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추천하여 구입하여 읽은 책이다. 빌려 읽어도 충분하거나 아님 안 읽어도 된다. 그저 웃음이 나왔다. 일일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드라마를 폄하하는 마음이 있다. 어쩌면 삶의 적나라한 모습이 드라마에 녹아 있는데, 그래도 그건 아니잖아, 그래도 다른 삶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띠끌 같은 나 일 수도 있고, 수많은 티끌이 모여 나를 이루기도 한다. 티끌은 삶의 조각조각일 수도 있고, 현재의 나의 형편일 수도 있다. 너무 비관적일 수 있지만, 주인공 안젤라는 그게 아니다. 자신의 삶을 온전히 자신이 주관하여 살려 한다.
수많은 선택지에서 또는 선택의 종류도, 그러한 선택지에서 선택조차 당함을 못한 이까지 살고 있다. 누구는 부모를 잘 만나서, 누구는 능력이 있어서, 누구는 환경이 좋아서, 등등은 핑계댈 수는 없다.
이왕 태어났으니,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온전히 본인 몫이다.
어쨌든, 지금 자족하며 살고 있다. 후회와 아쉬움과 욕심이 여전히 밀려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