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에 만난 두 권의 책이에요~

인터넷 카페 이벤트에서 받았지요~

가와이 간지의 '드래고플라이'라는 책!

'데드맨'의 작가인데요. 워낙 평이 좋더라구요~

그의 신작이니, 역시 기대되네요~

그리고 '수기 모형'이라는 책!

모리 히로시의 'S & M 시리즈'의 9권이에요~

이제, 전 10권 완간됐더라구요~

10권 박스 세트! 구매 목록에 올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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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30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연말을 맞아 새해인사드리러 왔어요.
올해도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건강하고 희망가득한 새해 되시길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과나비🍎 2016-12-31 12:19   좋아요 1 | URL
아, 서니데이님~ 말씀 감사해요~
오늘이 벌써 2016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음... 저는 올해 몇 달 동안 서재에 자주 오지 못했었어요.
다른 분 서재에도 거의 방문 못 했구요.
그래도 이렇게 인사를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서니데이님도 연말 잘 보내시구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THE PATH 더 패스 : 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 - 하버드의 미래 지성을 사로잡은 동양철학의 위대한 가르침
마이클 푸엣.크리스틴 그로스 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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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의 노래, '알 수 없는 인생'이 있어요. 그 노래에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라는 노랫말이 있네요. 또, '나 가끔은 거울 속에 비친 내가 무척 어색하죠. 정말 몰라보게 변했네요.'라는 노랫말도 있구요. '어쩐지 옛 사랑이 생각났죠. 당신도 나만큼은 변했겠죠.'라는 노랫말도 있어요. 예! 이 노랫말처럼 알 수 없는 건, 변화가 있기에 그럴 거예요. 영화 '봄날은 간다(2001)'에도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대사가 있잖아요. 예! 사랑, 변해요. 그뿐만 아니라, 다 변해요. 여기!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네요. 미국 하버드 대학교 교수의 춘추전국시대 중국 철학 강의예요. 공자, 맹자, 노자, 장자, 순자 등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그려져 있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정신없는 세상뿐이며, 그 안에서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 일상적인 가상 의식은 새로운 현실을 상상하고 서서히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수단이다. 우리 삶은 그런 일상에서 시작하고, 그런 일상에 머물러 있다. 오직 일상에서 진정 위대한 세상으로 바꾸는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 - 92쪽.


 공자의 세상 이야기를 해설한 거예요. 또 맹자의 세상 이야기 해설은 이래요.


 '마음먹기에 따라 사물이나 상황을 올바로 감지하고,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는 사이에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내가 몰랐던 내 모습도 발견한다. 그리고 마침내 한때 고정불변이라고 생각했던 세계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계로 보이기 시작한다.' - 136쪽.


 또, 노자, 장자, 순자의 세상 이야기도 해설하구요. 그런데, '내업'이라는 책 이야기도 하더라구요. '기원전 4세기 중국에서 출간된 작자 미상의 자기 신격화 운문 모음집'(184쪽)이라고 설명해요. 알아보니, '관자'라는 책의 한 편이더라구요. 관자는 '관포지교'의 관중이구요. 그런데, 관자의 이야기라고 하지 않고, 왜 그 책의 한 편인 '내업' 이야기라고 할까요? 작자 미상이라고 하구요. 책 '관자'에는 제나라 직하학궁의 학자들 가운데 관자학파에 속하는 학자들이 저술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1된다고 하는데요. '내업'은 관자의 저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아무튼 '내업'에서는 기(氣) 이야기를 해요.


 '주변 사람이 나에게 끌리고 삶이 풍성해졌다면 내가 그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 208쪽.

 '사소하더라도 변화를 통해 주변 모든 것과 교감하면서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 209쪽.


 한의학에서 기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또 우리 일상에서 '기가 차다', '기가 막히다'라는 말을 쓰기도 하구요. 성리학에서도 '이기이원론', '이기일원론'의 이론이 있구요. 예부터 기는 우리와 함께 있었지요. '내업'은 그 기로 변화를 통해 교감하면서 세상에 영향을 주는 걸 이야기해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중에서.

(사진 출처: 북이십일 페이스북)


사람이 도(道)를 넓히는 것이지,

 도(道)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

공자, '논어'


 '세상이 분열되었다면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만들 기회도 많은 법이다. 그것은 우리 삶에서 아주 사소한 것, 모든 것을 바꿀 단초가 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거기서 출발한다면 모든 것은 우리 손에 달렸다.' - 290쪽.


