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여우 씨 동화는 내 친구 48
로알드 달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논장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읽으면서 북한의 땅굴이 생각났다. 

평화통일과는 거리가 먼 서해교전이나 파주 임진각에 있는 땅굴을 견학갔던 생각이 났다. 

욕심쟁이 빈, 보기스, 번스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똑같은 어리석고 못된 사람들이다. 

자신들의 재산을 나눌 줄 모르고 혼자만 가지려고 하더니 나중에는 더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여우나 들짐승들이 자신의  오리, 닭 등을 잡아가자 그것을 막겠다고 온 산을 모두 파헤쳐 여우를 잡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그것에 주눅들 여우씨가 아니다. 여우는 가족의 도움으로 더 멋진 계획을 세운다. 

바깥세상에 나가지 않고도 그들의 창고로 가는 멋진 땅굴을 판다. 그리고는 마음대로 원하는대로 그 창고에서 음식을 가져다 먹는다. 

그것도 모르고 세 바보는 비오는 지상에서 비를 맞으며 총을 들고 보초를 선다. 여우가 곧 나올 것이라 확신을 하고 말이다. 

쉬운 이야기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이강백의 희곡 <들판에서>나 전쟁과 관련된 글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작은 욕심이 얼마나 큰 화를 불러 오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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