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청림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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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경제위기와 불황에 따른 복잡한 사회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무언가 이것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해놓고 또렷한 해석을 내놓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지만 그에 대해 명확히 답해줄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은 많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앨빈토플러의 불황을넘어서(어제,오늘 그리고 내일)를 읽고, 이번 불황과 경기침체와 관련해서 나에게 의미있는 교훈과 지식을 얻을수 있게 되었다. 이책은 미래학자인 앨빈토플러가 1975년에 처음 저술한 책을 최근에 재발행 한 것인데, 삽십여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그 내용이 현재와 일치하고 꼭 맞아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해주기에 한편으로는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 이책은 앨빈 토플러가 당시 상황에서 불황을 예상하고, 그 발생의 원인, 결과, 미래전망 및 대책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경제위기와 불황의 다섯가지 발생가능한 요인으로 ①진부해진 경제모델, ②지식의 역할증대, ③가속화와 탈동시화, ④증대되는 복잡성, ⑤국경의 소멸을 이유로 들면서, 이 다섯 가지 특성은 우리가 알고 있던 과거의 경제와 현재의 경제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불황이 와도 1920년대 대공황과는 필연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일이 닥칠것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본문에서 세계경제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유로달러, 헤지펀드등의 유출입이 자유로워지고, 그 액수도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규모라 세계 경제가 더욱 위험한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글로벌 경제를 글로벌 카지노라고 풍자하고있다. 다국적 기업과, 노동조합, 자원수출국의 카르텔, 인플레이션, 변동환율제, 첨단기술, 사회시스템의 오류 등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의 경제위기는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기존의 경제학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유난히 큰 사회변화와 엄청난 사호변화의 가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더 포괄적인 경제학이 미래에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슈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모든 사람들의 금융자산이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될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뒤따르는 디플레이션의 발생도 예측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자는 ①경제주체의 통제력 찾기, ②새로운 경제 안정장치의 마련,③새로운 고용정책의 수립,④새로운 정책결정방식의 정립,⑤선제적인 정책결정과 대응을 해결책으로 언급한다. 즉, 자유방임에 의해 완전히 시장에 맡겨 놓는 것이 아니라, 통제되고 관리가능한, 사회민주주의적 방식의 간섭과 노력이 필요함을 이야기 한다.




