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브루흐 &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Johanes Brahms) 외 작곡, 마주어 (Kurt Masur) 지휘, 장영 / Warner Classics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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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윤이 협연하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우선 훌륭한 명곡을 협연곡으로 선택하고, 대구까지 내려와준 명연주자에게 감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척 유명한 곡이기에 기대를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연주자는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나이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곡을 협연하러 나왔다는 것이 대단하게도 생각되었습니다.

이날 연주는 1,2악장은 무척 안정적으로 연주해주었던것 같습니다.  

 

신예연주자나 장영주같은 젊은 연주가들이 이곡을 가지고 장난치듯 완벽히 연주해내는 모습을 영상이나 소리로 들었던 것에 비교한다면 약간 불만족함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나름 최선의 연주를 들려주셨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3악장에 들어가서는 빠른 연주기교가 필요하고 제일 하이라이트의 부분이었는데, 1,2악장의 안정감이 약간 흐트러지는 듯했지만, 연주자는 나름의 안정감을 유지하며 곡을 끝까지 잘 연주해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반주도 아까 모차르트 서곡연주때처럼 약간 불만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 Max Bruch - Concerto for Violin & Orchestra No.2 in D minor, Op.44

브루흐 (1838~1920)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라단조, 작품44

I. Adagio ma non troppo

II. Recitativo ; Allegro moderato

III. Finale ; Allegro mo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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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모차르트 : 극장 지배인
Decca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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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과 같은 무더위가 한낮동안 땀을 흘리도록 만들어버린 날의 저녁이었습니다. 

 레파토리와 협연자(김남윤 바이올린)가 모두 괜찮아 내심 기대하고 있던 연주회 날이었습니다. 

 하루 동안 일에 지친 몸을 이끌고 연주회장을 찾았습니다. 지난번 대구시향의 바그너 연주가 나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오늘연주가 어떨지에 대해서 약간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첫 번째 모차르트 서곡 연주부터 시장되었습니다. 역시 모차르트나 베토벤은 거의 대부분 연주회가 그렇듯이 만족스런 연주를 듣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날 모차르트 연주도 특별한 특성과 만족감이 약간 부족한 연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차르트 특성이 확실히 느껴질 수 있는 연주 아니면 모차르트곡의 특성을 확실히 벗어난 새로운 연주를 통해 혁신적인 연주느낌을 주거나 해주면 좋겠는데, 이날 연주는 중후하고 엄숙한 연주로 약간 치우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소리가 그러한 중후함과 엄숙함과 묵직함을 완벽히 표현했으면 좋았겠지만 소리가 무언가에 막혀있고 억제된 듯 한 부조화스럼과 억압적인 느낌을 받아서 보통의 연주였습니다. 현악부분에서 약간 부족함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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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무소그르스키 : 전람회의 그림
쇼팽 (Frederic Chopin) 외 작곡, 안스네스 (Leif Ove Andsnes) / EMI Classics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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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람회의 그림 연주가 있었습니다. 오늘 연주회중 가장 만족스럽고 그리고 훌륭했던 연주가 아닌가 합니다. 이날 이곡연주는 훌륭했고 만족스러웠다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좋았던 것은 연주회 내내 극장 옆면에 프로젝터 화면으로 전람회의 그림해설과 실제 당시 그림들인 듯 한 영상을 동영상식으로 보여주고 해설해주어 완벽한 감상을 도와준 것 같았습니다.  

  

특히 금관연주와 관악연주가 훌륭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악부분의 연주도 전반부곡들고 달리 나름 완벽스럼과 만족감을 주었는데, 곡들의 특성상 만족감이 다르게 전달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튼 만족스런 연주를 후반부에서 듣게 되었습니다. 
 

 

이러저러한 묘사장면들의 연주에서 소리의 강력함과 연주의 자신감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곡의 종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강력하고 뿜어내는 듯 한 소리의 울림이 잘 진행되나갔습니다. 종합해서 무척 좋았던 연주였다고 하고 싶습니다.  

 

 

앙코르로는 전람회의 그림 연주중 일부를 다시 연주해주었습니다. 자신감에찬 신나고 음악을 즐기는 연주자의 활기찬 연주를 해주었습니다.   

