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만난 책들이에요.

세 권이네요.

'황석영의 밥도둑'과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는 예약 도서로 주문했었어요.

출간되어 만났구요.

반갑더라구요~^^*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는요.

서평단에 신청했었는데요. 당첨이 되어 만났어요.

요즘, 눈이 피로해서요. 좀 불편했어요.

가끔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게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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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3-08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09 12:41   좋아요 0 | URL
^^* 서니데이님~ 어제 저녁에 댓글을 남기고 가셨군요~ 점심 식사는 잘하셨는지요?...^^*
오늘도 좋은 날되시길 바랄게요~^^*
 

 

 

 2014년은 에도가와 란포의 탄생 120주년이었어요. 2015년은 사후 50주년이었구요. 오랫동안 기억되는 에도가와 란포! 그는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어요.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郞).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는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를 존경해 사용한 필명이에요.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를 창조한 란포! '아케치 고고로'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다카기 아키미쓰의 ‘가즈미 교스케’와 함께 일본의 3대 명탐정 중 하나에요. 그리고 에도가와 란포는 태평양 전쟁의 종전 이후 1947년 '일본 탐정작가클럽(クラブ)'을 창설했다고 해요. 1963년에는 '일본 추리작가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하구요. 또, 일본 최초의 추리 문학 평론지 '환영성'을 간행하는 한편 강연과 좌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나 봐요. 특히, 1955년에는 일본 탐정작가클럽(현, 일본 추리작가협회)에서 '에도가와 란포 상()'을 문학상으로 제정했다고 해요. 추리 소설을 장려할 목적으로 신인 작가들을 등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소년 탐정 김전일(金田一少年の事件簿) (1992∼)'에서 주인공 김전일의 경쟁 상대인 '아케치 켄고' 경감의 이름은요.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한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붙여진 것이라고 해요. 또 '명탐정 코난(名探偵コナン) (1994∼)'에서 주인공 소년 탐정의 이름은 에도가와 란포의 이름을 빌린 '에도가와 코난(江戸川 コナン)'이구요. 작품 속에서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사설탐정의 이름은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이름을 따른 '모리 고고로'1예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소장본.

  

 검은숲의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1' 초판 한정판.

 

 저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보급판과 소장본이 있어요. 이 소장본의 특징은 정성이 깃든 양장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검은숲의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1' 초판 한정판이 있구요2. 초판 한정판의 특징은 책등이 노출되는 제본 방식이에요. 예스러운 느낌이지요. 초판이 지나가면 양장으로 나올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검은숲의 결정판에서 보일 란포의 단편은 아무래도 두드림의 것과 중복될 거예요. 결정판 1의 수록된 단편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 '애벌레', '천장 위의 산책자'는 이미 두드림의 책에도 있어요. 아쉬운 부분이지요. 장편인 '거미남'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기는 하지만요. 이런 란포 결정판의 존재 이유가 무엇일까요?


 - 란포의 직계손, 란포 연구의 권위자들이 인정한 정본.
 - 국내판 독점 수록: 각 판본 비교 분석, 첫 투고 편지, 당시 신문 광고 및 초판본 표지 등 희귀 화보(릿큐 대학 제공), 자작 해설, 작가 해설, 한국 독자를 위한 일본 추리작가협회의 축사.

 

 이런 존재 이유가 있는 란포 결정판의 수록 작품은요. 일본의 고분샤판을 기본으로 했다고 해요. 고분샤판은 30권이라고 하는데요. 검은숲에서 모두 출간할 수 있기를 응원해요. 결정판에는 4편의 중장단편이 각각 실릴 거라고 해요. 그 작품의 선정 기준은요. 국내 미발표된 장편 소설이구요. 단편 소설은 란포 문학의 중요 작품과 작가, 평론가, 독자의 목소리라고 해요.

 

 이제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1'에 수록된 작품들을 보기로 해요.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는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3'에서 '누름꽃과 여행하는 남자'로 이미 나와 있어요. '오시에'는요. 두툼한 종이를 사람이나 새, 꽃 모양으로 잘라 솜을 얹은 다음 예쁜 천으로 싸서 판자 등에 붙이는 전통 공예라고 해요. '오시에'를 들고 여행하는 남자, 정확하게는 그 형의 이야기예요. '오시에' 속 여인에 반한 남자예요.

 '애벌레'는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3'에서는 '고구마벌레', 동서문화사의 '음울한 짐승'에서 '배추벌레'로 번역되었어요. 전쟁으로 팔과 다리, 청각과 언어까지 잃은 군인과 그런 남편에게 집착하는 부인의 이야기인데요. 반전 소설로 알려져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었다고 해요.

 '천장 위의 산책자'는요. 두드림의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2'에서는 '지붕 속 산책자', 동서문화사의 '음울한 짐승'에서는 '천장 위의 산책자'로 나왔어요. 우연히 발견한 천장 위의 공간, 그곳에서 타인을 훔쳐보며 쾌감을 느끼는 남자. 그의 욕망에 관한 소설이에요. 란포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네요.

