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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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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 될 때>의 마지막 장을 덮고 한참 품에 안았다. 먹먹하다. 마음이 아프다는 감정을 넘어선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숭고한 마음과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내가 왜 살아가며, 내가 왜 신경외과를 택했는지 분명히 알고 인생을 살다간 사람. 소명 의식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내가 고민하는 지점들과 맞닿아 있어 읽는 내내 그의 사고의 흐름과 생각의 깊이를 따라가며 반하고 놀라고 감탄하고. 그는 겸허하고도 진지하게 죽음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며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했다. 그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금 깊이 고민한다. 그는 죽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하고 싶다.


"진지한 생물학적 철학을 추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학을 실천하는 것이었다. 도덕적인 명상은 도덕적인 행동에 비하면 보잘것없었다." (133/578)


" 하지만 (의사로서의)이 길은, 책에는 나오지 않는 답을 찾고 전혀 다른 종류의 숭고함을 발견하며, 고통받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육체의 쇠락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계속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 (130/578)


"그가 희망한 것은 가능성 없는 완치가 아니라, 목적과 의미로 가득한 날들이었다." (522/578)


누구나 주어진 삶과 택한 직업 속에 살아간다. 삶에 대한 목적이 분명할 때 택한 직업 속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내게 주어진 역할을 어떻게 감당하는 것이 옳고 정의로운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를 통해 그래도 세상이 조금은 밝다고 느낄 수만 있다면 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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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돈의 속성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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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적을 필요할 때마다 자유롭게 보기 위해서 전자책 구독을 시작했다. 경제는 늘 무지하다는 마음가짐으로 겸손하게 공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에서이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내게 있는 돈을 이제는 내가 다스리고 한 푼도 내 허락없이 쓰이지 않는 정도는 되었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고 궁금한 게 많고 배울 게 많다. 많은 책을 접하다 보면 보는 눈이 키워질테고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또는 인생 선배들을 통해 경제에 대한 철학, 나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그런 중에 만난 <돈의 속성>은 전문가가 아닌 인생의 선배 입장에서, 그리고 이미 많은 부를 영위하는 한 사람으로서 겸손하게 자신의 돈에 대한, 부에 대한, 그리고 투자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 사각형을 그리며 돈의 기준에 대한 아웃라인을 제시하는 듯 했고, 돈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가르쳐 주는 내용이었다.

글 전체에서 느껴지는 그의 경제적 철학이 맘에 든다. "어디에도 흔들리지 말고 오롯이 너만의 기준을 가지고 나아가라." 이야기하고 있는 그에게서 따뜻한 당부를 느낀다. 태어날 때부터 부를 영위하는 사람은 이러한 글을 쓸 수가 없다. 가난을 경험하고, 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부를 이루고서야 쓸 수 있는 글임을 인정함으로써 이 책이 내게 감사함으로, 그리고 아주 진지한 조언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읽고 나니 어떻게 공부하고 접근해야 할 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책을 읽은 목적은 달성했으니 말이다.

내 귀한 시간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책이야말로 경제 서적의 제일 첫 번째 본분이 아닌가 한다. 시간을 내어 책을 써 주신 만큼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더 번창하셔서 앞으로도 내내 경제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업가로 자리하시길 바라고 이 책을 읽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 주시길 기대한다. 


"투자도 공부고 경험이다. 부자가 되고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결국 공부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모두를 혼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남의 의견을 듣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남의 의견을 듣고 망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거물이 되어 남이 당신을 자랑하게 만들어라. 세상의 권위를 존중하되 의심하는 태도를 끝나는 날까지 유지하기 바란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다 보면 규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 비로소 당신은 혼자 스스로 서게 된 것이다." (p.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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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미카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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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바람 하나가 예루살렘의 소나무 꼭대기를 흔드는데 그 바람은 사라지면서 소나무에게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다. 당신은 낯선 사람이예요. 미카엘. 당신은 밤마다 내 곁에 누워 있지만 낯선 사람이예요."


