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무튼, 술집

아무튼, 술집 - 기억도 마음도 신발도 놓고 나오는 ㅣ 아무튼 시리즈 44
김혜경 지음 / 제철소 / 2021년 6월

아무튼 술을 잇는 술집활극! 술집 상호명을 부지런히 메모하는 나는 도대체 독자인가 술꾼인가

[마이리뷰] 청와대의 나무들

청와대의 나무들
박상진 지음 / 눌와 / 2022년 10월

10년 전 궁궐의 나무 책을 들고 뱃속에 아이를 가진 아내와 박상진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나무답사를 함께한 적이 있습니다. 10년이 지나 뱃속의 아이가 훌쩍 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선 얼마 전 함께 청와대를 거닐며 아름드리 나무들을 구경했었죠. 궁궐의 나무 이야기를 이으면서도 또 다른 재미에 반해 다음엔 책을 들고 하나씩 짚어가며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좋은 책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0자평] 그냥, 사람

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0년 9월

애써 외면해온 사람의 목소리를 차곡차곡 담아둔 글. 글솜씨애 놀라지만 이마저도 조심스럽다. 기교가 아닌 마음과 장성으로 다가간 작가의 노력과 헤아림을 솜씨로 표현하는 것이 미안하기에. 세상을 바꾸는 글, 삶의 지평을 바꾸는 글쓰기의 전범이다.

[100자평] 소설독본

소설독본 - 미시마 유키오 소설론 ㅣ 미시마 유키오 문학독본 2
미시마 유키오 지음, 강방화.손정임 옮김 / 미행 / 2023년 4월

작가 본인에 대한 논란이야 있지만, 문장과 작품에 대해서라면 부정할 수 없는 거장.

[100자평] 애매한 걸 정리해주는 사전

애매한 걸 정리해주는 사전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5월

작가 나름의 기준으로 정리한 잡학사전. 다분히주관적이긴 하지만 공감이 가지 않는 건 아니다. 이 책에서 정리해 준 것을 받아들이기 보단 이렇게 나름의 기준으로 세성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리하자는 데 의의를 두는 게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