저자의 주장대로 라면 앞으로 또 다른 새로운 불황은 반드시 닥칠 수밖에 없고 우리들은 모두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경기침체, 높은 실업률 때문에 이같은 저자의 이야기들을 가볍게 흘려듣기는 조심스러워 진다. 그렇다면 우리개인들로서는 또 우리사회는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우리개인들로서는 자기자신의 능력개발과 변화하는 사회에 부응하는 지식축적과 노력이 필요하겠고, 사회전체적으로도 저자가 주장하듯이 통제되고 관리되는 방식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저자가 경고했듯이 바로 최근에 미국의 통제되지 않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서 그 여파가 전세계에 미치게 되었고, 현재 우리나라도 앞으로의 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와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바로 새로운 문명설계라고 이름붙인다. 앞으로의 세상은 좀더 새롭고 발전적인 불황없는 좋은 체제로의 형성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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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이영돈 지음 / 예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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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삶의 질적 수준을 결정하는 것을 행복이라고 할 때 행복은 어느 것에서 오는 것일까? 물질, 돈, 집 ...등등 여러 가지를 행복의 요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근원적인 행복의 원인은 바로 나의 ‘마음’일 것이다. 외부적인 환경과 조건이 어떠하든 내가 행복하고 안행복하고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이기 때문이다. 2006년 KBS에서 방송되었던 다규멘터리 <마음>이 책으로 엮어져 나온 것을 독서토론 모임에서 선정하게 되어 읽어 보게 되었다. 삶의 맘가짐과 태도를 가르쳐주고 우리를 자극하는 책은 여럿 나와 있고, 이 책도 그러한 책들과 비슷한 지침, 가령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명상을 하고 맘가짐을 단단히 하라든가 하는 것들은 유사하다. 그러나 수많은 실행방법 자료와 전문가들의 인터뷰 그리고 다양한 자료들을 집대성해 놓아서 이책은 상당히 두껍지만 매우 유용한 면이 많다. 그럼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음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하를 얻어도 마음에 평안이 없다면 지정한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다.”고 한다. , 분노를 극복하고 용서에 이르는 숭고하고 행복한 길이 마음인데, 이 책을 읽다보면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바로, “뇌는 상상과 현실 경험을 구별하지 못한다.” 라는 것이고, 따라서 “상상을 하면 실제로 경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온다.”라는 것이다. , 평소에 왜 우리가 늘 건강하고 좋은 생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과 맘가짐을 가지고 생활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바로 그렇게 해야만 좋은 생각과 기억들이 배가 될 것이고, 우리의 자신감, 맘가짐도 더 굳건해지고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라시보 효과, 노시보 효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 몸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반응하기도 하고, 또 이상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지 보여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암환자의 경우다. 사실 암을 자기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도 아무 이상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죽는 사람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 건강하고 즐거운 생각과 맘가짐이 있다면 면역력이 암세포가 몸에 있더라도 이를 억제해준다는 것이다그리고 수많은 암치유 환자들의 경우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제시해준다.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사람들이 일요일마다 골프 치는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기도의 효과 때문인데, 기도와 신앙에 더 많이 의존하는 사람일수록 우울 수준이 낮았고, 행복 수준은 더 높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세계관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종교는 고통스런 상황,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기도를 통한 치유를 말하고 사람들의 삶에서 희망과 의미, 목적을  끌어내 주며 정신 건강도 개선시킨다고 한다. 또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서로지지하고 기도해 주는 것도 병으로부터 오는 고통과 상실감,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한다. 기도와 명상은 이완과 평화를 주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말한다.