 '거미남'은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소설이라고 해요. 장편 소설이구요. 변사가 관객에게 이야기를 하듯 서술했어요. 살인마 '거미남'과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의 대결이 펼쳐지는데요. 연재 당시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에도가와 란포가 서명을 할 때, 써주고는 했다는 문구가 있다고 해요.


 '현실은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


 본격 추리 소설을 안고 기괴한 문학, 환상 문학으로 나아간 작가, 에도가와 란포. 이성과 논리 속에서 밤의 꿈으로 걸음을 내딛었던 란포. 그의 꿈을 저도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만났고 또 계속 만날 거예요. 물론 아직 해몽까지는 닿지 않았구요. 이제 조금씩 그의 꿈을 이해하며 저도 꿈을 꾸고 싶네요. 호접지몽(胡蝶之夢)3이 되겠지요. 그의 꿈으로 안내하는 그의 작품들. 그 꿈을 여행하며, 란포의 발자국을 따라가고 싶네요. 란포가 지나간 꿈의 길을 안내하는 등불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랄게요. 그 진실이 계속 이어지도록요.


  1.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아케치 고고로', '모리 고고로'가 옳은 표기인가 봐요(일본어의 어두 무성 파열음은 예사소리로 표기). 그래도 '아케치 코고로', '모리 코고로'로 쓰이기도 하나 봐요.
  2. 저에게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수제 소책자는 없어요.
    2016년 흑림귀인단인데요. 소책자는 인연이 안 닿았네요. 혹시 주실 분은 연락 부탁 드릴게요.
  3. 장자(莊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꿈으로, ①현실(現實)과 꿈의 구별(區別)이 안 되는 것. ②인생(人生)의 덧없음의 비유(比喩ㆍ譬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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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비🍎 2016-03-06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숲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쓴 글이에요. 서평보다는 그냥 책 이야기인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16-03-06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단편집 소장본 박스세트가 참 예뻐서 눈길이 자꾸 가네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사과나비🍎 2016-03-06 17:41   좋아요 0 | URL
^^* 아, 그 소장본 저도 좋아해요~^^* 예쁘다고 하시니 기분이 좋네요~^^* 그럼, 후애님도 좋은 휴일되시길 바랄게요~^^*
 

 

2월 27일 만난 책들과 사은품들이에요~^^*

'리틀 브라더'와 '용서할 수 없는'은 중고 도서예요~^^*

'처음처럼'은 개정판이구요~^^*

그런데, 사은품 두 개는 예약 도서의 사은품들이네요~^^;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의 사은품들인 거예요~^^;

사은품들이 먼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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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만난 책들과 사은품들이에요~^^*

세 권을 만났는데요. 

두 권은 예약 주문을 했고, 한 권은 그 책들과 함께 왔네요~^^*

코엘료의 에세이 '마크툽' 기대되네요~^^*

어쩌다 보니, 코엘료의 책은 안 읽었네요...^^;

읽어야겠어요~^^*

미미 여사님의 '음의 방정식'도 당연히 기대되구요~

그나저나 미미 여사님께서 이렇게 얇은 책을 쓰시다니, 놀라게 되네요...^^;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는 복간된 시집이에요~

오래 전의 베스트셀러였나 봐요~^^*

아름다운 언어로 된 시집일 텐데요.

제 마음에 남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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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비🍎 2016-02-2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제가 게을러서 만났던 책을 안 올렸었는데요. 다시 올려 보려구요~^^;
 

새벽에 어느 인터넷 서점으로부터 메일이 왔어요.

 오늘이 Diary day라고 하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연인끼리 서로 일기장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해요.

 저는 연인이 없으니, 제게 선물을 해야겠네요.

 사실, 새해 결심 중 하나가 일기를 쓰는 거였어요.

 그런데, 아직 시작을 못 하고 있었네요.

 몇 년 전에는 일기를 썼었어요. 오래전이네요.

 이제 다시 시작하려구요.

 오늘이요.

제 블로그에 쓰려고 해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the reason for my starting a diary; it is that I have no such real freind. … I want this diary itself to be my friend, and I shall call my friend ‘Kitty’.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게 진정한 친구가 없기 때문이야. … 난 이 일기 자체가 나의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 이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겠어.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새벽에 받은 메일에 인용된 글이에요.

저도 일기 자체가 제 친구가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는 이 일기장의 이름을 '예'라고 부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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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5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4일이 어찌 다이어리 데이인지 궁금해요. 아시면 알려주세요~
자신한테 선물하는 것이 남다른 의미가 있고 무척 좋아보여요 ^^

사과나비🍎 2016-01-15 00:02   좋아요 2 | URL
^^* 말씀 감사해요~^^* 오거서님~ 편한 밤되시길 바랄게요~^^*

사과나비🍎 2016-01-15 00:41   좋아요 1 | URL
글쎄요... 저도 Diary day는 처음 알았어요...^^; Day Marketing의 하나일 수도 있구요...^^; 새해에 Diary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요. 그나저나 댓글을 수정하셨나 봐요~^^; 이제서야 다시 보고 댓글 다시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