<나의 미카엘>을 읽은 날 밤에 꿈 속에서 리뷰를 썼다. 제법 시작도 좋았고 문장도 마음에 들었다. 꿈 밖에서 본격적으로 쓰려고 하니 주인공 한나의 우울한 독백들만 머릿속에서 웅웅거리고 그 어떤 문장도 생각나지 않는다. 꿈 속의 리뷰는 잊고 새롭게 써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내게 이것은 두 번째 리뷰인지도 모르는 일.


운명같은 만남과 호감, 그리고 마음과 몸이 동하는 호기심. 미카엘과 한나의 처음은 그랬다. 누구나처럼. 한나는 시린 손에 따뜻한 심장이었고, 미카엘은 따뜻한 손에 따뜻한 심장이었다. 어떤 퍼즐과도 같이 왠지 딱 들어맞는 것만 같은 착각. 사랑은 아주 소소하고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법이다. 물론 시린 손과 따뜻한 손의 운명적인 만남은 나의 주관적인 견해다. 시린 내 손에 딱 맞는 따뜻한 손을 찾고 있는 나로서는 그러한 이유로 그 어느 것보다도 그들이 천생연분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여자의 차가운 손의 온도와 남자의 따뜻한 손의 온도가 만나 적당하게 따뜻해지는 마법같은 일이라니... "어느 겨울 밤 카페 아타라 안에서 나는 학생인 미카엘 고넨의 수줍음을 사랑했다."


미카엘은 한나가 충분히 호감을 가질 만한 외모와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다정하고, 조용하고, 매사 진지한 그의 성격은 연애 시작과 함께 결혼 생활 내내, 그리고 소설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변함이 없다. 문제는 한나가 그런 미카엘의 자로 잰듯한 반듯한 성품에 점차 우울감을 더해 간다는 것이다. "말해 봐요. 뭔가 말을 해요. 당신은 아무것도 애기하지 않죠. 더이상 침묵을 지키지 말라고요. 더 이상 매일매일 알람시계처럼 똑딱거리지도 말고, 더 이상 날 미치게 하지도 말아요. 마침내 미카엘의 눈에 강제된 이해의 빛이 보였다."


예루살렘이 이렇게 침울한 곳이었던가 싶게 한나의 예루살렘은 왠지 쓸쓸하다. 늘 비를 머금고 있는 듯한, 하지만 늘 늦은 비. 그리고 봄과 여름의 계절이 있었나 싶게 가을과 겨울이 주 배경이다. 한나와 미카엘이 만난 계절도 겨울이었다. 그리고 비가 왔다. "비가 오면 예루살렘은 사람을 슬프게 만들어요. 사실은 예루살렘이 언제나 사람을 슬프게 하는데 그것이 매일 매순간, 매년 매시에 종류가 다른 거죠."


"방으로 들어올 때의 얼굴은 엄숙하고 진지했다. 이 남자는 언제 자제력을 잃을 것인가? 아, 한번이라도 저 사람이 겁에 질린 것을 한번만이라도 보았으면, 기쁨으로 환호성을 지르고, 미친 듯이 달리고." 한나는 미카엘과의 결혼 생활에서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결핍을 느낀다. 늘 변함없이 진지한 미카엘을 못견뎌하고 그의 흐트러진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온전히 표현되지 못한 한나의 결핍은 쇼핑 중독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맘의 열을 잠재우지 못해 차가운 물로 자신을 학대하며 자기도 제어하지 못하는 행동들을 하기도 하고, 낯선 남자들을 바라보며 은밀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미카엘이 집을 나서면 나는 눈물로 목이 멘다. 나는 이 슬픔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도대체 어느 저주받은 곳에 숨어 있다 나와서 슬며시 기어들어와 나의 고요하고 푸른 아침을 망쳐놓는지를."


한나가 자신의 결핍을 마음껏 분출하는 곳은 꿈 속이다. 그리고 끝없는 독백들. 꿈은 그 사람의 정신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 보여주는 곳이 아니던가. 그녀는 꿈에서 자주 공주, 장군이 되어 쾌락과 고통의 흐름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며 자신의 결핍을 채우곤 한다. <나의 미카엘>은 사람들의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형식이 아니라 한 사람이 한 페이지를 다 차지할 정도로 혼자 묻고 답하는 형식의 문장이어서 아주 호흡이 길다. 따라서 읽다보면 말하는 이의 말투와 생각이 손에 잡힐 정도라고 할까. 대화는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이해를 하면서 따라가기에 호흡이 가쁘진 않지만 한나의 꿈 속을 표현하는 문장들과 그녀의 독백을 읽다보면 숨이 턱턱 막히고 가빠지면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 되묻지만 어떤 마음인지는 충분히 알겠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갇히게 된다.


