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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룰릭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2
우리 오를레브 지음, 황세림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처음엔 생소해서 손에 잡히지 않았다.
청소년소설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독일의 유대인 학살 사건을 안네의 일기와는 사뭇다른 관점에서 다른 성장소설이었다. 읽는 내내 감동적이었다.
안네가 숨어지내다가 포로수용소에 끌려가서 고생한 이야기라면 이 이야기는 유대인이 유대인임을 부정하고 여러곳을 떠돌며 여러곳에 기거하며 스스로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야기이다.
숲에서 살고, 도둑질도 하고 양치기도 하고, 일하다가 손도 한 쪽 잘리고 갖은 고생을 다하다가는 드디어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것조차 잊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유대인이라고 말해도 되는 상황에서는 진실을 떠올리지 못한다.
이미 스룰릭은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해 있었다.
정말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의 장점을 찾으려고 했으면 대화나누고 배우고 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성장을 거두는 것 같다. 남자아이8,9살 아이의 천진난만함과 위기 극복 능력을 배울 수 있고, 그 당시의 시대 상황도 잘 알 수 있는 성장소설이라서 학생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안네의 일기를 읽었다면 스룰릭도 읽어보자. 좋은 대조가 되는 작품이다.
같은 배경을 가지고도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