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4 : 책 좋아한다며? 나도 책 좋아해서 책 읽는 사람 좋더라. 그런데 요즘 무슨 책 읽어?
나 : ...... 유발 하라리?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많았지만 재빨리 대답할 수가 없었다.
E4 차 뒷좌석에 유발 하라리의 신간이 있어서 그렇게 대답했다.
사실 유발 하라리의 신간은 아직 한번도 펼쳐보지 않은채 책상 위에 쌓여 있다.
예전에 자기계발서만 주로 읽는 4zzang이 고전을 주로 읽는 나에게 고루하다고 해서, 그것이 트라우마가 됐나보다.
(별 희한한 트라우마도) 내가 읽고 있는 책, 좋아하는 책들의 리스트는 상대에 따라서 바뀐다.
그러니까 이 공간에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요즘 내가 (진짜로) 읽고 있는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와 괴테와 박경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