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통찰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우주의 기원과 미래, 그리고 남겨진 난제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4
앨런 구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명현 감수,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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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밥은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우리 음식이에요. 흰밥에 고기볶음, 나물, 튀각 등의 여러 가지 반찬과 양념을 섞어 비벼 먹도록 만든 음식, 비빔밥. 멋과 맛이 있고, 건강까지 좋은 음식이라고 해요. 비빔밥에 들어간 반찬과 양념이 조화를 이루어서 그런 효과를 내겠지요. 

 그런 비빔밥과 같은 책이 있네요. 바로, '우주의 통찰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우주의 기원과 미래, 그리고 남겨진 난제들'이라는 책이에요.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네요. 엣지라는 모임은 과학자, 예술가, 철학자, 최신 기술 전문가, 사업가 들로 이루어져 있대요. 이 책은 'Edge.org' 온라인 페이지에서 우주를 주제로 선별한 21편의 글이 담겨 있다고 해요. 인터뷰, 의뢰한 글, 강연을 옮겨 적은 글 등으로 구성됐다고 하네요. 이 중 상당수는 엣지 온라인에서 동영상과 함께 제공되고 있다고 하구요. 이 책의 원제는 The Universe: Leading Scientists Explore the Origin, Mysteries, and Future of the Cosmos (Best of Edge Series)네요. 원서는 2014년 7월 8일, 번역서는 2016년 2월 11일 출간이구요. 그런데, 2016년 2월 11일, 무슨 날인지 아시지요? 그날은 중력파1 검출 발표날이에요. 2015년 9월 14일에 잡힌 중력파 신호를 분석 후 발표한 날이지요. 우리나라에 '우주의 통찰'이 태어난 날은 '중력파의 시대'가 열린 날인 거예요. 그런데, 2014년 3월 남극에서 중력파를 검출 성공했다는 말이 서문에 있네요. 그리고 옮긴이가 주를 달았는데요. 2015년 2월에 해석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는 거예요. 이 서문은 그 오류 인정 전에 쓰여진 것 같다고 말하구요. 원서나 번역서가 이번 중력파 검출 발표 후에 만들어졌다면, 그 이야기도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엣지의 설립자이자, 이 책의 엮은이인 존 브록만이 서문을 썼는데요. 서문에서 책의 내용을 요약했네요. 첫 글 '우주론의 황금시대'(2001)는 앨런 구스의 2001년 강연을 담은 것이라고 하구요. 다음 글은 폴 스타인하르트가 '순환우주론'(2002)을 강연한 것이라고 해요. 세 번째 글은 구스의 '급팽창 우주'(2002)구요. 급팽창이론의 경쟁 이론이 순환우주론이라고 하네요. 또, 안드레이 린드는 '풍선을 만드는 풍선을 만드는 풍선'(2012)에서 다중우주와 인간원리 강조했다고 하구요. 리사 랜들과 닐 투룩은 각각 '브레인이론'(2003)과 '순환우주'(2007)에서 끈이론에 등장하는 2차원 구조물이자 순환우주론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존재인 브레인(brane, 막)의 이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해요. 션 캐럴은 '우주는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2009)에서 "왜 우리의 관찰 가능한 우즈는 전혀 때묻지 않은 순수한 규칙성과 질서의 상태에서 출발했을까?"라는 미스터리를 깊이 파고들었다고 하구요. 마틴 리스는 '매트릭스 안에서'(2009)에서 우리가 초지능을 가진 슈퍼컴퓨터가 만들어낸 시뮬레이션 속에 살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탐구했다고 해요. 리 스몰린은 '자연에 대한 생각'(2013)에서 시간의 본성에 대해 논했다고 하구요. 레너드 서스킨드는 '풍경'(2003)에서 인간원리와 끈이론의 초기 역사에 대해 논했다고 해요. 그리고 스몰린과 서스킨드는 '인간원리'(2004)에서 스몰린의 우주 자연선택이론, 그리고 인간원리의 효용성을 주제로 점잖게 다투었다고 하네요. 카를로 로벨리는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확실성이 아니다'(2012)에서 기본으로 돌아가련느 의지를 다질 것을 권했다고 하구요. 로렌스 크라우수는 '텅 빈 공간의 에너지는 0이 아니다'(2006)에서 암흑에너지의 수수께끼를 얘기하며 두 손을 들었다고 해요. 브라이언 그린, 폴 스타인하르트,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은 '아인슈타인: 엣지 심포지엄'(2007)에서 만약 아인슈타인이 살아 있다면 21세기의 이론물리학을 어떻게 바라보았을 것인지 추측했다고 하구요. 이 과정에서 스타인하르트와 그린은 끈이론을 두고 점잖게 논쟁을 했다고 하네요. 피터 갤리슨은 '아인슈타인과 푸앵카레'(2003)에서 20세기 초반 물리학의 두 거인인 아인슈타인과 앙리 푸앵카레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고찰했다고 해요. 라파엘 부소는 '우주를 더 큰 척도에서 생각하기'(2011)에서 낙관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구요. 세스 로이드는 '양자 원숭이'(2006)에서 어떻게 우주가 스스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해요. 프랭크 윌첵은 '노벨상, 그리고 그 이후'(2009)에서 자신이 연구하고 개발했었던, 지금은 결실을 맺고 있는 물리학 개념들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고 하구요. 스티븐 스트로가츠는 '반딧불이가 뭐 중요하다고'(2003)에서 동기화되어 빛을 내는 반딧불이 무리 속에서 우주적 함축을 발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고 해요. 데이비드 도이치는 '구성자이론'(2012)에서 자신의 구성자이론이 물리계와 물리법칙에 대한 새로운 기술 방식을 제공하리라 예측했다고 하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故) 브누아 망델브로는 '거칠기이론'(2004)에서 거칠기의 이론인 프랙털의 기하학에 헌신한 자신의 오랜 경력에 대해 회고했다고 해요.2

