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공부란 코스모스와 같다. 만약 얻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들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돈으로 살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코스모스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성의다. 또한 물주머니를 터뜨리는 코스모스의 앙탈을 귀엽게 느끼면서 참을 수 있다면, 공부로 인한 약간의 스트레스 역시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91쪽)  

 
   

처음엔 제목이 너무 길고, 거창해서 읽으려고 마음을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뭐 대단한 사람이야기인가? 펀한 공부비범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았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첫장을 펴고 머리말부터 완전히 몰입했다.젊은 사람이 삶아온 인간의 역경이 담겨 있었다.여러 사람의 도움 그리고 스스로의 해법으로 좋은 대학에 합격하게 하게 되었고 스스로의 자존감도 되찾았다는 이야기이다. 

참으로 힘든 이야기였을텐데 가족이야기, 어린시절 이야기, 학교 생활들, 친구, 공부, 성적등을 모두 털어놓고 있다. 

살아온 삶이 힘들어서 다음 사람에게는 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안내하고 싶었단다. 

나도 고3생활을 하고 나서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 나의 경험들을 이야기 하고 싶어 소설을 썼던 기억이 난다. 무언가 확실히 달라진 것 같은 느낌, 우월감, 행복감 등이 공존했다. 

박철범의 인생은 아직 처음에 불과하다. 그가 아직 무엇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공부의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그가 아직 위대하지 않아서 위인은 아니지만 아직 과정에 있기 떄문에 오히려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따라 잡을 수 있을니까 말이다. 그 정도야 나도 나도 할 수 있어. 콧웃음 치며 읽을 수 있다. 

공부를 못하고 공부를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힘이 되는 책이다. 

공부란 자신이 직접 방법을 찾아야 하고 직접 얻어야 한다. 누구도 어떤 비법을 가지고 아주 쉽게 알려줄 수 없다. 다만 그들의 경험으로 약간의 노하우를 알 수 있을 뿐이다. 결국은 혼자하는 것이다. 어떤 시련과 고난이 있어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했으면 좋겠다.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거울과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거울에는 다음과 같은 작은 쪽지도 보내보자. 

   
 

 다시 이 거울을 바라볼 떄, 그 속에서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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