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ceylontea >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
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구판절판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지현이랑 나랑 매우 즐겁게 읽었고, 너무 예뻐서 꼭 포토리뷰를 올리고 싶은 그림책이기도 하다. 벼르고 벼르다가 이제서야~~!! ^^)

(자세히 보면. 흐린 하늘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도 저 구름빵 먹어봤음 좋겠다.. ^^ 흐흐)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창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엄마는 어디에 갔을까요??)

"일어나 봐, 밖에 비 와."
나는 동생을 깨워
밖으로 나갔어요.

(아항.. 엄마는 부엌에서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있네요.. )

한참 동안
비 오는 하늘을 올려다봤어요.
오늘은 뭔가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았지요.


"어, 이게 뭐지?"
작은 구름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어요.

작은 구름은 너무너무 가벼웠어요.
우리는 구름이 날아가지 않게
조심조심 안고서 엄마한테 갖다 주었어요.

1. 엄마는 큰 그릇에 구름을 담아
2. 따뜻한 우유와 물을 붓고
3. 이스트와 소금, 설탕을 넣어
4. 반죽을 하고
5. 작고 동그랗게 빚은 다음 오븐에 넣었지요.
6. "이제 45분만 기다리면 맛있게 익을 거야. 그럼 아침으로 먹자꾸나."

그때였어요.
"이런! 늦었군, 늦었어!
비 오는 날은 길이 더 막히는데!"
아빠는 빵이 익을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급하게 가방과 우산을 챙겨 들고
허둥지둥 회사로 뛰어갔지요.


"아침을 안 먹으면,
배고플 텐데......."
엄마는 아빠를 걱정했어요.

45분이 지나고,
부엌 가득 고소한 냄새가 피어올랐어요.
엄마는 살며시 오븐을 열었지요.
맛있게 잘 익은 구름빵들이
두 둥 실 떠올랐어요.


"우아,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구름빵을 먹은 우리들도
두 둥 실 떠올랐어요.

(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다. 구름빵을 먹고 저렇게 떠오른다니.. 후후.. 게다가 위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도 아이들에게는 신선할듯~~!)

"아빠는 무척 배고프실 거야."
동생이 말했어요.
"우리, 아빠한테 빵을 갖다 드리자."
나는 빵 하나를 봉지에 담았어요.
그러고 나서 창문을 열고,
동생과 함께 힘껏 날아올랐지요.

"아빠는 어디에 계실까?
벌써 회사에 가신 걸까?"


"아나, 그럴 리 없어.
차가 이렇게 서 있는걸."

"앗, 아빠다!"
동생이 소리쳤어요.


우리는 자동차가 빽빽하게 늘어선
찻길에서 아빠를 찾았어요.
아빠는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를 타고 있었지요.

(버스에 있는 아빠를 찾았나요?? ^^)

"아빠!"


"니야옹!"


구름빵을 먹은 아빠도.......

둥실 떠올라


훨훨 날아서

금세 회사에 다다랐어요.


"휴우, 다행이다."

우리는 다시 높은 건물 사이를 날아서


전깃줄을 아슬아슬 비켜서

우리 집 지붕 위에 살짝 내려앉았어요.
비가 그치자 하늘에 흰 구름이 하나 둘 떠올랐어요.
"있잖아. 나 배고파."
동생이 말했어요.
"하늘을 날아다녀서 그럴 거야.
우리, 구름빵 하나씩 더 먹을까?"
동생과 나는 구름빵을 또 먹었어요.
구름을 바라보며 먹는 구름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과 비교해서.. 비가 그치고.. 구름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 느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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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바람 2007-01-0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한 권을 통째로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장하고픈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