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의 데이비드 미킥스의 <느리게 읽기>에 이어 유유 출판사의 김이경, <책 먹는 법>을 만났다. <느리게 읽기>를 어렵게 읽은 탓인지 <책 먹는 법>은 술술 읽혔다. 조금은 어려운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가 도란도란 책상에 앉아 사각사각 필기도 하고, 커피도 나누면서 편안하게 경청한 느낌이랄까. 책읽기 편 마무리로 모티머 J.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을 읽고 있다. 짜임새도 좋고, 설명을 굉장히 체계적으로 잘 해주신다. 책 읽기편의 마무리 독서로 아주 좋다. 틈새로 읽은 <AROUND> Bookstore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아니 들여다 봤다, 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 펼치면 쉽사리 빠져 나오기 힘든 매력적인 잡지였다.
#2. <권력과 교회>는 내게 몰랐던 한국 기독교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 준 책이다. 힘든 마음으로 읽었지만 읽고 나서 더욱 희망을 놓지 않는다. 분명히 그러한 권력욕의 교회와 목사보다 낮은 자리에서 기도하고 세상을 섬기는 교회와 목사,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더 많다고 믿기 때문이다. 친애하는 이의 첫 책이 출간되어 퇴근하고 밤마다 문장을 쓰다듬으며 읽었던 <그림은 마음에 남아>, 너무도 아름답고 순정한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북으로 읽었던 노경원의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 "사적인 서점"의 책지기인 지혜님이 편집자 시절에 정성을 들여 만든 책이어서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교회 제자의 생일선물을 고민하던 중에 읽은 것이 절묘했다. 정말 그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3월에 이어 4월까지 책 읽는 법에 관련한 책들을 읽었고, 다음으로 개인적인 사정들과 연결된 책 세 권을 읽었다. 5월은 어떤 책으로 시작할지 행복한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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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완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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