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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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영화 '벤허(1959)'를 봤었어요. 마지막 전차 경기 장면! 정말 압권이었지요. 로마의 첫인상이었어요. 고대 로마의 얼굴은 이 영화를 배경으로 상상하고는 했었어요. 그리고 여기, 새로운 로마 이야기가 있어요.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이야기들이지요. 7부작인 이 이야기들. 저는 이 이야기들을 들으며 또 로마를 상상하네요. 추억의 '벤허(1959)'처럼 벅찬 감정으로요. 그리고 어느덧 4부 1권을 가제본으로 만나네요. 4부의 제목은 '카이사르의 여자들'이에요. 1권은 기원전 68년 6월부터 기원전 63년 7월까지의 이야기지요.

 

 '여자들이란! 그의 삶에는 왜 이리도 많은 여자들이 존재하는 것이고, 어째서 앞으로 더 많은 여자들의 등장이 예상된단 말인가? 그들로 인해 야기될 온갖 문제들은 또 어떻고?' - 가제본 102쪽.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 그 율리아에게 약혼 사실을 알리려는 카이사르예요. 카이사르는 어머니인 아우렐리아에게 부탁했지만, 가장인 그가 말해야 해요. 브루투스와 약혼하는 율리아!

 

 '브루투스를 사랑할 수 있겠냐고 물을 생각은 없었다. 사랑은 카이사르가 즐기는 감정이 아니었고, 킨닐라와 이 섬세한 요정에게 느끼는 사랑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는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사랑이란 감정을 증오했다.' - 가제본 106쪽.

 

 카이사르가 사랑한 아내 킨닐라, 그리고 딸 율리아! 그러나 킨닐라가 하늘로 떠난 후에는 세르빌리아 등 여러 여인과 연애를 하지요. 폼페이아와 재혼을 하기도 하고요. 또 율리아는 정략 결혼을 해요.

 

 

작가 미상, <기녀와 선비>

19세기, 종이에 담채, 19.5x33, 개인 소장.

 

 카이사르는 풍류남아예요. 여인들과 눈빛을 주고받고, 말을 주고받고, 정을 주고받았어요. 그에게는 여러 여인들이 있었지요. 어머니 아우렐리아, 딸 율리아. 그리고 연인들. 다정하기도 했지만, 매정하기도 했지요. 그는 야망을 위해서 그랬겠지요. 그리고 그 야망은 가까이 다가오네요. 야망을 가진 풍류남아였던 거예요. 그래도 그의 수작(酬酌)은 흥겨웠어요. 술잔을 서로 주고받는 수작! 그 술자리의 어울림에 신이 났네요. 그 술자리에서 연인들을 바라보는 풍류남아 카이사르의 눈빛은요. 기녀를 바라보는 저 선비의 눈빛과 많이 닮았을 것 같네요. 바람이 불어와 옷이 펄럭이는 순간! 마주치는 눈빛! 주현미 '짝사랑'의 노랫말이 들려오네요.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난 아직 몰라. 난 정말 몰라. 가슴만 두근두근. 아, 사랑인가봐.' 그 눈빛은 사랑이겠지요.

 '마스터스 오브 로마'의 이야기들은 정말 매혹적이에요. 4부 1권인 이 책도 그래요. 풍류남아인 카이사르의 수작을 아주 흥겹게 그렸어요. 흥겨운 가락이 가슴을 뛰게 하네요.    






카이사르의 여자들 독자원정단으로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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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6-12-10 1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카이사르의호색과허당한금전감각을엿볼잏는한편 로마의퇴패적인문화 클레오파트라는 언제나올지 기대되는데요 역사지만그냥 바람둥이카이사르와비정한권력자카이사르의두가지모습을볼수있는 장면이죠

사과나비🍎 2016-12-12 18:37   좋아요 0 | URL
아, 재는재로님~ 답글이 늦엇네요.. 죄송해요~ 예~ 재는재로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클레오파트라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어요~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