는 옛말로 수의값을 드렸드니 좋아하셨다...

 

 

생시몽의 글을 읽으면서 아빠의 기독교관의 변화와 맞물린다. 술 담배는 해서는 안된다. 주일성수는 꼭 해야 한다. 등등의 자식들에게 지속적으로 말씀하신 불변의 규칙들이 지금은 모두 흐지부지 되었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강요하지는 않으셨다. 각자의 가치관을 존중해 주셨기에 서로의 처지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지고 있다...

 

"하나의 사상 A가 이전 시대의 [상황 A]에서 나오면, 다음 시대의 [상황 B]에서 그다음 사상인 B가 나오더라도 이전 사상인 A는 사라지지 않는다. A, B 각각의 사상이 나올 당시의 [상황 A]와 [상황 B]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황 C]가 되면 새로운 사상인 C는 A, B를 다 버린 사상이 아니라 A의 변형인 A'나 B의 변형인 B'이거나 A+B가 될 수 있다(97쪽)."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생시몽의 [새로운 그리스도교]와 같은 과거의 사상을 읽을 때 그 '환상적 껍질 아래' 보지 못하고 있는 '천재적 사상의 맹아와 천재적 사상'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다(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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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시몽 새로운 그리스도교 시민 교양 신서 4
생시몽 지음, 박선주 옮김 / 좁쌀한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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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사람들이 "서로 형제처럼 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숭고한 원칙이 기독교의 모근 신적인 특성을 함축합니다. (14쪽)

초대 교회의 지도자들은 모든 백성이 연합해야 한다고 단호히 전했습니다. 서로 평화롭게 살기를 촉구했고, 세도가들에게 우선적인 의무로 빈자들의 도덕적. 물질적 생활 환경을 조속하게 개선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선포했습니다. (15-16쪽)

기독교 정신은 온유와 선, 자비, 그리고 무엇보다도 충성이며 기독교의 무기는 설득과 논증입니다. 종교 재판의 정신은 독재와 탐욕이며 그 무기는 폭력과 잔인성입니다. 예수회의 정신은 이기주의며, 예수회는 속임수를 써서 그들의 목표, 즉 교회는 물론 세속에 대해 전반적인 지배권을 행사하려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애씁니다. (38쪽)

예수는 사도들과 그 제자들에게 빈곤층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는 데 가장 효과적으로 인류를 조직하라는 임무를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에게 이 위대한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 온유한 태도를 취하고 오로지 설득과 논증만 사용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51쪽)

왕권을 합법적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왕정 체제의 목적이 부자와 권력자가 가난한 사람들을 압제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모든 왕에게 선언해야 합니다. 가장 수가 많은 계층의 도덕적. 물질적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의무이며, 필요하지 않은 곳에 공적 재산을 지출하는 일은 하느님의 적이 되는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라고 반드시 선언해야 합니다. (57쪽)

사람들의 어떤 종류든 어떤 사상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 방향으로 강하게 촉구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권고한 거소가 다르게 행동할 경우 끔찍한 해악이 초래되리라고 공포심을 일으키거나 가르쳐준 대로 하려고 노력했을 경우 얻게 될 즐거움을 미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65쪽)

오늘날 종교 의식을 단지 휴일에 신자들에게 박애주의적 관심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으로만 여겨서는 안 되며, 교리를 단지 정치적 대사건들이 돌발했을 때 신자들의 박애주의적 관심과 감정을 갖게 하거나 일상적 관계에서 기독교 윤리를 쉽게 적용하도록 돕는 용도의 해설집으로만 여겨서도 안 됩니다. (70-71쪽)

"기독교의 윤리 원칙에 따사 사회가 편성되어야 하고, 모든 계층의 가장 수가 많은 계층의 도덕적이고 물질적인 생활 조건이 개선되도록 협력해야 하며, 모든 사회 제도가 이 위대한 종교적 목적을 위해 단호하고 직접적으노 가능한 최선을 다해 힘을 합쳐야 한다. 현재의 지식과 문명 상태에서는 어떠한 정치 권리도 더는 개인을 위해 약육강식의 법칙, 다수에 대한 정복 권리에서 생겨나서는 안 된다. 왕권을 왕이 빈곤층의 도덕적이고 물질적인 생활 조건을 개선하는 데 부자들이 협력하게 할 때만 합법적이다." (79쪽)

청년 생시몽이 30세 전후 맞이했던 프랑스 대혁명과 이후 공포 정치가 그의 계급 투쟁론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청년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30세 전후로 목격했던 1848년 유럽 혁명이 그들의 계급 투쟁론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는 각각 입체적으로 비교해야 한다. 그래야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빈곤층의 도덕적. 물질적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왜 생시몽은 새로운 그리스도교를 제안했으며 마르크스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주장했는가를 알 수 있다. (101쪽)

사회주의란 용어가 처음 사용될 때 개인주의에 반대되는 의미로서 사용되는 측면이 있었다. 즉 사회 문제 해결을 개인에게서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통해서 해결하겠다고 하면 사회주의로 분류되었다. 이 점에서 사회 문제 해결을 개인의 합리성에서 찾는 자유주의는 사회주의와 대립점에 서 있게 된다. (107-108쪽)

생시몽은 말년이 되어서는 노동자와 자본가 간의 계급 투쟁의 고조를 민감하게 느끼게 되었다. 생시몽은 이제는 산업가들 중 지도하는 계층인 ‘자본가‘의 지적인 우위를 신뢰하는 것만으로는 산업자 ‘내부의 문제‘인 노동자와 자본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116쪽)

생시몽의 시대는 1876년 승리했던 프랑스 대혁명의 시대였고 마르크스와 프루동과 존 스튜어트 밀의 시대는 1848년 패배한 유럽 혁명의 시대였다. (120쪽)

생시몽의 제자들의 신그리스도교 이론에 따라 교회를 세우나 오래 가지 못했다.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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