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통합논술 多지식 세계명작 39
나쓰메 소세키 지음, 서인영 엮음, 이현주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4월
절판


어제 도착했다. 별볼일 없는 동네다. 다다미 열다섯 장이 깔린 방에 누워있다. 여관집 종업원에게 덧돈으로 5엔을 주었다.오늘 주인 마누라가 책상에 이마가 닿도록 절을 했다. 어제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기요가 에치고의 갈엿을 껍질까지 먹는 꿈을 꾸었다.내년 여름에는 돌아갈 것이다. 오늘 학교에 가서 선생님들에게 별명을 붙여주었다. 교장은 너구리, 교감은 빨간 셔츠, 영어는 끝물 호박, 수학은 거센 바람, 미술은 떠버리, 이제부터 일이 있으면 편지를 쓸 것이다.-36쪽

교감 선생님, 저 섬을 터너 섬이라고 부르는게 어떨까요?
그거 좋겠네요. 이제부터 우리는 그렇게 부릅시다.
그 '우리'속에 나도 포함시킨 거라면 곤란하다. 나는 그저 푸른 섬이면 된다.
-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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