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
박상철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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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기본적인 식생활의 수준이 높아지자 사람들은 이제 백세수명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수시대를 맞이하여 초고령사회의 도래로 걱정스런 미래를 경고하는 목소리로 들려온다. 이런 시점에서 <웰에이징(Wellaging)>(부제 : 건강하고 당당한 100세 청춘을 준비하는 내 몸과 생활습관 개혁 매뉴얼)이란 책이 있어 소개한다. 저자는 서울대의대 생화학과 교수 및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으로 재직 중 박상철 교수이다. 저자는 노화현상이 퇴화가 아니라 우리 몸이 생명을 연장하기위해 적응해나가는 변화과정이라고 설명하며, 늙지 않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늙는 것(참늙기)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노년의 삶에 대한 태도와 맘가짐을 이야기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먹을 것, 운동, 건강한 생활습관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태도와 맘가짐부분에서 저자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일반 노인층의 통증호소는 크게 증가되지만 분명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고 한다. 즉, 정서적 요인이 개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백세 장수노인들을 만났을 때 본인들의 건강상태 인지도를 비교해보면 70% 이상이 몸이 건강하고 질병이 없다고 자신하는데 반해, 70~80대 일반노인들의 70%이상이 몸이 불편하고 아픈 데가 있다고 주장하는 현실을 볼 때 ...주관적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저명한 예술가나 학자들의 명작들이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쏟아져 나온다"고 하면서, "감성과 지적 활동이 여느 젊은이 못지않게 계속 유지되고 있는 백세인의 모습에서 새삼 지적 건강이 장수에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백세인들은 "특별한 행동이나 습관이나 약물에 의하지 않고 가장 정상적이고 보통의 삶을 살아온 분들이라는 점...식생활 조사에서...너무도 통상적이고 전통적인 식단으로 살아왔으며...철저하게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일정한 식사량으로 평생을 살아왔다는 점...한결같이 반주 정도의 일정하고 절제된 음주 패턴을 보이고...매일매일...나가 일하고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방안에 칩거하거나, 한적하게 노인정에서 놀고만 있는 분들은 거의 계시지 않았다."라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어울림을 장수의 필요조건으로 꼽고 있다. "어울림에 도통한 분들이 역시 장수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연로해지면서 외로울 수밖에 없는 노인들에게 ...어울림의 이치는 장수의 필요조건인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다....오래 장수하면서 보람 있고 바람직한 삶을 영위하려면 사람과 사람의 어울림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장수하신 분들은 대부분 지금도 무엇인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 스스로 하고 있다”고 하고, 백세 장수인들을 만나면서 이분들의 여유로움에 감탄했다고 한다. 백세 초장수가 되면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어떤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할 텐데도 이분들은 오히려 젊은이들보다도 더한 여유로움에 농담은 물론 주변 일들에 아직도 참견하며 망설이지 않고 의사표현을하고 있었다."고 한다.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장수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사교성이 높고, 불안해하지 않으며, 자아가 강하면서도 적절하게 제어할 줄 알고, 나누어줄 주 아는 성격이었다. 장수인들은 일반인보다 행복의 분자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적절한 양으로 생성되어 해당 수용체와 반응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제어되는 생체활동, 습관을 가져온 분들임을 알 수 있었으며, 바로 이러한 느낌의 조율을 통해 장수의 기쁨을 향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상에서처럼 저자가 소개하는 웰에이징의 방법들은 이미 여러 매체나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 많은 듯하다. 그러나 늘 문제는 우리자신들의 실천여부와 생활습관인 것처럼 개개인들의 올바른 생활태도와 생활방식이 중요한 것 같다. 저자는 음식조절의 중요성도 강조하지만 그 보다는 "항상 온 가족이 함께 어울려 환담을 나누며 식사하는 습관"을 강조하고, 또 소식 보다는 균형과 절제 있는 식단을 강조하는 등 전체적으로 올바른 생활태도에 대해서 웰에이징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들려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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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력 Survival Power - 성공으로 가는 베이스캠프
조용상 지음 / 나무한그루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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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의 도서, 성장하는 북구”라는 주제와 관련해서 공무원인 ‘나’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내가 속한 부서에서 최선의 결과를 산출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직장생활을 가장잘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이에 대한 의문은 늘 가지고 있던 것이었고, 드디어 얼마 전 신문 서평란에서 눈에 번쩍 뜨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생존력>(조용상,나무한그루)이란 책으로 수십 년간 삼성그룹CEO등으로 재직했던 대단한 분의 책이었다.