  신체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인간의 뇌는 구분하지 못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은 신체 훈련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명상을 할 때는 기대감, 도전, , 희망 같은 의식을 가지고 명상을 해야 하고, 그러면 알파파가 나온다. 그리고 좀더 나아가 명상할 때 우주, 생명의 신비, 기쁨, 감각, 행복, 평화 같은 것에 의식을 집중하면 세타파에 가까운 무아(無我)의 경지에 가깝게 갈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미지 트레이닝은 미리 데이터를 충분히 가지고 얼마나 구체적으로 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한다. 결국 좋은 생각이 좋은 일을 부르고, 좋은 생각을 하면 알파파가 생겨 몸에 좋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NLP, 무의식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놓고 있고, 최면으로 자기 암시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한다면 건강하고 밝은 생활을 할 수 있고, 긍정적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 출산, 스트레스, 긴장감, 두려움, 공포를 없애고 집중력 향상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최면기법으로 내가 마음의 주인이 되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해놓고 있는데, 매일 2~3분씩 가만히 앉아서 몸이 이완되는 상상을 하고자기암시를 통해, 매일 나는 더욱 기쁘고 건강하고 평온하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눈을 뜨면 에너지가 넘치고 하루가 즐겁다고 생각하며, 웃어라는 것이다. 웃음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온다. 마음은 컴퓨터이고 우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스트레스, 두려움, 부정적인 생각과 습관을 삭제하고 당신의 마음에 자신감이라고 입력하고, 나는 매일, 매순간 자신 있으며 열의가 있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그 열의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해지며, 자신이 웃을 때마다 행복감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분노와 화 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분노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 이는 그것을 억압하거나 반대로 표출시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인데 자기 자신과 내적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습관을 들이면 인생이 달라지고 인간관계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 상황의 사실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래 그 사람이 날 모욕하려했던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정확한 사실 파악을 해야 하고, 그런 다음 자기 자신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져 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이게 나에게 중요한 일인가: 사소한 문제라면 그냥 흘려버려라. 둘째, 내 분노와 생각 느낌이 적절한가?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느낄것이가? 셋째, 지금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내가 화낸다고 문제 해결되는가? 교통체증을 예로 든다. 넷째, 화낼 만한 가치가 있는가? 이 네 가지 질문중 하나라도 아니다란 대답을 해야 한다면, 화내지 말라고 한다. 이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자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좀 더 즐거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잘 되지 않고 상황이 뜻대로 안 된다면 명상이나 이완 훈련 등을 통해 자기 마음을 통제하고, 자기를 분노케 하는 것으로부터 멀리하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스트레스 퇴치 방법이 이완이다. 이완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향상되고, 피부가 좋아지고, 정력이 강해지고, 임신도 잘된다. 또 마음이 푸근해지고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평소에 잘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잘 풀린다고 말한다. 저자는 출산시 고통은 잘못된 고정관념이고, 자궁은 하나의 근육이므로 출산시 아플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한다. 우리가 팔을 굽혔다 폈다할때 아프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산모의 출산시 고통은 고통스럽다는 산모들의 고정관념에서 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기가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잘못인식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저자는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용서방법에 대해서 “첫째, 고의적으로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없다, 혹은 상처 준다는 걸 모르고, 혹은 이기심과 생각부족으로 그러는 것이다. 둘째, 화가 나면 심호흡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라, 셋째,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좋은 상상을 하면 그렇게 이루어진다. 좋은 상상을 하면 현실의 경험과 가상의 경험을 구분 못하는 우리의 뇌가 네트워크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우리 몸은 어차피 뇌가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무의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는 쉬어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불현듯 드는 생각이 바로 해결책이 다고 말한다. 의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잠을 자기보다는 현재 의식적으로 하는 일과 전혀 관계없는 상반된 일을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전혀 상반된 일을 하면 현재하는 의식적인 것 그리고 이것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무의식이 네트워크에서 연결된 새로운 방법을 찾아준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때 떠오른 생각들을 신뢰하고 따른다. 이것을 영감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 이상의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면역력도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암 등 질병 치료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뇌도 변화를 일으켜 행복감과 자긍심, 동정심 등이 생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오래 산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마음이란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고 미래가 불안하지 않고 내가 노력하면 잘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왠지 모르게 잘될 것 같다.우리 관계는 잘될거야등 만사를 좋게 생각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웃자. 그냥 웃는 것이다. 미소를 지어도 좋다. 하루 종일 좋은 생각만 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우리 삶에 있어서 우리의 마음가짐과 생각이 중요하고, 각자가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좋은 생각과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야한다는 것이다. 점점 더 살기 팍팍해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 책에서처럼 좀더 자기 자신의 마음과 행복감을 증진하는 요령을 익혀둔다면 모두가 좀더 행복해지는 세상에 좀더 빨리 가까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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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웃는 집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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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든 사회이든 우리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부닥치는 문제의 근본원인을 분석해보면 결국은 내 맘과 내 기분을 나 스스로가 좋지 못하게 느끼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많다. 당장 밥 먹고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닌 이상, 개인의 실존적 문제의 귀착은 나 자신에 대한 욕심과 맘의 불균형으로 인한 불편함이 행복하지 않다는 느낌과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어려운 인생살이에서 맘가짐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훌륭한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뛰어난 종교가나 선현의 가르침을 참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다. 일반인들을 위해 이미 교훈되는 내용의 여러 책을 출간하신 법륜스님의 최근 <날마다 웃는 집>이라고 하는 가정생활에 있어 맘가짐과 태도를 조언해주는 책이 출간되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 부부간, 가족, 엄마의 맘가짐 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기술해놓고 있는데, 중점되는 방향은 각자 나의 욕심을 버리고 맘가짐을 올바르게 하여 수행하는 것을 통해 고뇌와 번뇌와 어려움을 벗어나자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사이에서, 그리고 자녀와 부모 사이에서 저자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인생에 너무 깊이 간섭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모두다 자신의 욕심이며 탐욕이며, 그러한 태도가 결국 고뇌와 고민, 질투심, 불만족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가령 자식으로서 부모가 내 뜻과는 다른 요구를 해올때 그것이 진정 자신의 길이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자신의 길을 가면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간섭하고 반대하는 부모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기면 된다고 한다.

