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길들이기 난 책읽기가 좋아
김진경 지음, 송희진 그림 / 비룡소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언젠가 사춘기를 겪는다.
굳이 사춘기가 아니더라도 하고자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 불만이 생기고 마음속에서 반항하고 싶은 욕구가 꿈틀꿈틀 솟아난다.
민수도 학교에 가기 싫어서 투덜투덜 댄다. 하지만 엄마에게 혼나니까 억지로 억지로 간다.
하지만 그런 불만이 쌓이고 쌓여 말로 표현하지 못한 못된 마음들이 커지면 괴물로 나타난다.
기상천외한 괴물들이....
우리 말하는 악마나 도깨비들이 이런 것들이다.
괴물은 정말 귀엽게 표현되었다.
지렁이처럼, 문어처럼, 오징어처럼, 우주인처럼 생겼다.
민주에게 나타난 왜? 돼! 괴물은 황금빛 강아지처럼 생겼다.
뿔이 나있고 눈이 위로 나있다.
할머니도 삼촌을 키우면서 많이 본 괴물이라니 위안이 된다.
삼촌도 어린시절 할머니 말은 많이도 안 들은 모양이다.
엄마의 엉덩이 매질보다 할머니의 이해하는 말 한마디, 그리고 삼촌의 경험담이 민수에게 큰 위안이 된다.
사실이다 거짓이다가 중요하지 않고 이해하고 긍정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민수는 이제 그 두 괴물을 잘 길들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디선가 자기도 모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려고 하겠지만 잘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의 마음속에도 모두 괴물이 살고 있으니까. 그것을 잘 길들이면서 잘면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