 

(사진 출처: 와이즈베리 페이스북)


 솔직히, 1980년대부터 황금기3인 우주론 이야기는 어렵네요. 제대로 소화했다고는 할 수 없어요. 그래도 자세히, 여러 번 씹는다면, 올바르게 들어오리라 생각해요. 그러다가 다가온 글은요. 카를로 로벨리의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확실성이 아니다'(2012)예요.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확실성이 아니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지식 수준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사고방식을 찾아내는 것이다. 과학은 확실한 것이 아니라 대단히 신뢰할 만한 것이다. 사실 과학은 확실하지 않다. 확실성의 결여가 바로 과학의 토대다. 과학적 개념이 믿을 만한 이유는 그것이 확실하기 때문이 아니라 과거의 모든 비판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학이 믿을 만한 이유는 모든 사람의 비판에 공개적으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303쪽.


 '요약하자면,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자료나 경험적 내용물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우리의 통찰이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개념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다. 과학은 상식에 끝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의 핵심은 확실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불확실성이다.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에 여전히 대단히 많은 편견과 오류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미래에는 항상 더 큰 관점이 등장하리라는 것을 알고 조금 더 먼 곳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려 노력하는 기쁨이야말로 과학의 핵심이라고 말이다.' -306쪽. 


 바둑에서도 '정석을 배우고, 정석을 잊으라'는 말이 있어요. 정석에 얽매이지 말라는 뜻이에요. 다시 말해, 가능성을 열어 두라는 거예요. 과학도 그래요. 많은 가능성이 있지요. 열린 생각으로 다가가야 해요. 수학자 폴 에르디쉬(Paul Erdős)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네요. 'My brain is open.'이라구요. 그는 이 말을 하며, 다른 많은 수학자들을 찾아 공동 연구를 했다고 해요. 수학적 통찰을 위해 열린 두뇌로 다가서는 수학자인 거예요. 배워야겠지요. 그나저나, 큰 관점으로 중력파의 존재를 예측한 아인슈타인도 중력파를 검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블랙홀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고 해요.4 그래도 그의 계승자들이 우주적 통찰로 중력파 검출을 1957년부터 시도했고, 이제 성공했어요. 모두 좀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업적인 거예요. 우리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과학이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네요.