  또 아내나 부모, 자식 등 상대를 고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냥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애시당초 남편 혹은 아내가 이러이러하게 내뜻데로 안 해주고 그것을 속터져하고 고민하는 것은 내 욕심이 그러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심지어 배우자가 부정을 저지른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서 온갖 번뇌와 고민을 하여 자기 자신을 학대하듯이 대하고 힘들어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런 배우자와 못살 것 같으면 깨끗이 헤어지면 되는 것이고, 못 헤어지는 상황이고 같이 계속 살 맘이 있다면, 상대의 그런 실수마저도 감싸 줄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천하의 어떤 사람도 이해하지 못할 일도 부부는 서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식 문제에 있어서도 남편도 뜯어고치기 어려운데 언제 아이들까지 뜯어고치겠습니까? 라고 묻는다.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며, 맞추려면 내가 남편과 자식에게 맞추는 편이 훨씬 쉽고, 결국 나만 숙이면 된다고 한다. 남편과 아이들 간 문제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말라고 한다. 가령 이혼을 한 다해도 이것만 해결되면 모든 게 다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개인의 맘가짐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야기 해주는데, 우리나라에서 열등의식이 가장 심한 집단이 어디인지 알아본 통계에서 서울대학교 인문사회계열 국내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열등의식이 가장 심한데, 그 이유가 이 들이 어릴 때부터 항상 1등만 했는데, 국내 박사학위를 땄다는 이유로 외국 박사에 대한 열등의식이 심하다는 예시를 통해, 이 세상에는 열등한 존재는 없다 원래 순서나 우열이란 것은 없고 단지 인간인 우리가 순위를 매겨 등수를 결정하는 것일 뿐이므로, 결코 우울해지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자녀 교육과 관련해서는 아이가 세살이 될 때까지는 늘 함께하라고 말하는데, 자아가 형성되는 나이는 약 세살까지이고, 이때까지 형성된, 정신작용이 가장중요하다고 말하고, 이게 천성이 된다고 한다. 이시기에는 부부는 절대 서로 갈등을 일으켜서는 안 되고, 이 시기에 아이가 보고 듣는 것 모두가 그대로 아이의 심성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기가 세 살까지는 가정이 화목해야 하고 반드시 어머니가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옷 사서 입히고 좋은 우유만 사다 준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내가 좀더 편하고 좀더 많은 이익을 보려 하기 때문이고, 사실은 출발부터 거짓이 개입돼 있었기 때문에, 사랑으로 이루어져야 할 결혼에 불신이 쌓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부부사이의 욕구와 가치관, 취향이 서로 다른 것이니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은 공유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요즘은 굶어 죽을 만치 가난한 사람도 없으며,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내 태도, 그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태도가 문제이며,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고, 능력이 안 되는데 욕심을 내니 자기만 피곤하고 세상이 원망스럽게 된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 하라고 말한다. “저는 참 행복합니다. 저는 몸이 건강해서, 비를 피할 수 있는 집이 있어서, 직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건강해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 생활에 만족합니다.”라고.(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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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라에서 잘 사는 길 - 박홍규 교수가 쓴
박홍규 지음 / 휴먼비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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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아우성치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히 경제적인 부분 즉 생계와 '돈'의 문제를 삶의  1순위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수치상으로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전후를 기록하고 있는 물질적으로는 선진국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물론 최근의 경제상황 악화로 돈벌이의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수준의 사람들이라면 '현재 먹고사는 문제로 인한 고민이 삶의 모든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논의해볼필요가 있는 문제인 것 같다. 우리사회의 시민의식, 질서, 문화교양수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경제위기의 장막에 가려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듯하다. 여러 많은 석학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한국사회가 경제적인 부분 말고, 사회문화적인 부분에서 선진국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많은 개선해야할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다. 평소 이처럼 우리사회의 사회문화적 선진국화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이 많았던 터에, 이와 관련해 우리사회에 참고 될만한 책한 권을 소개 해본다.




