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나, 착각하는 너 - 나보다 타인이 더 신경 쓰이는 사람들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생활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부딪히며,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내가 하는 행동이 최선이라고 믿고 행동하지만, 나도 모르는 새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생기고, 또한 나 스스로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럴 때 참 힘들다.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려니 생각하기도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때도 있어, "그 사람은 왜 그럴까?"라는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나의 생각들을 명쾌하게 정리해 준 책을 만났다. 바로 사회심리학을 다룬 이 책이었다. 다른 심리학 책들도 여러번 읽었지만, 이 책 또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었다.

 

 

예전이나 현재에도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려운 일이다.

오래전에 나를 좋아하는 친구,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세 명이서 가다보면, 꼭 한 사람은 삐지게 된다. 어떤 한 주제를 갖고 이야기하다보면 한 사람은 소외되는 경우기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 버리면 되는데 소심한 사람은 표정을 나타내고 만다. 그리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몇명이서 모임을 하다보면 마음에 더 맞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만약 다섯 명이라면, 그중에서 세 명이 모이기도 하고, 둘이서 모이기도 하는데, 자신한테 만나자는 말 한 마디 건네지 않았다고 서운해하는 말을 내비치곤 한다. 물론 나도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좀더 마음이 맞는 사람이 만났나보다 이렇게 생각한다.

 

 

결국 행복한 인생은 일상의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에 달려 있다. 이러한 결과는 행복하게 사는 데에는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종종 운동도 하는 것만 한 게 없다는 걸 보여준다. (101페이지)

 

 

대체적으로 사회성이 좋은 사람이 사회생활도 잘한다고 한다.

영리한 머리를 가졌지만, 물론 학교에서 공부도 무척 잘한 사람이 사회 생활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융통성이 없어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반면에 일을 특별히 잘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 여러 사람들에게, 특히 상사에게 인정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또한 우리는 나 자신보다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쓴다.

여자의 경우, 예쁜 옷을 입고 외출하거나 직장에 출근했을때, 모두가 내 예쁜 모습을 바라보는 줄 알지만 정작 모르는 사람들은 무관심하다. 버스를 탔을때 급정거로 인해 맨 뒷 자리에서 운전기사가 있는 운전석까지 달려갔을 때도 나는 모든 사람들이 나만 쳐다볼 것 같아 창피해 하지만 그다지 많은 사람이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또한 계단을 내려오다가 넘어졌을때도 아픈 것 보다 여러 사람이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창피해 죽을 것 같지만 그 또한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타인의 시선은 몇 되지 않는다. 이처럼 사람들이 나만 바라본다는 착각을 하며 살고 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걸 저자는 또 말해주고 있었다.

어떤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가에 대한 것도 나와 있는데 대부분의 여성과 남성은 잘생긴 사람에게 끌린다고 한다. 잘생긴 남자는 이쁜 여자와 사귈 확률이 많고, 가임기 여성, 특히 배란일에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사례를 들어가며 말하고 있었다. 그런 비슷한 것을 들은 것도 같았는데, 남성은 가임기 여성에게 더 끌리고, 여성 또한 가임기 일때 더 예쁘게 치장한다고 한다.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다.

사람들과의 갈등이나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할 때의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음속의 상처를 가지고 혼자 끙끙대지만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하거나 자신의 그 감정을 인정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게 인정하고 해도 마음을 다잡아도 힘들면 생각을 버리라고도 말한다. 또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기를 권하고, 분노를 계속 가지고 있지 말고 용서하며, 갈등을 통해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성장하기를 권한다. 긍정적인 생각, 주변 사람에게 행하는 아주 작은 배려가 사람과의 관계를 잘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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