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빼고 아들이 처음으로 생일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아들 생일이 3월 초라서 어수선하고 친구도 사귀지 못해서 생일 잔치를 못 해주었다. 

연수구에서는 부페를 잡아서 엄마까지 동반하여 생일잔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들은 한번도 생일잔치를 안 가봐서 안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엄마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그런 모임에서 배제가 된 것 같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같은 반 친구의 생일이라고 해서 엄마까지 초대를 받았다. 마침 남편도 출근을 한다고 해서 둘째까지 데리고 햄버거 가게로 갔다.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다보니 놀이방이 있는 곳이 좋다고 해서 장소를 놀이방 있는 햄버거 가게로 잡았단다. 

생일당사자 부모의 말로는 다른 집은 빕스나 에슐리, 아웃백같은 곳에서도 하는데 놀이방 있는 곳이 가장 마음 편하다고 한다. 햄버거 가게라서 햄버거만 먹을 줄 알았는데, 과자며 김밥,물, 귤,떡 등등을 미리 준비해 두셨다.그리고 햄버거는 런치 세트로 준비하셨다.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신나게 놀고 햄버거랑 간식거리 먹고 또 놀고 2,3시간을 놀았다.  

아들은 선물로 다이어리 세트를 준비했고 나는 마녀위니 책을 준비했다. 우연히 그날 이벤트로 받은 선물이라 그냥 포장해서 들고 갔다. 아직 읽기도 않았지만 그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라 선물하기로 했다.

그리고 엄마들끼리는 아이들 이야기, 학교이야기, 여행이야기 등등을 했다. 나는 학부모 총회때도 학교에 안 가서 처음 얼굴을 보았다. 10명의 아이가 참석을 했으니 엄마도 10명이었다. 처음이라 조금 어색했고 말주변도 없어서 그냥 앉아서 듣기만 하다가 왔는데도 피곤하다. 

역시 사람 만나는 일은 힘이 든다. 같은 동네분들이라 지나면서도 만나고 다음 학년에도 만날 것 같다. 아들을 위해서라도 엄마가 조금은 적극적으로 모임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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