<작은 나라에서 잘 사는 길>(박홍규,휴먼비전)이 바로 그 책인데, 영남대 법대교수로 있으면서 문화, 예술,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책을 낸 저자의 책이라 그 내용에 신뢰가 가는 책이다. 이 책은 박홍규 교수가 네덜란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놓고 있는 책인데 우리 한국사회와 바로바로 대비가 되기에 그 재미가 더하다.  책의 부제도 '자유-자치-자연 그리고 운하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배운다.'이다. "우리 한국처럼 좁은 땅과 높은 인구밀도를 유지하면서도 네덜란드는  유엔이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저자는 알려주면서 네덜란드의 사회 시스템을 소개한다. 그 몇 가지를 예로 들면 아래와 같다.

  "사람들은 대부분 식사를 집에서 하고 점심도 간단한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술을 마시다고 해야 맥주 한 잔 정도다. 그래서 식당과 술집이 그리 많지 않다….네덜란드는 세계에서 자전거를 가장 많이 타는 나라로도 유명하다. '높은 분들'이나 '낮은 사람들'이나 구분 없이 자전거를 탄다. 그래서 적어도 자전거를 타는 경우 높고 낮은 구분이 없다….네덜란드에서는…모든 도로는 인도와 자전거도가 차도와 같은 넓이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국민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특히 장관이나 국회의원들이 그렇다…회장이나 사장도 마찬가지여서 존경을 받는다."

  위와 같은 예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네덜란드의 독특한 사회시스템 에 대해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어 우리나라가 참고하기에 좋은 간접경험을 제공해준다. 몇몇 부분의 네덜란드 사회시스템은 우리 정서와 차이 나거나 너무 다른 것도 간혹 있기도 하다. 가령, 공창 제도의 인정과 특정한 장소에서의 마리화나 구입 등이 용인되는 것이 그것인데, 저자는 이를 실용주의적 관용이라고 명칭하고 있다.

  저자는 네덜란드에서 배울점으로 "네덜란드는…각자의 자가용을 줄여 모두가 자전거를 타서 공생을 위해 환경을 지키는 사회이고,…각자의 노동시간을 줄여 모두의 일자리를 지키는 사회…나 혼자 잘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살자는 공생의 사회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네덜란드는 우리와 경제규모가 유사하나 사회보장이 완벽하고, 대외 공공개발원조도 우리의 10배가 넘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 뒷부분에서 "개인주의가 남을 짓밟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모든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려는 것인 바, 이 좁은 땅에서 땅 투기를 하려는 부자들이나 돈으로 자녀의 출세 기회를 사고자 고액 과외를 시키는 부자들은 마땅히 반사회적인 자들로 규제되어야 하고…세금을 많이 걷어야 한다. 네덜란드를 배우자는 사람들이 그 나라 세금 부담률이 수입의 33~60%고 그 결과 사회보장이 완벽하다는 것을 알면 더 이상 배우지 말자고 할지 모르지만, 우선 그런 것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에서처럼 이 책은 유럽의 선진국 네덜란드 사례를 우리나라와 대비하여 진정 우리한국사회가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하는 가에 대해서 하나의 큰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다. 국민소득과 물질적인 면에서 거의 선진국수준에 다다른 우리나라지만, 문화.교양수준.사회.시민의식.균형발전 등에 있어서는 아직 선진국에 한참 멀다고 밖에 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로서 이 책이 제시하는 네덜란드의 모습에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것은 없는지 한번 검토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前한국은행 박승 총재가 신문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인용하며 이글을 마치고자 한다. "우리는 지금 나 혼자만 잘살면 되고 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못살 때, 쌀과 옷이 문제일 때는 남이야 어떻든 나 혼자만 잘 살 수 있었다. 쌀이나 옷과 같은 사유재는 각자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삶의 질은 교육, 환경, 휴식공간과 같은 공공재가 결정하는 단계에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공공재는 개인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사회가 함께 해결 해야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다. 삶의 질 선진화에 물질보다 정신이 앞서야 한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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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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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신이 읽은 책의 권수를 헤아릴 때 ‘톤(t)’단위로 재는 것이 빠르고, 한번씩 집안의 쌓인 책을 옮기기 위해서 4톤 트럭을 동원해야하는 대단한 독서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35세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에 취임한 나루케 마코토라고 하는 일본인이 그 주인공이다. 그의 책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를 이번에 소개해본다. 한마디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남다른 삶을 살려면 엄청난 독서가 필요하고 독서를 통해서 창의와 창조를 통해 남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비즈니스 실용서만 읽는 사람은 신뢰하기 어렵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같은 부자 되는 요령을 알려 주는 책이나 성공 비법을 소개하는 책만 편식하듯 읽는 사람은 장담하건대 중산층 이하의 삶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내 취미는 독서고...최근에 읽은 책은 ‘마시멜로 이야기’와 ‘시크릿’입니다라고 말한다면, “구제불능이다”라고 평가받아야 한다, 남과 비슷한 방식으로 일을 하면 그 정도의 월급밖에 받을 수 없고 중간층 이상으로 도약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업무와 전문분야와 직접 관련이 없는 다양한 장르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생각으로는 평범한 아이디어 밖에는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독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 위해서 “당신이 40대에 접어들 때까지 중산층 이하의 삶을 살아간다면 그야말로 단단히 맘먹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끈기 있게 노력하지 않는 한 그러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한달에 고작 두세 권밖에 책을 읽지 못한다면 리더로 성장하기는커녕 변화에 뒤처져 낙오하는 것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널리 알려진 최고경영자... 
 