  직장생활과 사회생활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아버지가 차마 자식에게 못해줄 따끔한 충고와 직설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조언을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이 책은 읽어가는 중에 그 내용전달의 강렬함 때문에 여러 차례 맘이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스스로가 깨닫지 못하고, 미처 생각지 못하던 부분들에 대해서 환기시켜주고, 깨우쳐 주는 부분이 많아서 반면교사로 생각하고 책을 끝까지 통독하게 되었다.

  먼저 책의 첫 부분은 ‘화’내는 우리들에 대해서 꾸짖는 부분이다. “참는 것은 덕이고, 복이고, 선이며, 자존심이고, 능력이고, 얼굴이다. 화를 참는 것은 현명한 자들의 가장 강한 처세이다.…짜증은 욕심에서, 화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나’ 스스로 저자의 지적에 맘한편이 불편했던 건 아마도 직장이든 가정에서든 시시때때로 ‘나’ 스스로 화나고 짜증난다고 느낀 경우가 여러 차례였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화내고 짜증내는 것은 개인 스스로가 수양이 덜 되었기 때문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화’를 저축하고, 담소작약하며 사는 통 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이 책의 강력함과 유용성을 설명키위해서 다른 부언설명보다는 책 읽다 밑줄 그은 몇 구절을 인용․소개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몇몇 부분을 인용해본다.

  “소심한 사람들은 사람 만나기도 겁낸다. 모임에 나가면 혼자 외톨이가 될까봐 걱정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라 매사가 두려울 뿐이다. 두려운 것은 상대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말 않고 가만히 있으면 누구나 두렵다.…누구에게나 두려움의 크기는 같다.” 그러므로 ‘적당한 걱정은 끼고 살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완벽주의와 무모함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가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에 대한 평가 또한 내가 한 평소의 행동과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여 그들의 입을 통하여 표현되는 것인데 왜 그들을 원망하고 나무라는가? 내가 잘 났으면 사진도 잘 나올 텐데 우리는 늘 사진 찍은 사람 탓을 한다.” 또, “남 신경 쓰지 않고 제 할 일만 열심히 해야 할 때는 공부할 때뿐이다. 남이 뭐라고 하든 놀고 싶어도 눈, 귀 꽉 막고 열공하는 것, 그것은 옳다. 그러나 남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실사회에서 제 생각만 하고 남 신경 안 쓰는 그런 독불, 무관심, 안하무인, 무신경은 사회정화 대상이다.”라고 말하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편협한 의견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기도 했다. “자신의 능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조건이지만 친화력이 없으면 충분치 못하다. 성공한 자는 예외 없이 이런 관계력이 뛰어났다. 윗사람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은 그를 위하는 게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온정적이고 편한 상사는 본인도 승진을 잘 못하고 부하를 끌어줄 힘도 없는 것이다. 현실세계란 이런 것이다. 사람 좋고 인기 있는 사람이 업적도 좋고 승진도 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사회란 구조의 특성이다. 조직사회는 친교모임이나 동호회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식사를 기다리다 참다못한 상사가 소리쳐 재촉한다. 부하는 조용히 말없이 앉아 있다.…졸병은 졸병다워야 하는데 이렇게 점잖게 미소 짓고 있는 부하는 조용히 상사의 뇌리에서 버려지고 있다. 상사 쪽팔리게 한 죄는 평생을 두고 갚아도 안 풀린다.…‘이렇게까지 하고 살아야 하나?’하고 회의가 든다면 그렇게 살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성공할 생각은 아예 말 일이다. ”라고 한다.