 박근혜 대통령의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워'라고 했던 대국민담화2가 있었잖아요. 어쩌다가 대통령이 저런 담화까지 하게 됐을까요? 어쩌다가 국정 농단 사태가 생겼을까요? 세상은 정말 예측하기 어려워요. 변화무쌍하지요. 세상도 변하고 또, 우리도 변해요.

 '인간은 정지할 수 없으며 정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상태로 머물지 아니하는 것이 인간이며, 현상태로 있을 때, 그는 가치가 없다.'고 장 폴 사르트르도 말하지요. 정지할 수 없는 인간! 우리가 변하는 세상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어요. 국정 농단 사태로 혼란한 이 때, 우리가 촛불 집회의 힘으로 세상을 이끌고 있어요. 혼란의 세상이지만, 우리가 가능성을 열고 있는 거예요. 이문세의 노래, '알 수 없는 인생'의 마지막 노랫말은 '알 수 없는 인생이라 더욱 아름답죠.'예요. 그 가능성이 아름답다고 한 거예요. 또, 영화 '봄날은 간다(2001)'에서도 변해버린 사랑이지만, 결국 사랑의 영향은 소중하다고 보여줘요. 사랑의 영향은 우리를 더 나아가게 하니까요. 이렇게, '알 수 없는 인생', '변하는 사랑'에 있는 가능성과 영향. 아름답고 멋지네요.       

 

 이 책, '더 패스'는 세상을 바라보는 좋은 해설서예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공자도 사람이 도를 넓히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작은 일상에서 시작하는 가능성! 그것이 많은 변화를 가져와 영향을 줄 거예요. 이 책으로 새로운 눈을 열게 됐는데요. 제 삶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것 같아요. 많은 영향을 주고 싶네요.





 덧붙이는 말


 1. 오자(誤字)가 있네요.


 205쪽

 하나를 굳게 지킨 군자만이 이를 해낼 수 있다.

 性執一之君子 能爲此乎

 (性→唯)



  1. 김필수, 고대혁, 장승구, 신창호 함께 옮김, 소나무, <관자>, 12면.
  2. 2016년 11월 4일.

 

김영사 서포터즈로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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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30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각했던 것보다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친 책이었습니다. ^^;;

사과나비🍎 2016-12-30 22:19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책 평가에 후한 편이라서요...;; cyrus님은 동양철학에 조예가 깊으시니,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겠네요~
 

 

 

2016년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만난 책들이에요~

26일에 만난 책들 중에 '데드맨'은 중고예요.

눈여겨보다가 만나게 됐지요~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때라 만나고 싶었어요~

평도 좋더라구요~

'미스테리아 10호'도 나올 때마다 만나야 하는 책이구요~

28일에 만난 책들 중에서 '러버 소울'은 새 책이에요~

보고 싶었던 책인데요. 재정가 도서가 돼서요. 만나게 됐어요.

보고 싶은 다른 재정가 도서도 만나야 될 텐데요.

'게스트',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경성 탐정 이상 2'는 눈여겨보던 책들이었어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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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29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과나비🍎 2016-12-29 20:28   좋아요 1 | URL
아, cyrus님~ 말씀 감사해요! cyrus님도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2016년 12월 21일.

비 오는 동짓날.

다 읽지 못한 책을 반납하며, 빌려 온 책들이에요.

이번에는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읽어야 될 책이 많지만요.

도서관에 가면, 이 책, 저 책, 구경하다가 빌리게 되네요.

좋은 책을 많이 만나면, 그냥 갈 수 없는 숙명이겠지요.

그 숙명에 이끌렸다가, 반납 날짜에 쫓겨 책을 들고 도서관으로 향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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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2 2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루키 에세이 가지고 있는데 아직 못 읽었어요.
사과나비님, 요즘 독감과 감기가 유행이라고 해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사과나비🍎 2016-12-22 23:15   좋아요 1 | URL
아, 서니데이님~ 하루키 아저씨의 에세이 갖고 계시군요~ 저도 빌려 오기는 했는데요. 읽어야 할 텐데요... 아무튼 서니데이님~ 말씀 감사해요~ 사실, 살짝 감기 기운이 있어서요. 조심하고 있답니다~ 서니데이님도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랄게요~

cyrus 2016-12-23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지 못한 책을 반납할 땐 찝찝한 느낌이 들지만, 새 책을 발견하면 언제 그랬냐는듯 빌려옵니다. ^^;;

