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의 부족한 지식때문인지, 번역때문인지 난해한 문장들이 많았다. 아는 만큼 읽고 이해했다. 뭔가를 바꾸기 위해 기도하기 보다는 책을 펼쳐들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글을 읽고 다시 읽고, 쓰고 또 다시 쓰는 것이 가장 위대하다. 최소 '0.1퍼센트가 살아남는다면 이기는 싸움(p276).'이라고 말하고 있다. 톨스토이가 글을 쓸 때의 상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겨우 서명이라도 하는 인구를 식識자者라고 할때, 그들은 총 인구의 10퍼센트에 불과했단다. 그런데, 푸시킨이 [대위의 딸]을, 고골리가 [죽은 혼]을, 도스토엡스키가 [가난한 사람들]을, 톨스토이가 [유년시대]를, 투르게네프가 [사냥꾼의 수기]를 썼다. 그들이 있었기에 인류가 살아남았다고 한다. 앞으로도 살아남을 거다.
2)미루다, 미루다, 드디어 한번도 입지 않는 옷은 몽땅 버렸다. 잘 버리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많이도 가지고 있었다. 미련없이 버렸다. 마음이 가벼워졌다. 가진 물건이나 만나는 사람이나 마음이 조금씩은 가 있다. 가끔씩 버릴 필요가 있다. '홀가분'하다.
3)책읽기는 계속 할거다. 변화의 속도가 느릴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