  말과 행동의 열 가지 계명으로 제시하는 것 중에는 “훈계나 충고하지 말며, 어떤 경우도 10시 전에 귀가하고, 수하와는 적절한 간격 유지하고, 음주는 3잔 이내로, 아랫사람 노는 데 아는 척 하지 말고”등을 제시한다.

  성공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정상에 오르고 나면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 왜 그렇게 악착같이 올랐나? 하는 허무감이 밀려옵니다. …정상에 머무는 시간은 올라온 시간에 비하면 아주 짧다. 정상에 오른 후 앞으로 자기가 할 일을 생각하고 즐겁게 기대에 벅차 내려오는 길이 성공의 길이다.…성공은 정상에 도달할 때가 아니라 무사히 내려왔을 때 완결되는 것이다. 출세한 것이 성공한 것이 아니다. 무사히 내려왔을 때 그때 성공한 것이다. 인생의 성공은 은퇴 이후의 삶에서 귀결난다”

  행복에 대해서는 “바쁜 것이 성공이 아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는 것이 성공이다. 성공한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다. 재미있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다.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그것에 몰두하여 이루는 것이 성공이다. 그리고 그곳으로 가는 길이 아름답고 즐겁다. 그 길이 성공의 길이다”

  성공전략에 대해서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사는 것만이 삶이 아니고, 능력만이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다. … 현대를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생존전략은 중간목표전략이다. 대박은 아니라도 망하지는 않는다. 앞도 뒤도 아닌 ‘중간전략’에는 실패가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수십 년간 현장에서 다져진 저자의 사회생활의 경험을 직설적으로 들려주고 있어, 각자 자기만의 가치관과 생각들이 있는 독자들에게 한편으로는 불편한 맘이 들게 하는 책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처럼 오랜 경력과 대단히 높은 지위에 있던 CEO가 왜 이런 내용을 책으로 엮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자 이분의 이야기를 흘려듣기만 해서는 안 되고 나로 하여금 개선해야할 부분은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다.

  조직원으로서 같이 일해야 하는 우리 공무원의 특성상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따끔한 충고와 사회생활 지침에서 각자가 스스로 고치거나 개선해야할 몇몇 문제점들을 스스로 인식하고 개선해나간다면, 우리 북구전체의 조직문화가 업그레이드되고 우리 조직이 발전해나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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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 큰 힘, 평판 - 평판은 나를 말해주는 최고의 이력서, 나도 모르게 만들어지는 평판의 비밀 42
하우석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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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직에 소속되어 직장생활을 하는 공무원으로써 직업적 성공을 얻으려면 어떤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필요할까?“ 이런 질문을 누구나 다 한번씩은 스스로 해보았을 것입니다. 특히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들은 터이라 개개인의 능력뿐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도 많은 것이 조직생활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판”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어 관심있게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책의 저자는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100억짜리 기획력”을 쓴 유명한 기획 전문가 하우석씨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 해도 좋은 평판을 얻는데 실패하면 인정받을 수 없다. 평판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좋은 평판이 만들어 질 수도 있다. 좋은 평판이 좋은 사람들을 그 주위에 모여들게 하고, 그 좋은 사람들은 그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뻗어준다. 좋은 평판이란 것은그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퍼지게 마련이고 단 하나였던 도움의 손길은 수백, 수천으로 금세 늘어나게 된다. 평판이란 본인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주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상상을 초월하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한다.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삶을 살아가는이상,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러한 평판의 굴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평판에 대해 말해줍니다. “분명 평판의 힘은 능력보다 강하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해도 나쁜 평판 앞에서는 무기력하게 쓰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사와의 불화, 팀원들과의 잦은 의견충돌, 협력이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업무를 진행, 리더십에 문제점)”

저자는 이처럼 평판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인사시스템을 갖고 있는 회사도 직원들의 능력을 완벽하게 계량화할 수는 없다. 결국 대상자와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 즉 상사나 부하직원 또는 동료들에 의해 사람이 평가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평판은 7가지 조회항목으로 분류되며, 1.인간관계 평판, 2.리더십 평판, 3.커뮤니케이션 평판, 4.조직융화 평판, 5.업무스타일 평판, 6.사생활 평판, 7.능력평판으로 구분된다고 말합니다.

