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초상

나의 명원 화실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35
이수지 글 그림 / 비룡소 / 2008년 12월

어릴 적에는 정말 꿈이 많다. 

대통령도 되고 싶고, 소방관, 경찰관, 또 선생님, 디자이너,만화가, 화가, 그리고 엄마도 되고 싶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 분야에 관심을 가져 본다. 

책도 읽고 관련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보고, 영화도 보고, 직접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처럼 직접 배우기도 한다. 

악기연주를 배우고, 수학을 배우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준비한다. 

그러면서 힘들어서 포기하기도 하고, 소질을 찾아 더 열심히 노력하기도 한다. 

작가 이수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동화 작가가 되고 싶어서 화가가 되고싶어서 화실에 다니게 되는데 스케치만 하게 되죠. 

화가는 주인공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그림만 그리게 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꿈처럼 사라져버리죠. 

그러나 주인공은 그 화실에서 화가 선생님에게 배운 그림과 그 분위기를 잊지 못합니다.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 잡습니다. 

지금도 주인공은 그 떄를 생각하며 그리워합니다. 

자전적 이야기라서 수필처럼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읽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착가가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진정한 그림을 보면 이런 느낌이 든 답니다. 

	나는 생전 처음 느껴 보는 이 마음을 어쩔 줄 몰라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목이 따끔따끔한 것 같고, 가슴이 막 아프고, 가운데 배가 저릿저럿하는 것 같았지요. 이 작은 그림이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