종반부에 가서는 꿈도 아닌, 독백도 아닌 현실에서 한나의 남편에 대한 마음이 분출되고 만다. 그것도 잠자리에서. 내가 보기에는 분명 그것 또한 자신을 향한 자해였다. "나는 남편을 잠에서 깨우곤 했다. 그의 담요 밑으로 파고들고. 온 힘을 다해 그의 몸에 달라붙고. 그의 몸에서 내가 원하는 자기 통제를 쥐어짜내고. 우리들의 밤은 어느 때보다도 더 격렬해졌다. 나는 미카엘이 내 몸과 자신의 몸에 놀라게 했다. 소설책에서 읽었던 다채로운 방법으로 그를 이끌었다..... (중략) ...... 언제나 똑같은 절제된 연민이 있었다. 밤에 수치를 당한 남자라기보다는 거만하고 경험 많은 여자에게 처음으로 구애하는 어린 소년 같았다...... 정말 기만이예요. 정말 끔찍한 덫이죠. 난 지쳤어요. 아, 자고 또 잘 수 있다면."


오, 나의 미카엘. 미카엘에게 죄가 있는가. 한나, 그녀에게도 죄가 있는가. 그들의 처음 만남의 그 모든 문장을 사랑한다. 넘어진 한나를 부축하며 일으켜 세워주며 수줍지만 한나에 대한 호감을 끝까지 놓지 않고 그녀에게 대쉬를 하며 그녀의 마음 안으로, 그녀의 삶 속으로 용감하게 들어간 미카엘의 그 처음을 사랑한다. 미카엘의 평온함과 진지한 다정함을 알아본 한나, 그리고 그를 사랑이라는 테두리 안으로 자연스레 이끈 한나의 그 처음을 사랑한다.


"사실 이 시기에는 우리 사이에 일종의 불편한 타협 같은 것이 존재했다. 우리들은 마치 장거리 기차여행에서 운명적으로 옆자리에 앉게 된 두 명의 여행자들 같았다. 서로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어야 하고, 예절이라는 관습을 지켜야 하고, 서로에게 부담을 주거나 침해하지 않아야 하며, 서로 아는 자신들의 사이를 이용하려고 해서도 안 되는. 예절바르고 이해심을 발휘해야 하고. 어쩌면 가끔씩은 유쾌하고 피상적인 잡담으로 서로를 즐겁게 해주려고 해야 하고.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으며. 때로는 절제된 동정심을 보이기도 하면서."


사랑을 한다. 연애를 한다. 결혼을 한다. 그 안에 숨겨진 수십 수만 가지의 감정들. 우리는 무모하게 사랑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지. 제때 해소되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들은 결국 사랑을, 연애를, 결혼을 점차 좀먹고 나중에는 배가 터질 정도로 꽉 차고 말아서 빠앙 터지고 말지. 사랑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해야 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상대방으로 인해 내가 우울해질 정도로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어떤 상황에서도 오롯이 "나" 일 수 있는 사람이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현명하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나의 미카엘>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다.


나는 미카엘과 한나의 사랑을 맘에 담으며 이 문장으로 끝맺으려고 한다. 그들이 각자의 길을 간다 할지라도 이제는 커다란 기쁨으로 가득차길 바라며. 기쁨으로 가득한 사랑을 하길 바라며. "커다란 기쁨으로 바뀔 수 없는 슬픔이란 세상에 없으니까."


