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바깥 벽이 그냥 햐얀 벽지라서 학생들이 발로 차고 벽지를 뜯고 해서 몹시 지저분했다. 그런데 학부모 명예사서분이 손글씨 수업을 들으시고 멋진 독서 명언을 손글씨로 써주셨다.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모른다.  

"독서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이다.","책은 한 권 한 권이 세계이다.","지식의 샘은 책 사이로 흐른다."등등 학생들이 읽고 무언가 느낄 수 있을 만한 명언들이다. 

그리고 문학기행 다녀온 사진을 인화하여  몇장 붙여 보았는데 호응도가 높다. 그런데 학생들은 정말 특이하다. <나는 누구의 아바타인가>라는 작품에서 주인공이 인하대 후문에서 아르바이트 했을 것 같은 피시방에서 학생들이 사진을 찍었는데 학생들의 반응은 "이 피시방 완전 최신 사양이래. 한번 가야겠다."이런다. 문학기행이나 소설 내용은 전혀 관심없다. 그래도 아무튼 도서관에서 무언가를 보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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