사과나비🍎 2016-12-24 19:46   좋아요 1 | URL
cyrus님도 그러시군요~ 그래도 이번에는 열심히 읽어 보려구요~ 아무튼 cyrus님 댓글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잘 보내시기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12-23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2016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사과나비🍎 2016-12-24 21:4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덕분에 2016 서재의 달인이 된 걸 알았네요... 올해는 안 될 줄 알았는데요. 의외네요~ 어쨌든 감사한 일이에요~ 서니데이님의 말씀 감사드리구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 바랄게요~
 
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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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영화 '벤허(1959)'를 봤었어요. 마지막 전차 경기 장면! 정말 압권이었지요. 로마의 첫인상이었어요. 고대 로마의 얼굴은 이 영화를 배경으로 상상하고는 했었어요. 그리고 여기, 새로운 로마 이야기가 있어요.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이야기들이지요. 7부작인 이 이야기들. 저는 이 이야기들을 들으며 또 로마를 상상하네요. 추억의 '벤허(1959)'처럼 벅찬 감정으로요. 그리고 어느덧 4부 1권을 가제본으로 만나네요. 4부의 제목은 '카이사르의 여자들'이에요. 1권은 기원전 68년 6월부터 기원전 63년 7월까지의 이야기지요.

 

 '여자들이란! 그의 삶에는 왜 이리도 많은 여자들이 존재하는 것이고, 어째서 앞으로 더 많은 여자들의 등장이 예상된단 말인가? 그들로 인해 야기될 온갖 문제들은 또 어떻고?' - 가제본 102쪽.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 그 율리아에게 약혼 사실을 알리려는 카이사르예요. 카이사르는 어머니인 아우렐리아에게 부탁했지만, 가장인 그가 말해야 해요. 브루투스와 약혼하는 율리아!

 

 '브루투스를 사랑할 수 있겠냐고 물을 생각은 없었다. 사랑은 카이사르가 즐기는 감정이 아니었고, 킨닐라와 이 섬세한 요정에게 느끼는 사랑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는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사랑이란 감정을 증오했다.' - 가제본 106쪽.

 

 카이사르가 사랑한 아내 킨닐라, 그리고 딸 율리아! 그러나 킨닐라가 하늘로 떠난 후에는 세르빌리아 등 여러 여인과 연애를 하지요. 폼페이아와 재혼을 하기도 하고요. 또 율리아는 정략 결혼을 해요.

 

 

작가 미상, <기녀와 선비>

19세기, 종이에 담채, 19.5x33, 개인 소장.

 

 카이사르는 풍류남아예요. 여인들과 눈빛을 주고받고, 말을 주고받고, 정을 주고받았어요. 그에게는 여러 여인들이 있었지요. 어머니 아우렐리아, 딸 율리아. 그리고 연인들. 다정하기도 했지만, 매정하기도 했지요. 그는 야망을 위해서 그랬겠지요. 그리고 그 야망은 가까이 다가오네요. 야망을 가진 풍류남아였던 거예요. 그래도 그의 수작(酬酌)은 흥겨웠어요. 술잔을 서로 주고받는 수작! 그 술자리의 어울림에 신이 났네요. 그 술자리에서 연인들을 바라보는 풍류남아 카이사르의 눈빛은요. 기녀를 바라보는 저 선비의 눈빛과 많이 닮았을 것 같네요. 바람이 불어와 옷이 펄럭이는 순간! 마주치는 눈빛! 주현미 '짝사랑'의 노랫말이 들려오네요.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난 아직 몰라. 난 정말 몰라. 가슴만 두근두근. 아, 사랑인가봐.' 그 눈빛은 사랑이겠지요.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이야기들은 정말 매혹적이에요. 4부 1권인 이 책도 그래요. 풍류남아인 카이사르의 수작을 아주 흥겹게 그렸어요. 흥겨운 가락이 가슴을 뛰게 하네요.    






카이사르의 여자들 독자원정단으로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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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6-12-10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이사르의호색과허당한금전감각을엿볼잏는한편 로마의퇴패적인문화 클레오파트라는 언제나올지 기대되는데요 역사지만그냥 바람둥이카이사르와비정한권력자카이사르의두가지모습을볼수있는 장면이죠

사과나비🍎 2016-12-12 18:37   좋아요 0 | URL
아, 재는재로님~ 답글이 늦엇네요.. 죄송해요~ 예~ 재는재로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클레오파트라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