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찾는 우리 나무 1 - 산나무-봄
서민환, 이유미 지음 / 현암사 / 200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권짜리 시리즈로서, 1권이  산나무-봄, 2권은 산나무-여름, 가을, 3권은 도시나무-봄, 4권은 도시나무-여름, 가을,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보통 식물 도감이라면 좀 자세한 사진이 곁들여 있다 싶으면 책의 부피와 무게가 너무 부담 가고, 가볍게 가지고 다닐만하다 싶으면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다. 집에도 식물 도감이 있긴 한데 내용은 훌륭하지만 여러 종류의 식물이 한권에 다 모여 있음으로써 역시나 책이 꽤 무거워 야외에 갈때 쉽게 들고 다닐 엄두가 안나서 책꽂이에 꽂혀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 책은 우리 나라에서 볼수 있는 식물을 계절별로, 또 도시나무, 산나무로 나누어 네 권으로 엮었으며 크기는 겨우 어른 수첩 크기.  들로 산으로 나무를 보러 갈 때가 아니더라도 가방에 들고 다니며 눈으로 언제나 나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책 내부에 보면 나무가 꽃 색깔별로 다시 구분이 되어 있다. 한 종의 나무에 두 쪽을 할애하여 나무 전체의 모습, 나무 표면, 꽃, 열매의 사진이 실려 있고, 아주 간단한 설명, 간단한 그림으로 한눈에 봐서 알수 있게하 표시한 개화 시기 등,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서 만든 책이 아닌가 한다. 책의 뒤에는 찾아보기는 물론, 용어 설명 까지 갖춰져 있어, 산방 화서란 꽃이 어떤 형태로 피는 것을 말하는지, 삼출엽이란 잎의 어떤 형태를 말하는지, 취합과라는 것은 어떤 형태의 열매를 말하는지, 간단 명료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책 내용 중의 설명을 읽는데 몰라서 다른 사전이나 책을 들추지 않아도 되게 해 놓았다.
더도 덜도 없이, 군더더기 하나 없는 책을 만들기 위해. 이미 이 방면에 많이 알려진 식물 학자인 두 사람의 저자의 노고가 가히 짐작이 된다.

(참고로, 이번 기회에 그동안 늘 헷갈려 하던 것 중 하나, 미류나무와 포플라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미류나무는 '미루나무'가 원래 이름이며 학명이 Populus deltoides Marshall.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