또 좋은 평판을 얻기위한 바람직한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눈에 보이는 줄에 연연해하지 마라”고 말합니다. “비록 당장의 이익은 보이지 않더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을 대한다면 그것은 좋은 평판이라는 값진 선물로 돌아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좋은 평판 없이 성공하려고 하는 것은 빈자루를 세우는 꼴과같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평판이 중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비유합니다. “우리는 작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평판이라는 정보에 크게 의존”하며, “우리는 인터넷 쇼핑을 할 때 거의 예외 없이 고객평가를 읽어본다.”고 말합니다. “책을 구입할 때도 출판사의 자체 홍보글 보다는 독자 서평이 훨씬 더 정확하고 냉철한 정보가 많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의 평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바로 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고 그 중에서도 당신의 직속상사와 부하직원, 그리고 동료들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 가볍게 여겨왔던 당신의 평판, 그러나 그것은 당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자본이요, 중요한 자산이다. 돈으로도 쉽게 살 수 없기에 평판은 유리잔처럼 소중하고 신중하게 다루고 가꾸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상황에 맞는 바람직한 인간이 되라”고 말합니다. “우리모두는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바람직한 인간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바람직한 인간이란 시대와 장소와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차피 선택자의 입장이 아닌 피선택자의 입장인 이상은 선택자가 원하는 바람직한 인간이 무엇인지 알아야”하고,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에 가급적 신경을 쓰고 그 방면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좋은 평판을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평판은 대단한 성과나 훌륭한 업적에 좌우된다기보다는 오히려 당신이 일상 속에서 보여주는 작은 언행들로부터 비롯된 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해줍니다.

“나는 저들보다 능력이 뛰어난데, 왜 인정받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을 품을 수가 있는데 이는 “한마디로 나무만 보고 숲은 못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능력 하나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회사는 이제 없다.”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좋은 평판을 위한 한 가지 힌트를 독자에게 던져줍니다. 바로 “인사”의 중요성입니다. “여러분 단언컨대 인사만 잘해도 성공합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 주변 사람 모두에게 인사를 잘하는 사람들 중에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을 저는 아직까지 본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성공했거나 모두 다 성공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당신의 성품이 아주 크게 소리치기 때문에 당신의 말은 잘 들리지 않는다" 라고 저자는 에머슨의 말을 예로 듭니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평판과 인간관계에 의해서만 승진이 결정된다면 그것도 문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바는 평판이 결정되는 요인이 바로 우리들의 하루하루 일상생활에서 자기자신이 일해가는 방식과 태도이므로, 스스로 자기를 되돌아 보고 점검하는 계기를 이번에 가진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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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 변혁의 정치 리더십 연구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지음, 조중빈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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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박 대통령 당선자가 읽었던 책으로 유명한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영문제목은 Transforming Leadership : A New Pursuit of Happiness이다. 원래 제목대로 역자의 말을 참고하여 제목을 번역해보면 “틀을 바꾸는 리더십, 새로운 행복의 추구”가 된다. 저자가 “리더십을 하나의 연구 분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의 욕구와 사회 변화라는 가장 어려운 문제의 일단을 밝혀줄 수 있는 학문 중의 학문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라고 말한 것처럼 리더십은 현대 국가와 세계사회라는 문제의 틀 속에서 한 나라가 더 나아가서 인류가 발전해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 있게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저자는 우선 리더십을 개념적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기껏해야 혼란스럽고 비민주적인 리더십의 한 형태”라고 말한다. 그리고 “카리스마적 리더십의 여러 구성요소 중 가장 강력한 요소는 비전을 제시하고, 활력을 불어넣고,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것들은 변혁적 리더십의 기능인데, 이는 추종자들을 예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리더십을 달성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히틀러는 진정한 지도자인가?”라는 공격적 질문을 하며, 리더십의 세 가지 기준, 규범을 제시한다. 첫째는 미덕으로 정숙, 절제, 청결, 대인관계에서의 성실함, 자제 처럼 품행에 관한 규범이며, 둘째는 윤리로 황금률에서 최상으로 표현되고 있는 보다 의례적이고 거래적인 행위, 예컨대 성실함, 약속 준수, 믿음직함, 상호관계, 책임을 들고 있으며, 셋째는 변혁적 가치로 질서, 자유, 평등(박애를 포함하여), 정의, 행복추구 등처럼 고결한 공적 원칙들 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히틀러가 “변혁적 가치들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달성하지도 그렇다고 다른 것들을 구체화하지도 못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일 국민들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영속적이고 의미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내는 데 완전히 실패했고 따라서 히틀러는 독일 국민을 지배했을 뿐 그들을 이끈 리더십 있는 지도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변혁적 지도자들은 사람들을 최상으로 여기고 또 영속적인 행동원리를 포괄하는 공적 가치들의 테두리를 규정하고, 사건의 핵심을 찌르며 그리고 시험의 시기가 되면 이 막강한 기본 가치들이 커다란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즉, 이러한 가치들은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영감과 지침이 되고, 가장 숭고한 의도가 실현되었는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주장을 여러 역사적 사례와 함께 제시하며 역사상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를 들려준다. “미국 대통령 윌슨은 연맹 규약 제6조에서 이 규약을 위반하고 전쟁에 호소하는 어떤 회원국도 바로 그 사실에 의해 연맹의 다른 모든 회원국들을 상대로 전쟁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된다고 규정함으로써 그의 최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한다. 
 

