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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그림책 - 부모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의 호소문 ㅣ 에듀세이 2
이희경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자녀의 꿈이 무엇인가요? 댁의 자녀는 무엇에 흥미를 느끼나요?
기본적인 사랑과 인격적인 대우, 안정된 환경을 조성해주었나요?
자녀들의 행동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그 이유를 물어보고 대화했나요?
자녀을 소유물이라 생각하고 부모가 하는 행동이 모두 자녀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나요?
부모에게 물어보고 싶다.
정말 부모가 하는 모든 일이 예를 들어 시험 성적을 가지고 체벌하는 것,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 다른 형제와 비교하는 것,부부가 자주 싸움을 하는 것, 아빠가 외도를 하는 것, 술을 마시는 것, 담배를 피우는 것 등등이 자녀를 잘 키우는 방법인지.
최근 청소년들의 일탈이 더 심해졌다. 점점 더 일탈 행동이 많다. 수업시간에 산만하고 친구를 괴롭히고 물건을 훔치고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때리고 싸우고, 교사의 지도에 반항하고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교사들을 그럴 때마다 학생들과 상담하고 반성문을 쓰게 하고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해결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학부모와 상담을 하게 되면 학부모는 더 말이 안 통하는 경우가 많다. "제 자식만 그랬나요? 선생님은 어떻게 지도했나요?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인가요? 집에서는 잘 하는데요. 그럴리가요." 학부모와 상담을 하고 나면 문제는 점점 더 커진다. 학생들의 상담에서 끝나지 않고 학부모 상담에 더 나아가 학부모의 항의 전화가 오고 교장, 교감에까지 불려가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 일을 거쳐도 학생들의 행동을 고쳐지지 않고 점점 더 일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모든 문제 행동들이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았다.
부모의 강제적이고 통제적인 교육방식과 지나친 기대와 부부간의 불화, 이혼, 경제적인 결핍 등이 아이의 영혼을 상처입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문가의 떠도는 이론이 아닌 현실상황이 나오서 얼마나 큰 공감이 되는지 모른다.
수업시간에 일어나는 일들, 학생들의 반응, 부모의 상황까지 눈에 보이듯 사실적이다. 게다가 이희경선생님이 계시는 학교가 전문계 고등학교라니 그 상황이 어떠할지 상상이 간다. 그런 학생들을 정말 사랑으로 상담하고 상처를 안아주고 연고 발라주는 선생님의 마음이 정말로 존경스럽다. 아이들의 내면 세계를 그림으로 그리게 하고 그 그림을 통해 해석하고 유리병에 박힌 곳, 못에 찔린 곳,상처가 나서 피 흘리는 곳을 찾아 응급처지 해준다.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자녀교육에는 왕도도 없고, 비법도 없으며 정답도 없다. 우리는 자녀와 함께 그들의 흥미, 능력, 적성, 도덕적 가지, 그들 세대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연구하고 찾아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아이가 그 길을 걷다가 넘어지거나 좌절하면 그 어깨에 손을 얹고 용기와 새로운 희망을 주는 일도 부모의 몫이다.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과 건강한 자부심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학력을 중시하는 교육 상황에서 인성교육을 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성교육이 중요한 것은 바른 마음이 없이는 공부가 공염불이기 때문이다.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주변의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