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점 반 우리시 그림책 3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도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아기가 아기가 가겟짓에 가서 

영감님 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 시냐구요. 

넉 점 반이다. 

이렇게 넉 점 반을 외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아기는 엄마의 심부름을 잊지 않으려고 계속 '넉 점 반'을 외우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그런데 볼 것이 너무 많다.  물 먹는 닭도 봐야 하고 개미도 봐야 하고, 잠자리떼도 봐야하고, 분꽃 따 물고 니나니도 해야 하고, 그렇게 오래오래 놀다와서 해는 져 버렸다. 그런데 엄마에게 말하기로는 "엄마, 시방 넉 점 반이래." 

동생 보고 있던 엄마의 표정이 압권이다. 깜깜해졌는데, 4시 반이라니.....  

 

그래도 아기의 태도는 당당하다. 가겟방 영감님이 아까 그렇게 이야기했으니 말이다. 

아기의 귀여운 행동과 다양한 호기심을 알 수 있어서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