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가 예쁘고 제목도 근사하여 구입한 '혼자의 발견'은 저자가 혼자서 경험하여 발견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13,500원을 다 주고 사지는 않았겠지라고 속으로 몇번이나 물었다. 이렇게도 책을 낼 수도 있구나.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함께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라는 일관된 주제로 나아가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나의 삶을 if를 가지고 논한다면 낭비에 불과하다. 어제는 손위시누 세명을 만났다. 만나기 싫었는데, 꼭 나를 만나야 한다고, 시간을 맞춰줬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꼭 안아주었다. 한때의 눈이 먼 나의 상태에 대하여서... 당신들의 입장에서, 딸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보았을 때 많이 고맙다는 의미이리라. 이십년이나 지난 지금와서... 결혼은 나의 선택이었고, 그 선택에 책임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남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살았다... 과거도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삶에 대하여 초점은 여전히 나에게 있다. 자신의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고 열심히 살면 된다. 어떻게? 그것에 대하여 손을 내밀 때 잡아주면 된다. 손을 잡아주면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고, 그러다 보면 점점 더 많은 부분을 부탁이 아니라 요구를 할 때도 있다. 표지판도 세우고 경계선도 선명하게 그어 놀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둘이서 행복해지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