 

 또 “변화란 어떤 한 개인의 의지의 산물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조합체의 산물이며, 또 기획하는 리더십은 필연적으로 집단적인 조합체이며, 그 조합체의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을 움직이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준다고하고 그러면 추종자들은 변혁적 행동이 갖는 복잡하고도 광범위한 역동성 속에서 지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밀어준다”고 한다. 즉 “그들 자신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마치는 글에서 한 세기 동안 선진국에서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룩한 뒤 제3의 밀레니엄이 밝아오는 이 때 세계에는 수십억 명의 빈곤층이 엄존하고 있고, 아마도 늘어만 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리더십이란 헐벗은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막강한 행위자로 개입하는 것 같은 가난한 사람들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욕구가 실현 가능한 필요라는 것을 인식한 뒤 정신적, 물질적 자원을 모으고 통제하는 가운데 그것들에 직접 대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은 소중한 꿈이다. 우리는 변혁적 리더십의 목표로서 그것을 하나의 과정으로, 추구해가는 행위로 보아야 한다. 헐벗고 억압받는 사람들은 별 희망이나 기대 없이 답답함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들이 느끼는 욕구는 절실하다. 지도자는 이러한 욕구에 있는 그대로 담대하게 대처하고, 변화를 가져오는 데에 필요한 해결책과 수단방법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십이 가지는 지극히 중요한 역할은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주어 자신들을 위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창조하고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하며 책을 마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리더십에 대한 도덕적 강조가 두드러져 보였다. 히틀러가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고 단순한 통치자일 뿐이라는 설명에서도 그렇고 결국에는 리더십이란 인류가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창출하고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고 또 그러한 진정한 리더십이 만들어지고 완성될 때 우리 모두가 행복함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귀 기울인다면 이 책에서 우리는 소중한 가치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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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 (반양장) - 대학 2.0 시대, 내 젊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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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아시아 초국가의 수도는 서울이고, 2050년에 한국의 서울은 아시아 연합국가의 수도가 된다.” 이말은 프랑스의 석학 쟈끄 아딸리가 한말입니다. 이말은 덕담수준에서 한 위대한 학자가 한말이 아니고 냉철한 역사비평과 과학문명의 데이터를 가지고 만들어낸 결과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이어령 교수님이 쓴 새책 <젊음의 탄생>의 뒷부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미래가 정말 이렇다면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우리 젊은 세대들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어령 선생님은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석학이시고 우리고유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 등을 주제로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는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앞으로 우리 젊은 세대들이 만들어 나가야할 미래의 한국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 각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미래를 만들고 개척하고 준비해나가야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중에서도 생각과 창의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 들려줍니다.