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의 시를 읽으면 꼭 누군가를 사랑해야 할 거 같다. 설령 사랑하는 중이라면 다시 한번 점검을 당하는 기분이다. 모든 사람과 일에 온맘으로 정성으로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를 느낀다. 그런데, 뒷담화, 계산, 위선, 가식, 모순등등으로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생겨 먹은 이상,
-킬링타임으로, 여럿이 함께 본 영화, '끝까지 잡는다' 웃음밖에 안나온다. 그리 좋은 배우들을 데리고, 그들도 웃지 않았을까? 소기의 목적이 킬링타임과 웃음이라면,
-오늘은 대설, 지난 밤 눈비내려 집에 가는 길이 힘들었는데.. 일터로 오는 길에 들은 라디오에서는 오늘 태어났다고 이름이 대설이라고... 그리고 눈이 좀처럼 오지 않는 부산에 눈온다는 메시지로 디제이가 소개까지 했는데 알고보니 뻥이라고, 그러시면 안된다는 간곡한 부탁으로... 아침이 즐거웠다.
-이러 저러한 모든 것을 시로 만들 수 있는 김선우, 그녀의 시가 마냥 좋다.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제목 또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