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랜드
천선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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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메모리로 허공에 홀로그램을 띄워 은하계와 태양계의 행성들을, 달과 지구를, 그리고 지구를 이루고 있는 지각판들을 보여주었다. 몇십억 년을 살아온 지구의 나이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장 큰 공룡은 어떤 모습이었고 바다에 남은 유일한 혹등고래도 보여주며 이 행성에선 수많은 생명체가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지구는 끊임없이 자신이 만든 것을 흡수하고 그것을 양분으로 다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반복하고 우리는 아주 짧게, 그렇지만 근사하게 지구에 머물다 가면 되는 것이라고. ’ 85p 단편 ‘푸른 점’ 중에서

천선란 작가는 거대한 우주의 스케일로 인간의 삶을 관조할 수 있는 재능이 있는 듯 하다. 인간사에 부러 손 대기 보다는 멀리 바라보며 엷은 미소를 보낼 수 있는 마음이 있는 듯 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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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
김태민 지음 / 멜라이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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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담백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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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패 신드롬 - 유능한 직원도 실패하게 만드는 리더는 누구인가
장 프랑수아 만초니.장 루이 바르수 지음, 이아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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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능력, 대화능력을 개선하고 리더십과 조직관리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 내는 책. 낙인찍기, 범주화 본능을 이겨내고 자기점검과 주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피드백을 이끌어내는 횬명한 조언과 사례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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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우울은 더 깊고 쓰라린 다른 우울의 힘으로 치유될 때가 있다. 그리하여 문학은 나보다 더 아프게 앓고 있는 타인의 슬픔 속으로 여행하는 일이다. 앉은자리에서 세상 모든 이의 슬픔 속을 여행하는 기적이, 문학의 세계에서는 가능하다.” -정여울, <문학이 필요한 시간> 중에서

문득 슬픔이 자라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그건 그저 그런 슬픔이 아니었어요. 늘 느끼던 슬픔이었어요. 오래되어 완전히 말라 버린 슬픔. 우리 집 벽을벽지처럼 덮고 있는 슬픔. 엄마가 만든 수프에도 있고, 아빠가 집 주위를오가며 하는 일들에도 있고, 추운 날 털모자에도 있는 그런 슬픔이었어요.<어젯밤에 누나하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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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누나하고
마리트 퇴른크비스트 그림, 예프 애르츠 글 / 한마당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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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제가 먼저 보고 싶어 읽게 된 그림책.

어느날 꿈을 통해 찾아온 죽은 누나와의 시간을 통해 떠나감과 슬픔을 수용하는 법을 알아가는 아이의 이야기. 담담히 상실을 직면하는 시간을 아름다운 그림과 뭉클한 이야기로 다룬다.

외면하지 않고 그에 대해 증언하는 과정을 통해 슬픔과 상실을 수용하는 자세에 대해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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