* 참고 : 전자책으로 읽은 까닭에 페이지를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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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모스 오즈 이책을 시작으로 푹빠지게 되었는데

[커다란 기쁨으로 바뀔 수 없는 슬픔이란 세상에 없으니까]

개인적으로 아모스 오즈 쿤데라 처럼 멋진 판형에 시리즈로 출간되길 바라며
안나님 이달의 당선
추카~추카~
설연휴 평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

안나 2021-02-11 14:54   좋아요 1 | URL
아, 스캇님 덕분에 기쁜 소식을 접하네요.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왔다고 알라딘이 반겨준 기분이네요. 맘 깊이 애정하며 읽은 책이라 더 기쁘기도 합니다. 언젠가 시리즈 출간 소식이 들려오리라 저도 기대해 보아요.

스캇님도 아무쪼록 평안하고 즐거운 설연휴 보내시고요. 또 뵈어요. :)
 
그림은 마음에 남아 - 매일 그림 같은 순간이 옵니다
김수정 지음 / 아트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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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벽난로 같은 무언가가 없다면 하나쯤 만들어야 한다.
찾아가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곳.

- 대프니 로즈 킹마,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 중

그림에는 문외한이지만 인터넷에서 검색한 그림들이나 책을 들여다보며 몇 시간이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내 맘 같기도 한 그림들에 나를 투영시키면서 깊이 위로받기도 하고 그림 안에서 쉼을 누리며 그림과 말없는 교제를 이어왔다. 그렇게 세월을 지나면서 공부하지 않아도 절로 외워진 화가의 이름들과 보기만 해도 반가운 그림들이 생겼다. 그림과 책, 그리고 사진은 조급함 없이 늘 그 자리를 지키면서 언젠가는 너와 내가 만날 것을 기대하며 고요하게 자신을 밝히고 있다. 

그런 내게 찾아온 한 권의 책이 있으니, 김수정의 첫 미술 에세이『그림은 마음에 남아』이다. 그림과 에세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트북스 뿐만 아니라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미술 에세이를 소장하고 있다. 작가마다의 시각이 다르고, 감성의 온도가 다르기에 같은 작품이어도 늘 새롭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과 문장이 꼭 내 맘 같아서 한 문장 한 문장을 다정하게 쓰다듬게 되는 미술 에세이는 처음이었다. 빨리 읽어야지 하던 마음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수록 속도는 느려졌고 그림 앞에서, 문장 앞에서 멈추어 선 시간이 많았다. 

인간의 기억과 시선은 작은 호출에도 크게 응답합니다. 그림과 내가 마주할 때 주어지는 것은 늘 '그림은 내 편' 같은 따뜻한 위로입니다. 6쪽

그녀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 앞에 솔직하다. 자주 외로움과 고독 앞에 무너져 연약한 꽃잎 같기도 한 그녀지만 그러한 그녀를 지탱하는 줄기는 단단하고 뿌리는 땅 속 깊은 곳까지 뻗어있음을 글들의 고백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녀의 고백을 들여다 보자. 

인생의 맷집을 키우는 일은 지난하다. 사는 일 별 것 있나. 잘하는 일 못하는 일 모두 버텨야 하는 일 투성인 것을. 위대한 알베르트 에델펠트조차도 기약 없는 긴긴 시간을 버티기만 하지 않았던가. 버티는 건 미래에 대한 예의고, 인내는 나중에 만날 비밀의 몸값이다. 그러니 한 번쯤은 살아볼 만하지 않은가. 생은 항상 제멋대로라 대개 서운함을 안겨주지만 가끔 충격 넘치는 반전도 선사하므로. 부디 이번 생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해피엔딩으로 가자. 47쪽

흔들림의 하루하루를 통과하며 내가 알게 된 것은 '인생은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인간에게 주어진 매일은 '균형의 연습'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게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작고 큰 선물을 받는다. 이제 나는 인간이 그저 한 인간 이상이라는 것을 안다. 인간은 물질적이거나 생물학적인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시간과 의미를 겹겹이 올리는 존재다. 목숨의 길이만큼 격을 쌓는 특별한 존재다. 96쪽 


