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몸.몸. 봄.봄.봄.... 고미숙은 사람의 신체와 우주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공부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전을 통하여 힘을 기르고 지혜를 얻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함을 일러준다. 우리 몸 속에 우주가 들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닌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원하는 '돈'은 소비와 소외, 결핍과 불안을 불러오고, 딱 쓸만큼만 강조한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큰 복임을 알려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가 최고의 대안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 잘 어울린다는 공부를 통하여, 자신과 더불어 최고의 삶을 살수 있다고 한다. 스스로를 주인이라 여긴다면, 누군가에게 배려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우린 스스로를 소비자로 규정하기에 배려받으려 하고, 그러기에 그 어느 누구도 만족스럽지 못한다. 각자의 삶과 현장에서 주인이 되는 것, 나와 너, 몸과 우주는 분리 된 것이 아니라 원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안다면 소통이 가능하리라. 삶이 바뀌리라. 그럼 몸이 열리고, 대화가 열리면 숨쉬기가 편하리라. 요즘은 돈까지 써가면 스스로를 가두려고 노력하는 거 같다...윗사람이 바뀌면서 몇일씩 걸리던 일처리가 금방 마무리 된다. 그러면서 쓸데없는 감정소모가 없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꾸만 멈칫하게 된다. 당연한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마음이 평온하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 불편한 감정 걷어내기.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삶이란 자신을 지속적으로 들여다 보는 부단한 노력의 과정이다란 생각이 든다. 봄날이다. 자꾸 창가로 간다. 몸이 느끼는 봄날과 마음이 느끼는 봄날의 간극을 없애는 일부터 시작이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