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수학왕 10 - 입체도형의 성질 본격 스토리텔링 수학 만화 10
곰돌이 co. 글, 박강호 그림, 이경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에 대한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공간지각력은 남자아이들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밤톨군의 경우에도 가베나 블럭 등으로 놀이를 하며 체득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지 따로 애쓰지 않아도 수학 중에서 도형에 관한 단원이 가장 쉽다고 이야기하니까요. 실제로 종이에 전개도 비슷한 것들을 그려서 입체조형물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교과 관련 단원이 [5학년 1학기 6. 직육면체와 정육면체] 등 고학년용일수도 있는 이 책을 2학년인 녀석에게 걱정하지 않고 권해줄 수 있는 이유기도 했지요.


내일은 수학왕 10: 입체도형의 성질

176쪽 | 470g | 188*257*40mm

미래엔아이세움


학습 만화를 고르다보니 주제에 맞는 대결을 펼치는 <내일은 OO왕> 시리즈를 자주 접해보게 됩니다. 이 책의 경우에는 수학왕캠프에 참여한 '수학포기자' 주인공이 수학올림피아드 결승전에 오르는 과정을 통해 초등학교 수학과정에 포함된 개념과 이론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위의 선배맘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초등2~4학년까지의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제일 많이 보는 듯 하지요.


책소개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과서 [5학년 1학기 6. 직육면체와 정육면체] 단원에서 면, 모서리, 꼭짓점 알아보기, 직육면체의 겨냥도와 전개도, [6학년 1학기 6. 각기둥과 각뿔] 단원에서는 각기둥과 각뿔 알아보기, 각기둥과 각뿔의 전개도, [6학년 2학기 3. 원기둥과 원뿔] 단원에서는 원기둥과 원뿔 알아보기, 회전체, 회전체의 단면 등의 내용에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책과 함께 나오는 부록으로 전개도를 접어 만드는 신비한 정다면체 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육면체를 정십이면체가 싸고, 그 위에 다시 정이십면체로 씌웁니다. 이후 정팔면체, 정사면체, 그리고 다시 정육면체가 되지요.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기에 아이와 함께 꼭짓점, 모서리, 면을 살펴보고 왜 '정'OO면체라고 불리는지 찾아봅니다. 전개를 펼쳐놓고 면의 수를 세어보면서 어떤 입체도형이 될지 함께 생각해봅니다. 오일러의 다면체 정리( 꼭짓점의 개수-모서리의 개수+면의 개수=2) 등은 조금 미뤄두어야 했지요.



 

본 책에 나와있는 설명서를 잘 읽어보며 하나씩 만들어갑니다. 입체도형들이 하나둘씩 만들어져 갈 때마다 즐거워하는 녀석. 하나씩 완성된 입체도형은 각 면의 수를 세어보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잊지 않지요.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치는 만화의 기본 줄거리 외에 각 화의 말미에 나오는 정보 페이지에서는 각 권마다 다루는 핵심 주제와 주요 학습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해두었습니다. 「스토리텔링으로 잡는 수학」, 「세상을 바꾼 위대한 수학자」, 「서술형 창의력 수학 Quiz」, 「놀이로 배우는 수학」등의 다양한 정보 페이지가 제공되네요. 만들기를 좋아하는 밤톨군 녀석에게는 제공된 키트 외에 풍선 등의 간단한 재료를 이용하여 해볼 수 있는 「놀이로 배우는 수학」부분이 좋았던 모양이더라구요.



 

수천 년 전 신라 시대의 주사위인 14면체 주령구 이야기라던가 음료수 캔이 원기둥 모양인 이유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견되는 입체도형의 사례는 제게도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수학을 중심으로 한 이런 융합형 주제들은 최근의 교육의 방향과 같은 흐름이기도 하지요.


문득 어릴때 잘 가지고 놀던 교구를 일찍 정리해버린 것이 아쉬워지네요. 전개도 위에 여러가지 도형의 자석교구를 올려놓고 합체해보는 것이었는데, 그때보다 지금 이론과 함께 도형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왜 입체도형을 배우는 걸까요? 만화 속 이야기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주인공들이 우승한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상이 다양한 형태와 모양을 가진 입체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교과서 속에만 있는 도형이 아니라, 이 세상의 입체도형을 만지고 느껴 본 오늘의 경험을 통해, 수학과 더불어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더 넓혀가길 바랍니다.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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