그녀의 문장들을 읽고 있으면 그녀가 얼마나 생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눈을 가졌으며 절대고독과 외로움과 생의 처절함 앞에서 넘어지고 일어서고를 반복하여 끝내는 자신의 삶에 대한 예민함이 영민함과 지혜로, 그리고 강인한 삶의 의지로 승화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녀의 손끝으로 써내려간 고백들이 그냥 나온 문장들이 아니라 삶으로 겪어내고 견뎌내어, 온 마음으로 진하게 우러나오는 글들임을 확인할 때에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닌 것이다.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도 절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나도 그만 그 그림 앞에서 눈물 한 방울, 또르르 흘리고플 정도로 그림이 아니라 그 그림 안의 감성을 읽어낸다. 그녀가 들려주는 작가들의 삶 또한 너무도 인간적이어서 아주 친근하게 다가와 그들의 그림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 그녀가 그림을 바라보듯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본다면 그 안의 깊은 마음까지 들여다 보는 눈을 가졌으리라. 그래서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슬프겠지만 세상에 숨은 보석을 찾아내는 눈 또한 지녔으니 더 많이 행복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림을 통해서, 그림을 읽어주는 사람을 통해서 깊이 위로받고 싶다면 김수정의 『그림은 마음에 남아』를 읽어보시길 권한다. 그림도 마음에 남겠지만, 그녀의 문장들도 마음에 남아 오랫동안 위로받을 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그런 책을 만났다는 것에 깊이 감사할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으로, 그녀와 늘 함께 하며 그녀가 머무는 곳곳에 메모되어 있는 문장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삶이란 그 모든 비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다. 나는 지금 예순일곱 살이다. 그러나 나는 마침내 지금, 나 자신으로서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에 청춘이 없었던 나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곧 인생이 끝나게 되겠지만, 젊게 느껴진다. 그렇다.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_루이 알튀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권은미 옮김, 돌베개,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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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2018-05-02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에는 문외한‘이 없다고 생각해요. ‘안나‘님은 이미 탁월한 안목이 있으신 거랍니다~~^^

안나 2018-05-02 19:19   좋아요 0 | URL
어머낫, 그렇게 말씀 주시니 부끄럽기만 한데 미소가 감춰지질 않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라로 2018-05-03 0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엔 누구나 문외한이면서 문외한이 아니라는 생각을 늘 했어요. 저는 남편이 그림을 전공했는데도 문외한인데 비해 님의 글을 읽어보면 필리아 님의 말씀대로 안나님의 탁월한 안목이 느껴져요. 글 아주 좋아요!

안나 2018-05-03 13:32   좋아요 0 | URL
라로님 ^^ 필리아님과 라로님의 말씀을 통해 그림을 아는 지식보다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단 걸 다시금 느끼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이 너무 좋았기도 했구요. 남편분 덕분에 그림을 더 많이 접하실 라로님이 부럽습니다. ^^

cyrus 2018-05-03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한다거나 감정을 느낀다면 그림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해요. 그림을 보고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다면 그림에 대해 모를 수밖에 없어요. ^^

안나 2018-05-04 01:21   좋아요 0 | URL
이로써 저는 그림에 문외한이 아닌 걸루 판명된 건가요? ^^ 그러고보면 그림을 바라보면서 온전히 교감하고 위로받고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한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 )
 
권력과 교회 대한민국 권력 비판 3부작
김진호 외 지음 / 창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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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교회』는 창비가 펴낸 '권력' 시리즈『권력과 검찰』,『권력과 언론』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개신교가 한국사회 구석구석에서 파워엘리트 형성 시스템을 매우 강력하게 작동시키는 사회세력임에도 사회에 좋은 존재인가라는 물음에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는 것이 이 책이 기획된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언뜻 나열된 제목만 본다면 권력이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검찰과 언론, 그리고 교회와 불가분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권력은 검찰과 언론, 그리고 교회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권력과 멀어야 할 교회임에도 "권력과 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붙어 있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밖에 없는 것을 본다면 이 책은 검찰과 언론에 이어 제대로 된 문제제기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일테다. 

한 가지 짚고 갈 것은 목사나 신학생도 아니고, 게다가 성경을 아주 깊이 알면서『권력과 교회』를 신앙적인 시각에서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지 못한 (일개) 성도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주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오자마자 무조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개신교의 한 일원으로서 현 개신교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내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내 종교인 개신교를 객관적으로 (판단이 아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열어진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다시는 읽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는 없겠구나 한다. 

