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불필요한 감정소모와 과도한 요구와 의존,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심리적 거리도 필요하다. 가족 또한 대인관계의 형태로 보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사이임을 알 수 있다. 타인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가족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막 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사소하고 감추고 싶은 비밀, 약점까지 모두 알고 있으니까. 그러나 정작 알아야 할 가족의 감정과 생각은 모른다. 가깝고도 먼 사이가 가족이다. 적절한 경계와 위계속에서 행복하기가 필요하다. 그건 각자의 선택이다. 마음의 빨간 불이 켜지기전 내 마음을 점검하고, 가족에게 물어보고, 또다시 나와 가족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 아울러 타인과의 관계도 생각했다. 대부분 타인과의 관계에서 '분노'로 보낸 것 같다. 그렇게 허비한 시간때문에 더 화가 났다... 그래서 불편한 마음을 덜어냈다... 말과 글로써... 덜어내기란 무지 어렵고 무겁다. 그간의 나눴던 시간과 경험까지 버리려면, 그 양이 얼마나 많겠는가. 또한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으니까, 이해가 되고 미안함이 묻어나고 용서할 때야 새로운 관계로 소통할 수 있으리라. 암튼 불편한 마음을 덜어내기란 무지 어렵다. 그래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