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우울 - 우울 권하는 사회, 일상 의미화 전략
에릭 메이젤 지음, 강순이 옮김 / 마음산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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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직장을 그만 두고 있었을때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고 아파트 1층에서 살아갈 때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아이들하고만 있었을 때 굉장히 힘들었었다. 그리고 아파트 동향 쪽에 있는 1층이라 늘 어두웠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우울해 했다. 늘 비오는 날처럼 어두운 날들이어서 우울해 하곤 했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우울증에라도 걸릴 것 같아 직장에 다시 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건강해졌다. 언제 우울해 했나 싶게 아주 건강해졌다. 그리곤 생각했다. 난 직장생활을 해야 할 운명이라고. 그러면서 생각한 게 사람은 햇볕을 봐야하고, 집에 있는 것 보다는 바람을 맞으며 매일 산책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연예인들도 그랬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자살을 했었다.

나중에서야 그들이 모두 우울증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마음의 병인지 아는 순간이었다.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우울증. 주변에 보면 약을 복용할 정도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꽤 있다는 걸 알수 있었다. 그리고 하는 말들이 '나도 우울증 초기 단계인가'하는 이런 말들을 했다. 저자는 우울증을 권하는 사회라고 했다. 저마다 다들 우울하다고 말하는 사회, 우울증이 만연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글을 썼다.

 

 

우리가 삶을 직시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진실에 도달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에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최대한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이 위험을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103페이지)

 

 

저자는 '우울증'은 정신장애가 아니라 인간의 슬픔에 잘못 붙여진 꼬리표 라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 너무도 슬픈 감정을 사람들은 그것을 우울증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에게 우울하다는 감정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들을 실제 사례를 들어 알려주고 있다. 우울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삶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평범하기 그지 없는 우리의 삶을 바로 바라보고 삶의 의미를 가지라고 말한다. 자신의 삶이 특별하기를 바라지만 평범함 속에서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자기 기분을 너무 살피다 보면 결국 마주하게 되는 것은 공허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행복한가 불행한가 하는 문제로 스스로를 괴롭히기보다 기분이 중립인 상태로 일다운 일에 몰두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며 기분이 아니라 의미에 집중하면 불행을 겪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삶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삶을 이끌어나가면 우리는 자신의 삶에도 더 자신있게 임할 수 있다라고.

 

 

진정한 삶은 노력 그 자체다. 날마다 쉬지 않고 작은 몸짓을 하고 큰 결정을 내리면서, 자신이 꿈꾸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진정한 삶의 경험을 획득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다.  (298페이지)

 

 

슬프다는 감정을 우울하다고 말하는 대신에 사람을 만나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거나 혼자서라도 산책을 하다보면 언제 슬픈 감정이 있었나 싶게 마음이 가뿐해 짐을 느낄수 있다.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 예를 들면, 나처럼 책을 읽는 순간 책속의 주인공이 되어 그 느낌을 느낀다던가, 영화를 보며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달래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런 것들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게 아닐까 한다. 저자가 말하는 삶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다보면 우울이란 감정은 저 멀리로 날아가 버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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