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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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친구들끼리 입소문이 나며 함께 읽어보자고 권하게 되는 책들이 있다. 이 책 「아노말리」도 먼저 읽었던 책 친구가 함께 읽어보자며 선물해준 책이다. 책 표지의 느낌부터가 내 취향.



아노말리

L’Anomalie

에르베 르 텔리에

민음사

에르베 르 텔리에는 레몽 크노, 조르주 페렉, 이탈로 칼비노 등 세계적 작가들과 마르셀 뒤샹 같은 예술가들도 함께한 실험적인 문학 창작 집단인 ‘울리포(잠재 문학 작업실)’의 회원이자 2019년부터는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데, 『아노말리』는 울리포 작가로는 처음 공쿠르상을 탄 작품이자 르 텔리에가 울리포에 바치는 오마주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된다. '울리포' 라는 창작집단이 궁금해진다.

에르베 르 텔리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금 시작되는 열 개 이상의 소설로 이루어진 (역시 울리포 작가인) 이탈로 칼비노의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와 『아노말리』를 비교해 언급하며, 자신은 장르 소설이 아닌 ‘장르들로 이루어진 소설’을 쓴 것이며, 독자가 『아노말리』를 읽으며 완전함이라는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책 소개 중에서

주말 독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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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개론 - 실무에서 통하는 UX 기본기 다지기
앙투안 비조노 지음, 백남지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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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언급되는 UX 개념, 그리고 적용되는 이론이나 방법론은 매우 다양함에도, 일을 통해 익혀나가다보면 경험해봤던 것들만 주로 떠올리게 되는 듯 하다. UX 에 관련된 키워드를 떠올려보자. 디자인 씽킹, 페르소나, 애자일, 스크럼, 린 스타트업, 디자인 스프린트.. 등등 여러가지가 엮인다. 분명 들어봤었는데 '아.. 그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더라?' 할 때가 종종 생긴다. 그럴 때 나는 이 책을 넘겨본다. 제목 그대로 UX 실무의 기초적이고 중요한 개념을 입문자 눈높이에서 정리해놓은 책이다.

실무에서 통하는 UX 기본기 다지기

앙투안 비조노

유엑스리뷰

최근 시작된 프로젝트는 워터폴 방법론을 벗어나기로 했다. 팀원들은 스크럼으로 가야한다느니, 린 스타트업으로 가야 한다느니 방법론에서부터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애자일 방법론 중 가장 잘 알려진 모델인 스크럼은 '애자일 선언문'에서 정립한 개념으로 인간중심적 사고와 프로젝트의 결과를 중시하며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다. 단어는 본래 럭비 용어로, 여럿이 팔을 바짝 끼고 횡대를 이루어 상대편과 밀치락달치락 하는 모양을 가리키는 용어다. 처음부터 제품의 모든 기능을 세밀하게 설계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에, 한정적인 기능만 탑재한 첫 번째 버전을 최대한 빠르게 만들어 사용자의 평가를 반영하고, 그 후 개발을 진행하면서 사용자의 실질적 욕구에 맞춰 제품을 수정해나가는 방법이다.

스크럼은 프로세스의 경험적 관리, 즉 경험주의에 기초한 이론이다. 경험주의는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며, 익히 알려진 사실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꺠달음을 얻는다고 믿는 것이다. 스크럼은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접근법으로 예측성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통제하는 데 유용하다.

- 스크럼 가이드 중에서

애자일 프로젝트는 여러 개의 스프린트로 구성된다. 스프린트는 하나의 개발 주기로, 프로젝트의 특성에 따라 2~4주간 진행된다. 요구사항인 스프린트 백로그는 스프린트 중에 수정할 수 없으며, 기존의 작업 지시서가 없어 사용자의 요구를 잘못 해석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다.

린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기능 제품(MVP, )을 개발한다. 결함이 없는 완벽한 제품, 모든 기능이 구현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창조해낼 수 있는 최소한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학습 과정에 꼭 필요한 요소로, 제품 기획자가 시장 상황을 재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p72)

IT 업계는 그동안 제품이 실제 효용성을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왔는데 이러한 접근법을 '저스트 인 케이스 ', 즉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방식이라고 부른다. 고객에게 유용할지도 모르는 기능을 일단 개발해두자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지거나 제품 사용이 어려워지는 등 사용자의 '인지적인 노력' 이 요구되는 문제점이 있다. ( 매우 공감되는 지적이다. ) 이제는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고 '저스트 인 타임 ', 즉 사용자의 요구가 파악되는 '정확한 때'에 기능을 개발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후 「UX 개론」에서는 린 스타트업을 위한 도구인 린 캔버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이어간다.

Part1 에서 UX 실무를 위한 주요 방법론을 풀어낸 후, Part2 에서는 좋은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한 여러가지 기법들을 정리해놓고 있다. 사용자의 요구란 무엇인지,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페르소나'와 연결해보는 접근법이나 '기회/해결책나무' 라는 접근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상호작용에 대한 여러 이론을 언급하고 인간의 지각 시스템이나 인지 시스템, 그리고 운동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을 요약한다. 인간 능력의 한계를 고려한 최적의 인터페이스를 디자인 하기 위한 방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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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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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와 비교하거나, SF와 형이상학적인 미스터리가 우아하게 혼합되었다는 한줄평이 눈에 들어온다. 논리와 마법이 조우한다니 더욱 궁금한 책이다. 게다가 ‘번뜩이는 울리포적 장치‘ 는 어떤 느낌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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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 살인자의 성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5
페르난도 바예호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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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작가 라고 하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페르난도 바예호라는 새로운 작가의 작품이 궁금해진다. 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은 콜롬비아의 폭력의 역사라는데 폭력의 굴레에 갇힌 역사에 대한 통렬한 분노와 애도는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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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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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으로 만난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읽어보고 있는 중. 최근 『만년』 을 읽었는데 다음으로 이 책 『달려라 메로스』가 궁금해진다. 그리스 전설의 틀을 빌어 현대인의 자의식을 세심하게 묘사한 『달려라 메로스』는 일본 전국에서 1500여회 이상 연극으로 공연된 작품이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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