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 71-Into The Fir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전쟁이란 무엇인가? 

학도병은 군인인가? 아닌가? 

너희들의 조국이다. 반드시 지켜낼거라 믿는다. 

어머니 오늘 제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님이 싸주신 내의를 입으며 수의를 생각했습니다. 

학도병 중대장을 맡은 오장범은 아직도 학생이며 청소년이며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했다. 하지만 전쟁에서 전투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고 포항을 지키는 명을 받는다.살인미수범으로 나타난 갑조 일당들 때문에 사사건건 시비가 붙지만 진정한 마음으로 학도병들을 이끌어낸다. 

3명의 카리스카 넘치는 인물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전쟁에서의 영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왜 싸워야 하는지도 고민하게 되었고,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게 변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하면 좋을 작품이다. 

특히 탑(최승현)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데 외로우면서도 쓸쓸하면서도 의지에 불타는 모습이 정말 눈물겹다. 권상우는 정말 껄렁껄렁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인물로 나온다. 말도 안 듣고 사고만 치고 반항하고 하지만 마지막에는 다시 돌아온 멋진 전투를 벌인다.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해 학교 문턱에도 못가고, 한글도 모르고 부모는 인민군에게 총살당한 그에게 남은 것은 악밖에 없었다. 그에게 조국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장범이 밤마다 어머니에게 보낼 편지를 쓰는데 어찌나 절절하던지 눈물이  흘렀다. 실제로 어떤 학도병의 유골과 함께 발견된 그 편지는 실제라서 더 진실된다. 어머니 제가 오늘 죽을 지도 모릅니다. 어머님이 끓어주신 김치찌개가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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