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문학여행 답사기
안영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으로만 읽는 작품 감상이 식상하다면, 어딘가 떠나고 싶다면 

심훈, 이육사, 윤동주, 윤선도, 이효석, 채만식,김삿갓 등등 

시공간을 뛰어넘는 위대한 문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은 어떠한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한 눈에 사로잡았다. 

좋아하는 작가의 고향을 찾아서 그 작품의 배경을 찾아서 떠나보자. 교과서에 나오는 출판사, 학습포인트, 음식점, 문화제, 살아온 이야기 등등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여행가이드로 적절하다.

이 책은 윤선도, 김삿갓, 정철,허균 등의 옛 조상들부터 이육사, 이효석, 채만식, 심훈,박경리 등의 최근 작가들까지 그들의 고향을 찾아 그들의 흔적과 문학적 향기를 직접 체험하는 문학 답사기를 다룬 책이다. 

에 책에 나오는 장소 중에 개인적으로 심훈의  당진, 이육사의 고향 안동, 윤선도가 머물었던 해남과 보길도, 박경리의 원주, 구례, 하동, 이효석의 평창, 채만식의 군산에 가서 문학기행을 해 본 적이 있다. 

그곳은 태어나고 자란 지역이 아니더라도 그 작가가 오랜시간 머물고 사랑했던 공간들이다. 그래서 작가의 글 속에 맑고 선명하게 투영되어 있는 곳이다. 작품을 읽고 이해되지 않았다면 직접 방문하여 그 소설 속의로 들어갈 수 있다.  

요즘에는 지역자치단체에서 작가의 문학관을 만들어 그의 성장과정이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의 경관도 관광하고 문학에대해서도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을 수 있다. 또 지역의 문화제도 참여한다면 더욱 재미나고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당진은 우연히 서해대교를 지나 가다가 필경사를 지난 적이 있다. 그래서 심훈이 작품활동을 한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상록수>의 배경이 되었던 안산의 상록수역과 교회도 가본 경험이 있다. 

안동은 99년에 하회마을에 갔다가 민속박물관, 안동댐에서 이육사의 발자취를 보았다. 민속박물관과 이육사가 어울리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한 기억이 난다. 

보길도는 정말 국어과 선생님들과 문학기행을 한 기억이 난다. 해남의 대둔산과 땅끝마을을 보고 배를 타고 보길도에 가서 윤선도가 머물었던 세연정과 정원을 보고 둥글동글한 돌이 많은 해변에서 한 참을 놀았던 기억이 난다. 보는 여행만이 아닌 문학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구례, 하동은 지리산 여행을 할때 함께하면 정말 좋다. 지리산을 등반하고 내려오는 길에 구례, 하동 등에서 문학의 자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도 만나면 더욱 유익하다.  

평창은 가을에 메밀꽃 필 무렵에 가면 더욱 좋다. 소설속으로 들어간 듯 흐뭇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에 참여하여 메밀국수도 먹고, 공연도 관람하면 더욱 좋다. 이효석 문학관은 필수다.

군산에도 채만식문학관이 있다. 전라도 여행을 할 때 들어가면 좋다. 문학관 주변의 정원과 조각공원이 있어서 하루 나들이도 좋다. 

가족끼리, 친구와 또는 문학기행에 함께 동참하여 가는 것도 좋다.교육적이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이다.  1박2일도 좋고 당일도 좋다. 날이 따뜻해지면 꼭 가야겠다. 정말로 가고 싶다. 책을 읽고 떠나면 더욱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