네 명의 대담자가 김진호 목사와 일대일로 질문과 대답을 통해 문제를 짚어가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권력과 섹슈얼리티의 문제에 대해 중요한 논점을 제기할 수 있는 강남순 교수와 외부자의 시선에서 한국 개신교를 이야기할 수 있는 박노자 교수, 한국근대사의 맥락에서 개신교의 역사적 의의와 문제점에 대해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갖춘 한홍구 교수, 기독교 신학적 문학비평가이며 시인인 김응교 교수가 그 대담자들이다. 개신교의 입장에서는 교회와 권력에 대해서 깊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인가, 라는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을 테지만, 아주 고민을 많이 하고 선정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리며 과감하게 비판할 수 있는, 하지만 그 안에 개신교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가진 자들이어야 할텐데 이들은 그 부분에 아주 적합했다고 본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강남순 교수와 <기독교인은 왜 보수적인가>라는 제목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2장에서는 박노자 교수와 <대형교회, 그들만의 세상>, 3장에서는 한홍구 교수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4장에서는 김응교 교수와 <욕망의 하나님 나라>라는 제목으로 대담이 펼쳐진다. 개별로 진행된 대담인데도 1장에서부터 4장까지 같은 시각으로 개신교를 바라보고 있으며 뒤로 갈수록 앞선 내용들이 더욱 보완되고 깊어지면서 이야기들이 하나의 얼개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뒤로 갈수록 더 집중도가 높았다.  

강남순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교회 내 권력세습이 가능하게 된 풍토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데 첫 번째는 유교적 가족주의 교회라는 장에서 표출된 하나의 양식이라는 것, 두 번째는 한국사회의 가정, 공교육 현장, 직장 등에서 비판적 묻기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과 연결된다고 했다. 평신도 출신의 특권적 엘리트와 목사가 공모해 권력을 과점하는 경우가 많고, 권력에 순응하도록 구성된 교인의 자의식이 권력세습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소수자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여성혐오에 대한 무지를 생각할 때는 한국사회에서의 기독교는 한국사회의 평균 수준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고 반민주적이며 퇴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노자 교수는 노동자의 안식처가 되는 근본주의적 교회 집단을 한국사회의 한 특징으로 읽어내고 있으며 이를 교회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가 공유하는 특성으로 보고 있다. 서북지역의 근본주의 탄생 배경과 조용기 시기의 교회, 개신교가 한국사회 커뮤니티의 축이 될 수 있었던 배경, 교회의 배타성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한홍구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조선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를 형성하고 권력을 만들어내는 데에 개신교가 어떻게 관계해왔는지, 그중에서도 '광기' 혹은 반지성주의적 측면에서 개신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펼쳐 가는데 그 과정을 너무도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잘해 주셔서 눈이 뜨이는 기분이었다. 정치가 어떻게 교회 안에 들어와서 권력을 형성하게 되었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응교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보수주의 권력의 중심에 한국 개신교가 있는데 개신교가 그런 권력을 만들어내는 일도 했고 보수주의체제로부터 권력을 부여받기도 했는데 그런 맥락에서 한국 개신교의 총괄적인 모습을 검토하고, 개혁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 대담을 진행한다. 김응교 교수는 오늘날 진정한 예수의 삶을 탈각시킨 것은 세가지라고 보고 있는데 권력추구형 성직주의, 건물 중심의 성장주의와 세습, 승리주의로 포장된 비겁한 낙관주의로 보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세 분보다는 성경적 입장에서 이야기한 부분이 많아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던 장이기도 하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파헤쳐져 수면 위로 올려졌다. 대형교회에 국한된 문제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을 소형교회에 몸담고 있는 나는 안다. 본문에서 현 시대는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이 아니라 수평이동을 통한 성장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대형교회 뿐만 아니라 소형교회에서도 수평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성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더 나은 목사, 더 나은 환경의 교회를 찾아 이동하는 것일테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진실된 교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순응하는 성도들에게 말씀을 선별하여 하나님의 뜻이라고 정당화시키는 목사도 문제지만 그러한 목사를 위해 기도하기를 포기하고 내맘에 맞는 곳을 찾아 계속 옮겨 다니는 성도들 또한 문제라고 본다. 한 번 옮긴 사람은 두 번 옮기는 것이 쉽다. 교회를 옮길수록 신실한 성도이기 보다는 목사와 교회를 향한 성실한 판단자가 되기가 쉬울 것이다. 개신교가 들어오면서부터 정치적으로 계속 이용당한 역사를 볼 때, 제대로 된 목회자로 세워지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소형교회들은 대형교회를 벤치마킹 하길 원하고, 대형교회 목사들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인터넷을 통해 매일같이 대형교회의 설교를 듣기도 한다. 그렇게 대형교회 목사들의 영성이 소형교회 목사들에게도 자연스레 흘러가는 통로가 많은 것이다. 

