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는 숨 쉬는 땅이야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효혜미 지음, 이해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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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전문가가 들려주는, 우리가 잘 몰랐던 습지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물이 있는 축축한 땅을 습지라고 합니다. 축축한 땅이라고 해서 뭔가 질퍽질퍽한 느낌의 땅만을 생각했는데 연못, 호수, 논, 저수지, 개울, 강 그리고 바다까지 모두 습지에 속한다고 하는군요. 물론 깊이가 6미터 이하인 곳만 해당된다지만, 습지란 정말 넓은 범위의 개념이었군요.





습지는 숨 쉬는 땅이야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효혜미 글/이해정 그림
48쪽 | 422g | 212*272*15mm
시공주니어
 





지식정보 그림책을 볼 때 전, 책의 구성을 먼저 살펴보는 편입니다. 먼저 살펴보면 어떤 흐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지 알 수가 있지요. 두꺼운 책의 경우 목차가 있으니 목차를 훑어보면 되지만 그림책의 경우는 목차가 없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이 책은 7단계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① 안녕?습지' 와 '② 반가워?습지' 편에서 습지에 대한 호기심을 먼저 불러일으키지요. 익살스러운 그림체도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③ 궁금해?습지, ④ 놀라워?습지 에서 습지에 대한 지식을 단계적으로 전달합니다. 책의 오른쪽 상단에 보면 이렇게 단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③ 궁금해?습지 편을 잠깐 볼까요. 바다에도, 높은 산에도 습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산의 경우는 어른인 저도 생소했습니다. 습지는 모두 낮은 곳에만 형성되어 있다는 엉뚱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⑤ 생각해?습지 단계에서는 습지가 줄어들면서 생겨나는 문제들, 습지를 지키기 위한 약속 들은 무엇이 있을까 아이들과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⑥ 즐기자?습지 에서는 책으로 흡수한 지식을 실제 습지에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습지 여행을 떠나보기 위한 전국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가까운 한강 밤섬에서부터 제주도의 물영아리오름까지 말이죠. 

습지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툴툴대는 밤톨군에게 조용히 이전 사진들을 내밉니다. 밤톨군 '갯벌'도 습지라고 책에 써있었어. 갯벌에서 잡았던 그 많은 생물들이 기억나지 않니?






이 책이 속한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환경을 보고, 이해하고, 활동하며 생각을 키워주기 위한 기획으로 만들어진 시리즈입니다. 바다, 숲, 강, 습지, 논과 밭, 나무, 씨앗, 풀, 돌, 흙, 물, 에너지 의 키워드를 포함한 그림책들이 나와있습니다. 




아이는 책 속에 나온 '부레옥잠' 을 키워보고 싶어합니다. 어렸을 때 깨진 장독뚜껑에 개구리밥 과 부레옥잠을 키웠던 추억도 떠오르네요. 사실 제가 키운 건 아니었으니 밤톨군 외할머니께 여쭤보고 우리도 키워보자고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음. 잘 키울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은 되네요. 그냥 습지 체험을 가는게 어떨까. 고민되는 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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