 

 영화 '그래피티', '인터스텔라', '마션'. 지난 몇 년간, 우주를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긴 영화들이에요. 또, 힉스입자의 발견,5 중력파 검출. 지난 몇 년 동안, 우주론의 큰 획이 그어진 사건들이구요. 이렇게 우주는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의 관심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우주의 통찰'이라는 책이 반가워요. 물론 읽고, 알기는 쉽지 않아요. 그래도 이 책과 가까워진다면, 우주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은 정말 우주론의 비빔밥과 같은 책이라서요. 반찬과 양념인 우주론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맛과 멋이 있구요. 건강에도 좋아요. 이 풍성한 우주론 대화로 즐거움과 감동, 배움을 얻었네요. 즉, 맛은 즐거움, 멋은 감동, 건강은 배움이에요. 여러 우주론의 축제로 즐거움을, 그 열정으로 감동을, 그 지식에 배움을 받았어요. 앞으로 우주론 대화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소원해요. 이제 책을 놓으며 밤하늘을 생각해요. 그리고 '오늘 밤에도 별은 바람에 스치운다'라는 윤동주의 '서시' 한 구절을 읊조리게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1. 중력파란 중력장의 요동이 파동 형태로 전달되어 나가는 것을 말한다고 해요. 즉, 물체가 급속한 가속을 겪으면서 만들어내는 시공간의 요동은 빛의 속도로 전달되고 이를 중력파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요. 이번에 관측된 중력파는 두 개의 블랙홀이 충돌하면서 낸 것이라고 하구요. 중력파의 발견은 일반상대성이론의 검증뿐 아니라, '급팽창이론'의 결정적 증거가 된다고 해요. 이제 '순환우주론'은 기세를 잃었지만,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2. 책 요약은 서문 중에서 인용했어요.
  3. 한때 우주론은 그저 여러 가지 추측을 모아놓은 학문에 불과했으나, 이때부터 이론을 발전시키고, 정확한 관찰을 바탕으로 그 이론을 실험해볼 수 있는 진정한 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해요.
  4. 강석기, '아인슈타인도 두 번 놀랐을 중력파 검출 성공!', '동아사이언스'(2016.02.13)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0317)
  5. 2012년 7월 CERN(유럽핵원자공동연구소)에서 대형강입자충돌기 실험으로 빅뱅 당시 질량이 없던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입자의 존재를 발견했고, 2013년 이를 공식 발표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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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6-03-21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기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21 20:02   좋아요 0 | URL
^^* 후애님~ 말씀 감사합니다~^^* 후애님도 감기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요즘 일교차가 커서 건강 관리 잘해야 될 것 같더라구요~^^* 그럼, 후애님도 한 주의 시작 잘하셨길 바라구요~ 한 주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3-21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22 17:07   좋아요 1 | URL
^^* 서니데이님~ 감사한 댓글 또 남겨주셨네요~^^* 서니데이님도 오늘 좋은 저녁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3월 8일에 만난 책들과 사은품들이에요~^^*

'사신의 술래잡기'는 추리소설인데요.

몽실북스라는 곳에서 탄생시킨 첫 책이에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만났어요~^^*

'보통의 존재'는 Black Edition이 나왔더라구요.

'보통의 존재'와는 첫 만남이네요~^^*

'미스테리아 5호'도 만났구요~^^*

나올 때마다 만나야 하는 책이죠~^^*

'스켑틱 Vol.5', 잊지 않아야 하는 책이구요~^^*

역시 COVER STORY가 '중력파의 시대가 열린다'네요~^^*

할런 코벤의 '숲'은 중고예요~^^*

다행히 건강하네요~^^*

그리고 오츠 할머니의 '그들'도 저를 찾아왔어요~^^*

두껍네요...^^;

서평 도서인데요.