 

 

 

대구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실사단외국인들이 와서 연주를 단체로 듣는 것 같았는데, 끝나고 나오면서 1층 로비에서 그들의 얼굴표정이 만족스러워보였고, 저의 생각도 오늘 전람회의 그림 저 정도면 대구의 인상을 좋게 만들기에 부족하진 않았겠단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 Modest Petrovich Mussorgsky - Suite "Pictures at an Exhibition"

무소르그스키 (1839~1881) -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

I. Gomus(난쟁이)

II. Il Vecchio castello (고성)

III. Tuilerien:Dispute denfants apres jeux (튜일레리 궁, 어린이들의 다툼)

IV. Bydlo (우차)

V. Ballet de poussins leurs coques (계란속의 병아리춤)

VI. Samuel Goldenberg et Schmuyle (사무엘 골덴베르그와 슈밀레)

VII. Limoges. le marche (리모즈의 시장)

VIII. Gatacombae-Sepulchrum romanus (카타콤베)

IX. La cabane sur des pattes de poule (바바야가의 오두막집)

X. Le grande porte de kiev (키에프의 큰 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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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 The housemaid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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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녀’를 보고

 

임상수 감독의 이름, 칸영화제 경쟁진출작이란 기대를 가지고 영화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기대만 가지면 영화가 만족스럽지 못했을 시 기대도 깨어지기 때문에 나름 담담하게 영화를 보고자 맘가짐을 가졌습니다.

 

처음 영화 시작할 때 도심길거리와 뒷골목의 이런저런 모습의 빠르고 긴박한 장면전환에 내심 눈이 무척 현란스러움을 느꼈고 영화는 그룹총수 2세의 가정집으로 전환해 갑니다. 그리고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밴 그 집 식모 은이(하녀,전도연)가 낙태를 하고 자살하는 모습을 영화는 그려나갑니다.

 

처음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내심 기대하기로는 무언가 새롭고 포스트모던한 이야기와 내용이 있기를 기대하고, 새로운 영화미학과 감상을 주기를 나름 기대했었는데 실제 영화는 그런 기대를 벗어나갔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신파조의 고전극이야기였고, 내용도 특별함을 주었다고 보기어려울것 같습니다. 내용은 부잣집 식모로 들어간 여자가 아이를 가져 낙태를 종용받고 일을 그만두게 되고 결국 비극적이고 끔찍한 자살을 한다는 것인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내용입니다.

 

괜찮았던 점이라면 감독의 기량이 축적되어서인지 영상과 촬영장면등이 영화 내내 안정되보이고 이미지가 나름 검은색으로 통일되고 고급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기대보다는 약간 못했다는 평을 하고 싶은 작품이었고, 다음작품때 좀 더 색다르고 약간 재밌고 약간 의외의 머리를 자극하는 재밌고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작품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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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Sangsoo - Korean Film Directors
HUH Moonyung 지음 / 서울셀렉션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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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하하’를 보고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 나오는 2010년은 기분 좋고 즐거운 해라고 하는 영화팬과 그의 팬이 많을 겁니다. 데뷔작 때부터 지금까지 그의 인기와 화재는 신문에서 빠지지 않고 그의 영화소개와 인터뷰가 올라올 정도이니 그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듯합니다.

 

과거의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약간 야하고 남녀의 은밀한 내면적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들춰내어 관객으로 하여금 약간 부끄럼 느끼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면, 이번 개봉되는 ‘하하하’에서는 그런 부분들은 많이 축소되고 대신 재밌는 이야기 전개에 치중했던 거 같습니다.

 

얼굴뜨겁게 하는 장면이나 이야기가 없어서 영화보기가 편했고, 그렇다고 홍상수 감독의 특징적인 이야기 재미와 스토리 흐름이 깨어지진 않고 특유의 긴장과 흥미, 재미가 가득했던 거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2010년 오늘의 시점에서 감독이 우리 모습과 영화를 통해서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소재와 주제가 점점 변하고 있구나란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전에 그의 영화가 남녀의 섹스와 일탈, 연애 등을 위주로 인간의 내면적 모습들을 들춰 보여주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의 영화는 안정적인 자기들만의 인생 찾기에 몰두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위주로 묘사해준것 같았습니다.

 

물론 연애를 시도하고 여성을 유혹하려는 남자 주인공들의 모습이 나오지만 그것들이 욕망충족이란 목적이라기 보다는 무언가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하고 끝없이 창의적으로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대구에서 ‘하하하’는 롯데시네마 대구점에서만 개봉했었고, 주말오전시간에 보지 않으면 평일 늦은 시간에 몇 번 상영하고 막 내릴 것 같았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벌써 종영 일정이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 보러 가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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