대형교회는 권력을 곤고히 하기 위해 말씀을 이용하고, 소형교회는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복을 외치고, 교회건물의 대출을 갚기 위해 말씀으로 헌금을 강조하기도 한다. 본문에서는 목사님을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부분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맞는 말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성도들이 알고도 속아주고, 모르고도 속는 것이 사실이다. 교회가 목사만의 교회가 아니라 내가 몸담고 있는 내 소중한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회의 보존과 지속성을 위해서 말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목사와 한 마음, 한 뜻으로 가려고 하는 부분도 있다. 계속 쏟아져 나오는 목사들의 성폭력, 재정문제, 세습문제는 사회에서보다 성도들에게 더욱 큰 상처다. 그럼에도 목사를 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부족한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끝까지 품어 보려고 하고, 끝까지 눈물로 기도를 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했음에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목사들 곁은 하나님께서 자연스레 떠날 상황을 주시리라 본다. 

문제가 파헤쳐진 상황에서 수습은 누가 해야 하는 것인가. 진단만 하고 이상적인 해결안을 내놓는다고 개신교가 변화될 것인가. 눈물이 쏟아진다. 권력이 뭐길래. 돈이 뭐길래. 명예가 뭐길래. 목사들이여, 세상의 손가락질을 한몸에 다 받고 있는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어린 청년시절부터 진실된 목사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서원하며 기도한 그 마음들은 어디로 갔는가. 그 뜨거운 눈물은 어디로 갔는가. 차가운 교회바닥에서 기도하던 그 순수한 신앙은 어디로, 그 뜨겁던 영혼을 향한 사랑은 어디로 사라지고 냉담하고 식어진 가슴으로 단 위에서 설교하는가. 하나님을 경외하던 마음에 무엇이 자리잡고 있는가. 우리 성도들을 제대로 된 말씀으로 이끌어 달라. 그래서 말씀듣고 사회를 향해 뛰어 들어가 소외된 자들과 약한 자들과 울고 있는 자들과 함께 어우러져 함께 울며 사랑하며 연대하는 영성으로 이끌어 달라. 사회를 향한 냉담한 교회, 냉담한 목사, 냉담한 성도들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전하는 진정한 기독교인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제대로 말씀을 선포해 달라... 성도들이여, 기도하자. 무너져가는 교회를 위해, 권력과 물질에 벗어나지 못하는 목사들을 위해, 세상을 향해 냉담한 우리 식어진 가슴을 위해 기도하자... 목사님... 목회는 사업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판단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볼 때에 사람에게는 그저 사랑할 의무만 있는 것이 아닐까. 판단이 아닌 말씀을 통한 분별과 건강한 비판의식, 예수님을 닮은 사랑. 그리고 말씀을 들을 때마다 과연 그러한가, 깊이 상고하는 성도의 자세가 필요하다. 무조건적으로 목사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 관계에서 대화를 통한 장들이 계속 열려져 갈 때, 현재 개신교의 문제를 내 문제라 인식하며 목사들과 성도들이 진정으로 엎드릴 때 조금씩 변화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현재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소망이 있다. 하나님께는 불완전한 회복이 없음을, 완전한 회복을 향해 우리를 빚어가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문제를 올려 드린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여서 그분의 뜻대로 순종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기를, 그리하여 그 언젠가는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이들이 사랑의 종교라고 인정하는 개신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자리에서 문제점을 다시금 진단하고 우리의 위치를 재점검하고 변화를 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개) 성도의 리뷰가 혹여나 건방졌다면 이해해 주시고, 어린 성도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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