책을 천천히 읽는 저는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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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3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13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3-1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좋은 밤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15 21:48   좋아요 1 | URL
^^* 서니데이님~^^* 오늘도 댓글 감사드리구요~ 서니데이님도 좋은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쎄인트 2016-03-1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맛깔나는 책들이군요..
즐거운 독서 시간 되십시요~~^^

사과나비🍎 2016-03-16 18:48   좋아요 0 | URL
^^* 예~ 파워리뷰어님~^^* 말씀 감사합니다~^^* 파워리뷰어님도 즐거운 독서하시길 바랄게요~^^*
 

 

 

 

3월 5일부터 7일까지 만난 책들이에요~^^*

'고백 그리고 고발'은 4일에 왔지만, 5일 새벽에 만났구요.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는 5일에 왔지만, 6일 새벽에 만났어요~^^;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는 7일에 만났구요.

그나저나 '고백 그리고 고발'은 신간인 줄 알았는데요.

2015년 6월에 개정판이 나온 책이네요~^^;

서평 도서인데요. 당첨자 명단에 '사과나무'로 있더라구요...^^;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는요.

제가 북폴리오 서포터즈인데요.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하더라구요.

응모했더니, 서평 도서로 온 거예요~

컬러링북은 처음이네요~^^;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는요.

이 출판사에서 이벤트를 했었어요.

네이버 포스트에서요.

연재를 읽으며 댓글을 달았더니, 당첨이 됐어요.

그래서 받았어요.

법무법인 태평양을 설립한 김인섭 변호사가 지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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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유 2016-03-12 0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읽고싶군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환상적이면 좋겠어요.
멋진 책 정보, 감사합니다.
사과나비 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12 14:35   좋아요 0 | URL
^^* 심은유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는요. 컬러링북이라서요...
읽으실 건 별로 없어요...^^; 저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좋아하는데, 심은유님도 좋아하시나 봐요~^^*
심은유님도 좋은 토요일 보내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3-12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12 21:51   좋아요 1 | URL
^^* 예~ 서니데이님~ 말씀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도 꼭! 좋은 토요일 밤되시길 바랄게요~^^*

쎄인트 2016-03-16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백 그리고 고발]은 진작 읽었구요~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는 와이즈베리에서 받아서..
깔을 좀 입혀서 일단 리뷰를 올렸구요~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는 읽어볼만한 책인듯 합니다요~ ^^;

사과나비🍎 2016-03-16 18:50   좋아요 0 | URL
^^* <고백 그리고 고발>은 이미 읽으셨군요~^^* 저도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에 색을 입혀야 하는데, 색연필이 실종됐네요...^^;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는 아직 저 구석에 있네요...^^; 읽어야 할 텐데요...^^; 아무튼 파워리뷰어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3월 4일 만난 책들이에요.

세 권이네요.

'황석영의 밥도둑'과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는 예약 도서로 주문했었어요.

출간되어 만났구요.

반갑더라구요~^^*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는요.

서평단에 신청했었는데요. 당첨이 되어 만났어요.

요즘, 눈이 피로해서요. 좀 불편했어요.

가끔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게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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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3-08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09 12:41   좋아요 0 | URL
^^* 서니데이님~ 어제 저녁에 댓글을 남기고 가셨군요~ 점심 식사는 잘하셨는지요?...^^*
오늘도 좋은 날되시길 바랄게요~^^*
 
침묵의 기술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말과 글이 소음일 때가 많아요. 그 소음이 비수(匕首)가 되어 아픔을 주기고 하구요. 그렇게 아픔을 주는 말과 글. 요즘에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와 인터넷이 넓어지면서, 비수가 되는 글이 많아졌어요. 그 아픔으로 죽음까지 가는 경우도 있구요.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런데, 침묵을 말하는 책이 있네요. 1771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책이에요. 그래서 원제는 L'art de se taire구요.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JOSEPH ANTOINE TOUSSAINT DINOUART, 1716. 11. 1.~1786. 4. 23.)라는 신부님께서 지으셨지요. 이 분은 수도원에 계시지 않고 설교가, 문필가, 논객으로 활동하셨나 봐요. 이 '침묵의 기술'은 1696년에 출간된 작자 미상의 책 '말하기와 침묵하기를 위한 안내서-특히 종교문제에 관하여'를 바탕으로 지어졌다고 해요. 1771년의 얼굴을 담으면서요.