 

탁월한 행정 관료, 노련한 정치가는 거의 예외 없이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다. ...리더(Leader)가 되려면 먼저 리더(Reader)가 되어야 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리더가 될 싹조차 키울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이끌고 통솔하고자 한다면 사람들의 보편적인 심리는 물론 개별적인 성향과 기질에도 민감해야 하고, 나아가 조직의 생리와 메커니즘에 눈떠야 한다. ‘이를 위해 책보다 더 유용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성공하기 위해선 앞서나가는 크리에이티브 계층이 되어야 하며, 독서가 그러한 필수요건이라고 말한다.

  독서 방법론으로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읽을 필요는 없으며, 통독을 권한다. 또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원숭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독설을 퍼붓는다. 그런 사람은 상상력이 빈곤한 데다, 자기만의 철학이나 주장도 있을 리 없으므로 그저 남의 생각을 마치 자기 생각인양 앵무새처럼 반복하거나 남의 행동을 따라 하기 바쁘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읽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읽지 말고 한 줄을 읽더라도 영리하고, 빠르고, 넓게, 초병렬 독서법으로 읽으라고 권한다. 그렇게 하면 머리회전이 빨라지고 필요한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고 상황 판단도 즉각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혁신적인 뭔가를 실현했을 때 성공은 비로소 찾아온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창조적인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일구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인생을 사는 것, 그게 바로 진짜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말한다. “왕성한 독서로 지식을 쌓고, 사물과 인간과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스스로 새로운 것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통해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적인 인간관계에서조차 관계를 오래 지속하려면 내가 얻는 만큼 상대방에게 돌려줄 뭔가가 있어야 한다. 즉 나는 상대에게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그로 인해 성장 할 수 있어야 하며, 상대 역시 나에게서 배울 것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식이 제로인 사람들이 여러 명 모여 머리를 맞대봤자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여전히 제로다. 결코 두 배, 세 배로 늘어나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책 선택하는 기준, 독서법등에 대한 세세한 충고들을 책 

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다양한 수많은 도서를 수없이 많이 읽어 두어야 하며, 그것만이 진정 한번뿐인 인생을 온전히 누리며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도 읽지 않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파묻혀 지내는 것은 성공적이지 않은 삶이며, 남다르게 멋진 삶을 살아가기 우해선 남다른 실천과 노력 그중에서도 책읽기는 필수라고 주장한다. 책읽기에 권태감과 흥미를 읽고 있다면 이 책으로 발끈한 맘가짐을 다시 가지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독서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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