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 만들기 펀메이크펀 fun Make fun
딘 맥케이 글.그림, 이미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 책에도 유행이 있는 것일까요? 최근 여러 출판사에서 새로운 '만들기' 도서들이 새로이 출간되고 있는 듯 합니다. 원래 해당 분야의 도서들은 꾸준히 나오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쏟아진 경우는 ( 아이의 도서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는 ) 처음 만나보았거든요. 다시 생각해보면 유아/아동 도서에서 주제의 흐름은 출판사마다 비슷하게 보여주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교과과정이 개편된 후로 수학동화들이 쏟아지고, 사회가 인권에 관심을 보이면 아이들 책에도 '인권'에 관한 책들이 나오고, 앨리스 150주년을 기념하여 여러 '앨리스' 도서들이 다시 조명된 것처럼요.


아이들 책의 흐름도 이 사회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 출간된 책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면 어떤 흐름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고, 오감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어떤 흐름일까요. 어쨌든 만들기를 좋아하는 밤톨군 부모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지요. 여러 출판사의 시리즈 중 우선 펀메이크펀 시리즈 중의 한 권을 만나보았습니다.


좀 더 다채로운 창의적인 시도, 폭넓은 응용, 실험적인 경험을 도와주는 펀메이크펀은 아이들 스스로 만들면서 성취감과 표현력을 키우는 공작 북키트입니다. 창의력과 응용력을 한창 키울 나이에 학원과 학습으로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 주세요.


- 출판사 소개글 중에서


출판사의 소개글을 보면 아이들의 표현력, 창의성, 응용력 그리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자극해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시리즈는 아래와 같은 다섯가지네요. 남아와 여아들의 취향을 골고루 배려한 듯 하지요. 


 

펀메이크펀( fun Make fun ) 시리즈.



 

밤톨군이 맨 처음 만나본 것은 「종이 비행기 만들기」입니다. 방과후 활동으로 「항공과학」을 한참 배운 후로는 날리는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거든요. 게다가 평소 종이접기나 종이로 만드는 페이퍼토이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녀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셈이죠.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항공 용어' 에 대한 설명과 기본적인 종이접기 용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종이접기 용어의 경우 종이비행기를 만들 때 자주 쓰는 것들을 주로 설명해둔 터라 다소 간단합니다. 종이접기의 수준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설명이 간단한 듯 해도 어느 정도 종이접기를 해 본 초등 저학년에게는 무리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배꼽 종이비행기』, 『투창 종이비행기』, 『애프터버너 종이비행기』, 『나카무라 종이비행기』 이렇게 네 종류의 비행기 만드는 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뒤에 여러가지 도안을 제공하여 아이가 마음에 드는 색과 무늬로 비행기를 다양하게 접어볼 수 있게 하기도 했죠.



 

녀석은 좋아하는 파란색 패턴을 고르고 『배꼽 종이비행기』를 뚝딱 만들더니 곧바로『투창 종이비행기』도 만들기 시작하네요. 도안에 그려진 선들은 접을 때 맞춰 접으면 되니 꼼꼼하게 아이들을 배려한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각종 스티커들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만든 종이비행기를 멋지게 꾸며볼 수 있게도 하였더군요.  



 

비행기 종류가 네가지 밖에 되지 않아 매우 아쉬워하는 녀석을 위해 종이비행기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놀이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날리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함께 게임을 하며 놀아볼 수 있어 좋습니다.



부록으로 게임을 하기 위한 여러가지 게임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냉장고에 붙여놨던 과녁과 함께 밤톨군 가족은 두가지 게임을 함께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종이비행기 대회의 역사도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967년에 국제 종이비행기 대회가 최초로 열렸고, 현재 2009년 4월에 달성된 27.9초의 기록이 세계 기록이라고 하네요. 작가는 어려서부터 종이비행기 날리는 것을 좋아해왔고, 온라인 종이비행기 박물관( http://www.theonlinepaperairplanemuseum.com ) 에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을 800여종이나 올려놓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이 궁금한 분은 위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될 듯 하지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800여개라는 것이 어마어마한 숫자더라구요. 밤톨군과 만들어보기 위해 Classification 이 'Folding' 인 것들을 골라 몇가지 저장해두었지요.



예를 들면 이 Office Max Plane 도 제공된 도안을 이용하여 만들어볼 수 있을 듯 하더라구요. 가위를 사용하는 부분이 추가되었긴 하네요.
 

 

 

아이가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보고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궁금해집니다. 다음은 돌멩이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보고프네요~. 아마도 밤톨군보다도 제가 더 좋아하는 듯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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