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이영돈 지음 / 예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 삶의 질적 수준을 결정하는 것을 행복이라고 할 때 행복은 어느 것에서 오는 것일까? 물질, 돈, 집 ...등등 여러 가지를 행복의 요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근원적인 행복의 원인은 바로 나의 ‘마음’일 것이다. 외부적인 환경과 조건이 어떠하든 내가 행복하고 안행복하고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이기 때문이다. 2006년 KBS에서 방송되었던 다규멘터리 <마음>이 책으로 엮어져 나온 것을 독서토론 모임에서 선정하게 되어 읽어 보게 되었다. 삶의 맘가짐과 태도를 가르쳐주고 우리를 자극하는 책은 여럿 나와 있고, 이 책도 그러한 책들과 비슷한 지침, 가령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명상을 하고 맘가짐을 단단히 하라든가 하는 것들은 유사하다. 그러나 수많은 실행방법 자료와 전문가들의 인터뷰 그리고 다양한 자료들을 집대성해 놓아서 이책은 상당히 두껍지만 매우 유용한 면이 많다. 그럼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음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하를 얻어도 마음에 평안이 없다면 지정한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다.”고 한다. , 분노를 극복하고 용서에 이르는 숭고하고 행복한 길이 마음인데, 이 책을 읽다보면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바로, “뇌는 상상과 현실 경험을 구별하지 못한다.” 라는 것이고, 따라서 “상상을 하면 실제로 경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온다.”라는 것이다. , 평소에 왜 우리가 늘 건강하고 좋은 생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과 맘가짐을 가지고 생활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바로 그렇게 해야만 좋은 생각과 기억들이 배가 될 것이고, 우리의 자신감, 맘가짐도 더 굳건해지고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라시보 효과, 노시보 효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 몸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반응하기도 하고, 또 이상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지 보여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암환자의 경우다. 사실 암을 자기 몸에 지니고 있으면서도 아무 이상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죽는 사람들이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 건강하고 즐거운 생각과 맘가짐이 있다면 면역력이 암세포가 몸에 있더라도 이를 억제해준다는 것이다그리고 수많은 암치유 환자들의 경우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제시해준다.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사람들이 일요일마다 골프 치는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기도의 효과 때문인데, 기도와 신앙에 더 많이 의존하는 사람일수록 우울 수준이 낮았고, 행복 수준은 더 높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세계관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종교는 고통스런 상황,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기도를 통한 치유를 말하고 사람들의 삶에서 희망과 의미, 목적을  끌어내 주며 정신 건강도 개선시킨다고 한다. 또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서로지지하고 기도해 주는 것도 병으로부터 오는 고통과 상실감,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한다. 기도와 명상은 이완과 평화를 주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말한다.

  신체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인간의 뇌는 구분하지 못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은 신체 훈련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명상을 할 때는 기대감, 도전, , 희망 같은 의식을 가지고 명상을 해야 하고, 그러면 알파파가 나온다. 그리고 좀더 나아가 명상할 때 우주, 생명의 신비, 기쁨, 감각, 행복, 평화 같은 것에 의식을 집중하면 세타파에 가까운 무아(無我)의 경지에 가깝게 갈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미지 트레이닝은 미리 데이터를 충분히 가지고 얼마나 구체적으로 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한다. 결국 좋은 생각이 좋은 일을 부르고, 좋은 생각을 하면 알파파가 생겨 몸에 좋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NLP, 무의식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놓고 있고, 최면으로 자기 암시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한다면 건강하고 밝은 생활을 할 수 있고, 긍정적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 출산, 스트레스, 긴장감, 두려움, 공포를 없애고 집중력 향상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최면기법으로 내가 마음의 주인이 되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해놓고 있는데, 매일 2~3분씩 가만히 앉아서 몸이 이완되는 상상을 하고자기암시를 통해, 매일 나는 더욱 기쁘고 건강하고 평온하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눈을 뜨면 에너지가 넘치고 하루가 즐겁다고 생각하며, 웃어라는 것이다. 웃음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온다. 마음은 컴퓨터이고 우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스트레스, 두려움, 부정적인 생각과 습관을 삭제하고 당신의 마음에 자신감이라고 입력하고, 나는 매일, 매순간 자신 있으며 열의가 있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그 열의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해지며, 자신이 웃을 때마다 행복감이 증가한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분노와 화 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분노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 이는 그것을 억압하거나 반대로 표출시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인데 자기 자신과 내적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습관을 들이면 인생이 달라지고 인간관계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 상황의 사실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래 그 사람이 날 모욕하려했던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정확한 사실 파악을 해야 하고, 그런 다음 자기 자신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져 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이게 나에게 중요한 일인가: 사소한 문제라면 그냥 흘려버려라. 둘째, 내 분노와 생각 느낌이 적절한가?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느낄것이가? 셋째, 지금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내가 화낸다고 문제 해결되는가? 교통체증을 예로 든다. 넷째, 화낼 만한 가치가 있는가? 이 네 가지 질문중 하나라도 아니다란 대답을 해야 한다면, 화내지 말라고 한다. 이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자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좀 더 즐거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잘 되지 않고 상황이 뜻대로 안 된다면 명상이나 이완 훈련 등을 통해 자기 마음을 통제하고, 자기를 분노케 하는 것으로부터 멀리하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스트레스 퇴치 방법이 이완이다. 이완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향상되고, 피부가 좋아지고, 정력이 강해지고, 임신도 잘된다. 또 마음이 푸근해지고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평소에 잘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잘 풀린다고 말한다. 저자는 출산시 고통은 잘못된 고정관념이고, 자궁은 하나의 근육이므로 출산시 아플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한다. 우리가 팔을 굽혔다 폈다할때 아프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산모의 출산시 고통은 고통스럽다는 산모들의 고정관념에서 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기가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잘못인식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저자는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용서방법에 대해서 “첫째, 고의적으로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없다, 혹은 상처 준다는 걸 모르고, 혹은 이기심과 생각부족으로 그러는 것이다. 둘째, 화가 나면 심호흡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라, 셋째,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좋은 상상을 하면 그렇게 이루어진다. 좋은 상상을 하면 현실의 경험과 가상의 경험을 구분 못하는 우리의 뇌가 네트워크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우리 몸은 어차피 뇌가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무의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는 쉬어라’고 말한다. 그런 다음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불현듯 드는 생각이 바로 해결책이 다고 말한다. 의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잠을 자기보다는 현재 의식적으로 하는 일과 전혀 관계없는 상반된 일을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전혀 상반된 일을 하면 현재하는 의식적인 것 그리고 이것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무의식이 네트워크에서 연결된 새로운 방법을 찾아준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때 떠오른 생각들을 신뢰하고 따른다. 이것을 영감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 이상의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면역력도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암 등 질병 치료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뇌도 변화를 일으켜 행복감과 자긍심, 동정심 등이 생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오래 산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마음이란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고 미래가 불안하지 않고 내가 노력하면 잘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왠지 모르게 잘될 것 같다.우리 관계는 잘될거야등 만사를 좋게 생각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웃자. 그냥 웃는 것이다. 미소를 지어도 좋다. 하루 종일 좋은 생각만 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우리 삶에 있어서 우리의 마음가짐과 생각이 중요하고, 각자가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좋은 생각과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야한다는 것이다. 점점 더 살기 팍팍해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 책에서처럼 좀더 자기 자신의 마음과 행복감을 증진하는 요령을 익혀둔다면 모두가 좀더 행복해지는 세상에 좀더 빨리 가까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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