  

 (사진 출처: 아르테 페이스북)

 

 침묵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해요. 즉, 말과 글이에요. 그래서 '말과 침묵', '글과 침묵'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리고 '말과 침묵' 처음에 침묵의 필수 원칙에 대해 말해요. 


 침묵의 14가지 필수 원칙

 1. 침묵보다 나은 할 말이 있을 때에만 입을 연다.
 2.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듯이 입을 다물어야 할 때가 따로 있다.
 3. 입을 닫는 법을 먼저 배우지 않고서는 결코 말을 잘할 수 없다.
 4. 말을 해야 할 때 입을 닫는 것은 나약하기 때문이다. 입을 닫아야 할 때 말을 하는 것은 경솔하고도 무례하기 때문이다.
 5. 말을 하는 것보다 입을 닫는 것이 덜 위험하다.
 6. 사람은 침묵 속에 거함으로써 스스로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침묵을 벗어나는 순간 자기 자신보다 남에게 의존하는 존재가 되고 만다.
 7. 중요한 말일수록 후회할 가능성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뇌어보아야 한다.
 8. 지켜야 할 비밀이 있을 때에는 아무리 입을 닫고 있어도 지나치지 않다.
 9. 아는 것을 말하기보다는 모르는 것에 대해 입을 닫을 줄 아는 것이 더 큰 장점이다.
 10. 침묵은 편협한 사람에게는 지혜를, 무지한 사람에게는 능력을 대신하기도 한다.
 11. 말을 많이 하고픈 욕구에 휘둘려 정신 나간 사람으로 취급받느니, 침묵 속에 머물러 별 재주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 편이 낫다.
 12. 용감한 사람의 본성은 과묵함과 행동에 있다. 양식 있는 사람은 항상 말을 적게 하되 상식을 갖춘 발언을 한다.
 13. 무언가를 말하고픈 욕구에 걷잡을 수 없이 시달리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결코 입을 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14. 침묵이 필요하다고 해서 진솔함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어떤 생각들을 표출하지 않을지언정 그 무엇도 가장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침묵의 종류에 대해 말해요.

 신중한 침묵, 교활한 침묵, 아부형 침묵, 조롱형 침묵, 감각적인 침묵, 아둔한 침묵, 동조의 침묵, 무시의 침묵, 정치적 침묵, 신경질적인 침묵이 그것이에요.

 또, '말과 침묵'에서 젊은이들, 나이 든 사람들, 권세가들, 민초들의 태도와 그들을 위한 조언을 말하고 있어요.  


 '글과 침묵'에서는요. '잘못된 글쓰기', '과도한 글쓰기', 충분치 못한 글쓰기'를 말해요. 또, 글을 쓸 때 필요한 침묵의 필수 원칙에 대해 알려 주기도 해요. 위의 침묵의 14가지 필수 원칙에서 말을 글로 바꾸고, 열두 번째와 열네 번째가 없는 것이 그 원칙이에요. 마지막에는 해로운 글을 읽는 위험에 대해 이야기하구요.  


 법정 스님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 말은 소음과 다를 게 없다.'고 하셨지요. 침묵의 원칙 일곱 번째와 뜻이 통하네요. '시의적절한 침묵은 가장 당당한 표현이다.'라고 마크 헬프린1은 말했어요. 이 말은 침묵의 원칙 네 번째와 어울리구요. '침묵의 기술'의 큰 뜻도 이 두 가지예요. 하나는요. 말과 글의 배경이 되어야 하는 침묵이에요. 말과 글은 침묵에서 나와야 한다는 거예요. 다른 하나는 침묵으로 올바른 표현을 해야 한다는 거구요. 해야 할 때, 침묵으로 참된 의미를 나타내야 하는 거예요.


