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정말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다.

일제 치하와 전쟁과 가난 시대가 겪어야 했던 많은 일들을 몸소 경험했다.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엄했던 할아버지와의 추억 그리고 서울에서의 일들. 방학이 되면 내려갔던 고향의 모습, 어머니의 억척스러운 모습 어딘가에서는 한번쯤 들어본듯한 너무나 뻔한 이야기가 있지만 뻔한 이야기를 잘 엮어 그 속에서 작은 감동을 준다. 지금의 서울 강남에서나 있을법한 위장 전입으로 좋은 초등학교 다녔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그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힘들어 했던 기억 그리고 친구와 처음 갔던 도서관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작가의 이야기이면서 그 시대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잔잔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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