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설문형식이 아닌 아주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꺼리와 소재들을 동원해서 수많은 읽을거리와 생각거리를 이 책에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고전이된 매슬로의 욕구 5단계 구조로 보면 이제 한국은 응원문화(붉은악마)를 통해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에서 3단계의 친화적 욕구로 진입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먹고 편하게 사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된 젊은이들이 이제 대한민국과 하나가 되는 자기 정체성의 발견으로 향하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앞으로의 세상은 같은 방향으로 달려야 하는 좁은 골목에서의 달리기 경주가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잘해야 금은동 메달리스트만이 승리자의 시상대에 설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열린 세상에서는 모두가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고, 360명이 360도의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면 360명 모두가 일등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의 독창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세상은 수렵채집시대, 농업목축시대, 산업시대를 거쳐 현재의 산업시대까지 발달했으며, 앞으로의 미래의 시대는 어떤 공식이나 해법이 존재치 않는 5차방정식과 같은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무질서나 혼란이나 방황이니 하는 것들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자는 먹이를 찾는 개미처럼 방황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스와 노 사이에 끼어 있을 때 가장 많은 학습의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천연소금은 90%의 염화나트륨과 나머지의 불순물로 이루어져있는데, 100%정제된 염화나트륨으로는 음식의 제맛이 나지 않아 사람들은 불순물 섞인 소금을 사용다고 예를 듭니다. 그리고 새벽에 아름다운 노을이 생기는 것은 그 대기에 먼지가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수나 우연을 통한 창조성을 세렌디피티라고 하고 이말은 암중모색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리고 예술가에게 실수는 오히려 천재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는 백남준의 예를 듭니다. 또 페니실린이 탄생한 계기도 우연성에 있다고 예시합니다. “비범한 것을 평범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세렌디피티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평범한 것도 비범하게 바라볼 줄 아는 마음과 눈을 지닌 사람에게만 우연이나 실수까지도 행운이 되는 세렌디피티의 가능성이 찾아온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정의한 대로 20세기는 극단의 시대, 양극화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그것을 넘어서 균형의 시대, 융합의 시대를 실현시키는 문제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태극문양을 예로 듭니다. 서양사람들이 피시아이라고 부르르 태극무늬는 겉으로 보면 대칭이지만 접으면 대칭이 아니라고 합니다. 좌우가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음에는 양이 있고 양에는 음이 있는 식입니다. 서로 다르면서도 함께 어울려 있는 것 이것이 태극도형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 앞으로는 이항대립의 체계에서 이항융합의 체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한석봉의 어머니처럼 불을 끄고 떡을 썰고 글씨를 쓰는 반복적이고 균일한 노동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관습과 관행의 조건 반사적이고 기계적인 행동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황홀한 깨달음으로 나가야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왕이 화가 라파엘로를 신하보다 중요시한 사례를 예로 듭니다. 저런 그림을 그릴 사람은 이 세상에 어디에도 없지만, 신하를 할 사람은 줄을 섰다는 애기입니다. 바로 온리원(only one)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붕어빵이라고 하는 오늘날의 학교 교육시스템은 독창성을 역주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금세 박수를 받기보다는 비난, 무시, 비웃음을 살 경우가 더 많다고 말합니다. 절대적 고독을 넘어설 각오 없이는 독창성을 키워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교육의 효과를 유용성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유의성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남들이 자기를 인정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자기실현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자기완성, 군자의 경지에 들어가서 자족하는 격입니다. 그러면서 순수한 희열과 열정, 좋아함의 아마추어 정신을 예로들며 좋아하는 단계보다 높은 즐기는 단계에 들어서야 한다고 합니다.

        이상의 예들 외에도 저자는 이 책 속에서 각양각색의 사례를 들어서 앞으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지녀야할 독창성인 사고, 창의성 등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책 첫 페이지에 “젊음은 나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듯이 아직 스스로가 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이 책의 일독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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