  이 책, 종교적인 색채를 갖고 있어요. 1771년은 1789년의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18년 전이에요. 앙시앵 레짐(ancien régime, 구제도, 구체제)2의 시대였지요. 그렇지만 루소, 볼테르, 디드로 등 프랑스의 계몽주의3 사상가들이 있었구요. 그리고 프랑스 유물론,4 무신론5적 자유 사상 등이 널리 사람들의 마음에 있었어요. 왕권신수설6의 절대왕정7과 국교인 가톨릭 교회는 흔들리고 있었구요. 모두 혁명의 씨앗이었어요. 그런데, 신부님이신 이 책의 저자는요. 그 시대에 가톨릭 교회의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해요. 침묵의 지혜를 말하면서요.


 우리가 사는 시대는 말과 글의 과잉 시대예요. 특히 인터넷, SNS에 수많은 게시글과 댓글이 있어요. 더러운 글도 많아졌구요. 소통이 아니라, 소음의 무대가 된 거예요. 때로는 그 소음이 비수가 되어 아픔을 주기도 하구요. 이럴 때, 침묵의 지헤는 정말 소중해요. 말과 글의 배경이 되어야 하는 침묵. 그리고 올바른 표현의 하나인 침묵. 1771년에도, 지금에도 침묵은 그 가치가 있어요. 여기저기에서 외치는 아우성을 떠나, 침묵의 지혜를 배워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1. Mark Helprin. 미국 소설가, 언론인.
  2. 1789년의 프랑스 혁명 때에 타도의 대상이 된 정치ㆍ경제ㆍ사회의 구체제. 16세기 초부터 시작된 절대 왕정 시대의 체제를 가리키나 넓은 의미로는 근대 사회 성립 이전의 사회나 제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3. 16~18세기에 유럽 전역에 일어난 혁신적 사상. 교회의 권위에 바탕을 둔 구시대의 정신적 권위와 사상적 특권과 제도에 반대하여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사유(思惟)를 제창하고, 이성의 계몽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진보와 개선을 꾀하려 하였다.
  4. 인간의 관념은 인간의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하는 외계(外界)의 존재물에 의하여 주어진 것이라고 보는 18세기 프랑스의 유물론. 자연 과학의 발달과 시민층의 발흥을 배경으로 하여 생겨났으며 계몽사상, 특히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 사상가는 라메트리, 디드로이다.
  5. 종교적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신앙을 거부하는 이론. 특히 인격적 의미의 신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세계는 그 자신에 의하여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자연주의, 유물론, 실존주의 따위가 이러한 사상에 입각하고 있으며, 범신론도 무신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6. 국왕의 권리는 신에게서 받은 절대적인 것이므로 인민이나 의회에 의하여 제한되지 않는다는 설. 영국과 프랑스의 국왕이 교황, 신성 로마 황제, 봉건 제후를 누르고 왕권을 확립하는 데에 뒷받침이 된 주장으로 영국의 필머, 프랑스의 보댕 등이 주창하였다.
  7. 군주가 어떠한 법률이나 기관에도 구속받지 않는 절대적 권한을 가지는 정치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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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3-07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사과나비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오늘도 퀴즈 준비합니다.^^

사과나비🍎 2016-03-07 19:40   좋아요 1 | URL
^^*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 저녁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식사도 맛있게 드시길 바라구요~^^*

보빠 2016-03-08 0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양은 말 즉 로고스 중심의 철학인데...침묵을 강조한 책이 있네요 읽고싶어지네요

사과나비🍎 2016-03-08 10:47   좋아요 0 | URL
^^* 임제어록님~ 댓글 감사합니다~^^* 예, 서양에서는 드문 책인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6-03-14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묵의 지혜를 배워야겠네요.
사과나비님 글 잘봤습니다.

사과나비🍎 2016-03-15 17:28   좋아요 0 | URL
^^* 알파벳님~ 댓글 감사합니다~^^* 롤리팝님에서 알파벳님으로 바뀌셨군요~^^* 그럼, 좋은 저녁 시간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